제 6 장 참부모가 전수하는 세계와 남북통일 교본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하나님의 조국광복

제 6 장 참부모가 전수하는 세계와 남북통일 교본

1) 세계와 남북통일은 참사랑으로

세계와 남북통일을 열망하는 내외 귀빈,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방금 시작한 새천년은 분열과 갈등의 지난 세기의 유물이 청산되고 화해와 통일의 지구촌 한 가족의 이상이 실현되는 때입니다. 여러분 각 가정에 새천년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먼저 본인의 80회 생일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세계(전국) 도처에서 찾아오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날까지 지켜 주시고 함께하여 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본인의 지난 생애를 돌이켜볼 때, 어느 한때 평탄한 시절이 없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온갖 고난의 길을 걸어온 민족의 수난사와 함께해왔습니다. 본인은 16세 소년시절에 기도하던 중 홀연히 하늘의 뜻을 접한 뒤 생애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성사하기 위하여 전심전력을 다하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인간 불행의 근본 원인은 인류 시조가 타락으로 인하여 영적 무지에 떨어져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된 결과였습니다. 이로 인해 신과 인생과 우주의 근본 문제 등에 대하여 무지에 떨어진 것입니다.

그 동안 본인은 세계 도처 공석상에서 1만여 회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주의에 입각한 참된 인생관, 세계관, 역사관을 제시하여 왔습니다. 이는 12개 종류의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이 되어 이미 300여 권의 책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이는 문헌에 의한 종합적인 연구나 학문적인 탐구 결과로 해명한 것이 아니라 유·무형세계를 자유로이 교통하면서 원론적이며 근본적인 답을 설파해 온 것입니다.

오늘 본인은 이 뜻 깊은 자리를 감사하면서 우리 민족의 숙원이요 세계 냉전 문제의 마지막 결산이라 할 수 있는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염두에 두고 그 방안에 대한 근본적인 답으로서 `세계와 남북통일은 참사랑으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통일은 단순히 국토의 통일만이 아니라 이것은 타락으로 갈라진 인간의 마음과 몸의 통일 문제로부터 시작하여 동서 양대 세계로 갈라진 전세계의 통일을 위한 모형적 노정입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는 하나님의 구원섭리관적 측면에서 이해해야 할 사안이며 따라서 섭리적 차원에서 풀어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인류역사는 인간 조상이 타락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본연의 세계를 다시 찾기 위한 탕감복귀섭리 역사입니다. 따라서 역사는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목표를 놓고 사탄편과 하늘편의 선악 투쟁의 역사인 것입니다.

역사의 배후에는 언제나 선한 편은 선령이 협조하고 악한 편은 악령이 협조하여 왔습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시작된 분열의 역사는 가정·종족·민족·국가, 세계로 범위를 확대하면서 결과적으로 인본주의와 신본주의의 근간이 된 유물론과 유신론의 대결로 나타난 것입니다.

2,000년 전 유대 민족이 예수님을 받아들였더라면 예수님은 유대교를 기반으로 유대 종족과 민족을 통일하고 12지파의 후손들이 살던 아랍권을 통일했을 것입니다. 나아가 예수님의 사상이 중동 지역과 인도 지역을 거쳐 극동에까지 전파되고, 한편으로 로마 제국과 전유럽을 장악하여 예수님 당대에 통일된 하나의 세계를 이루었을 것입니다. 마침내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종교문화권을 형성하여 만왕의 왕이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써 그 이후 외적 육신의 문화권인 인본주의의 헬레니즘이 먼저 발달하여 로마의 중심 문화를 형성하였습니다. 한편 내적 마음의 문화권인 신본주의의 헤브라이즘을 대표하는 기독교는 400년 동안 로마로부터 온갖 박해를 받은 것입니다.

인간 조상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갈라진 선과 악의 투쟁역사 배후에서 사탄은 지금 무엇을 노리고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정확하게 노리고 있습니다. 영원·불변·절대·유일하신 하나님은 태초에 이상하셨던 기준도 영원·불변·절대·유일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사탄은 그러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을 파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여쭈어 보면 하나님은 그 사실을 인정하실 것입니다. 사탄이 하나님께 `하나님! 애초에 저를 천사장으로 세우셨을 때에는 일시적인 사랑으로 세우셨습니까, 아니면 영원한 사랑을 위해 세우셨습니까?`라고 질문한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영원히 사랑하기 위해서 세웠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일시적인 사랑으로 세웠다고 하면 일시적인 하나님이 됩니다. 영원히 사랑한다고 하는 기준을 갖지 않으면 언젠가는 사탄 앞에 하나님의 권한을 행사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탄이 아무리 반대해도 그를 사랑했다는 조건을 세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악에 대하여 `무저항주의자`입니다. 그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하나님은 이 지구상에 천국이상의 세계를 성취할 때까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타락하여 사탄이 된 천사장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탄이 아무리 날뛰며 돌아다닌다 해도 벌하거나 쳐버릴 수는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했다고 하는 조건과 기준을 세워, 사탄 자신이 `아아, 정말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항복했습니다.` 하고 고백하지 않는 한 하나님은 완전한 승리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그와 같이 사탄을 사랑함으로써 굴복시키는 것이 복귀원리적인 길이라면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도 역시 그 길을 가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핍박을 당해도, 세계적인 원수권에 서더라도 그들을 사랑했다고 하는 조건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악을 자연굴복시키려는 하나님의 전법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말은 간단하지만 이것이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 승패로 갈라지는 경계선이 되어 왔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하나님이 사탄을 적과 원수로 간주하고 그것에 대하여 복수하겠다는 사상을 가졌다고 하면, 절대로 승리의 정상을 차지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 하며 사랑의 작전을 펴 나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인 예수님께서 사탄이 역사하여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원수에 대해서 그들을 용서하시라고 기도했다는 것은 위대한 일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어가면서 원수에 대해 적개심을 품었으면 섭리는 역전되었을 것입니다. 복을 비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죽음을 극복했기 때문에 사탄이 자연 굴복했던 것입니다. 영원히 하나님의 자녀로 남아질 수 있는 자격이 거기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사탄도 이것을 시인하고 당신은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사인(sign)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 앞에서, `사탄아, 나는 하나님의 아들임에 틀림이 없지?` 하고 물으면, `예, 틀림없습니다.` 또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상대권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개인으로부터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권으로 확대하는 데에 이견은 없겠지?` 하면, `예, 그것은 원리와 원칙이니까 어쩔 수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게끔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조건에 따라 기독교문화권을 중심으로 섭리를 추진해 왔습니다. 희생의 길, 순교의 자리, 피투성이의 경지에 있어서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운동을 전개해온 것입니다. 우리는 가정·사회·국가·세계에서도 이 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기독교의 사랑의 정신에 의하여 극심하게 박해를 가해 온 로마 제국이 굴복당했습니다. 기독교는 그렇게 해서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크리스천들은 개인적인 원수만을 생각해 왔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원수 국가라든가 나아가 원수 세계도 사랑해야 합니다.

원수 국가의 중심에 천국의 출발점이 있으니 거기에다 참사랑의 전통 기반을 만들어 출발을 하지 않으면 지상천국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전통이 세워지면 이 이상의 사상, 이 이상의 소화할 주의는 생겨나지 않습니다.

한국이 일제 하에 처해 있을 때, 한국·일본·독일·미국 등 주요 섭리 4대 국가는 서로 원수지간이었습니다. 그 당시 상황으로는 일본과 한국이 원수지간이고, 일본과 미국이 원수지간이며, 미국과 독일이 원수지간입니다.

그런데 본인은 이러한 원수관계에 있는 일본과 독일 사람들을 미국에 데려다가, 미국이 하나님을 외면하고 잃어버리면 망하고 죽게 되니 미국을 살려야 한다며 참사랑의 도를 실천하였습니다. 일본이나 독일 사람들에게 적대관계였던 미국을 자기 조국 이상으로 사랑할 수 있는 전통을 세우지 않고서는, 하늘이 바라는 새로운 세계 이념을 세울 수 없다고 강조하고 참사랑의 전통을 가르친 것입니다.

원수지간의 국가들을 자기의 조국 이상으로 사랑할 수 있는 터전과 전통을 이루어 놓지 않는 한 이 지상에 천국은 현현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전통의 수립은 하나님의 참사랑 안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본인은 미국 연방 정부로부터 굴욕을 당하면서 죄없이 법정에 섰을 때, 미국의 미래를 염려하면서 보수 정론지 워싱턴 타임스를 발행하고 방송국을 설립하게 하는 등 오히려 미국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던 것입니다. 근래에는 공산주의 몰락 이후 러시아와 중국의 미래를 염려하여 수십 종에 이르는 각종 교재를 출판하여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윤리교육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일제 하에서 반일 지하운동을 했던 본인에게 일본 민족은 원수였습니다. 민족적으로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원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패전한 후 본인은 일본인을 사랑했습니다. 지하독립운동을 했다고 끌어다가 모진 고문을 했던 일본 경찰관들을, 본인이 말 한마디라도 한다면 모두 처형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쫓기고 있는 그들을 안전하게 보내준 것입니다.

오늘날 일본의 많은 젊은이들이 왜 본인에게 영원한 생명을 걸고 충성하는지 아십니까? 인과법칙에 따라서 보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원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국가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심정적인 뜻에 따라서, 세계를 향해 참사랑을 심었기 때문입니다. 국가적인 원수를 사랑하며 사는 길로 이끄는 심정적 기반을 심었기 때문에 자신들도 모르게 천명에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인은 일제 하에서 일본 천황에게도 원한이 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패자인 것입니다. 하늘은 망한 자를 또 치지는 않습니다. 자기의 죄를 자백하고 사죄하는 자에 대해서는 긍휼로 대하는 것입니다. 그런 하늘이 있기 때문에 패자에게 또 칼을 들어 치게 되면 친 자의 후손이 망하는 것입니다.

미국 역시 본인을 적대시하던 국가입니다. 그러나 본인은 도덕적으로 도탄에 빠진 미국을 구하기 위해서 부모형제를 뒤로 하고, 조국도 돌보지 않고 가인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나에게 속한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또 기성교회가 통일교회를 얼마나 미워했습니까? 그러나 원수처럼 싸워서는 안 됩니다. 서로 사랑으로 화합해야 되는 것입니다. 둘이 화합하여가지고 대한민국을 하늘의 뜻 앞에 세워 이북을 소화해야 됩니다. 해방 직후에 기성교회와 통일교회가 하나 되었더라면 모든 것이 해결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가는 길 앞에는 개인적·가정적·종족적·민족적·국가적인 원수 등과 대치되어 오면서 싸우지 않는 조건을 세우기 위해 무한한 희생을 치러 나오면서 수난의 길을 극복해 나온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이미 북한 사람들은 전국민이 다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소화할 수 있는 하나님의 참사랑의 사상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북한은 소비에트 문명에서 온 찬바람이 불어치는 북방 문명입니다. 우리는 온대권 문명으로, 그들 스스로 녹아내릴 수 있도록 작용하지 않고는 서로가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철두철미한 참사랑의 사상 무장을 해야 됩니다.

우리의 사상은 개인의 욕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 인류를 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자기를 중심삼은 것이 아닙니다. 보다 더 큰 것을 위하자는 사상입니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은 공산당원 몇몇 간부를 중심삼고 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의 적수가 나오면 제거해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아닙니다. `상대적 환경과 화합하여 하나 돼 보다 높은 차원의 상대적 기준을 이루자. 즉 가인과 아벨이 하나 돼 보다 높은 부모를 맞이하자.`는 사상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생활적으로 감복시키고, 인생관이나 인격적인 기준을 중심삼아가지고 공산주의의 사상으로 무장한 그들을 능가할 수 있는 우리가 되지 않고는 안 됩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을 갖지 않고는 가인 국가를 복귀할 수 없습니다. 가인 국가를 복귀하지 못하면, 하늘나라를 중심한 세계적인 나라로 돌아갈 수 있는 복귀의 국가가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북한이 분단되었지만 북한과 싸우지 않고 해방시키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서로가 이익 될 수 있는 사랑을 찾아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남과 북은 엇갈려 있습니다. 방향도 다른 입장에서 하나는 남으로, 하나는 북으로 가려고 하는 두 갈래 길이 있으니, 그 목적이 다른 것입니다.

어떻게 통일될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심각합니다. 그 주체적인 사명을 누가 해야 되겠습니까? 그것을 남한이 주도하게 된다 할 때 북한이 반대할 것이고, 북한이 주도하게 된다 할 때 남한이 반대할 것입니다. 서로가 `우리 하자는 대로 하자.` 할 때는 되지 않습니다. 자기 자체를 고집하는 자리에서는 반드시 또 결렬될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문제는 남한 사람이 남한을 사랑하는 이상 북한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야 됩니다. 또한 북한 사람이 북한을 사랑하는 이상 남한을 사랑하는 사람이 나오면 됩니다. 그것밖에는 모색 방안, 해결 방안이 없습니다.

남한의 그 누구보다도 더 애국하는 사람, 북한의 그 누구보다도 더 애국하는 사람, 그렇게 한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할 때에 거기에서 초국가적인 통일 방안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외에 길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 외에 길이 없습니다.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문제입니다. 그것은 북한 사람보다도 더 고생하고, 남한 사람보다도 더 고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고생 가운데 세워진 초민족적인 애국심이 남북한을 살리는 첩경이요, 해결의 방안인 것입니다.

악한 세계와 선한 세계를 통일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조상들이 세워놓은 충신의 도리 이상의 충절을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 결렬된 역사를 수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예수님은 위대했습니다. 유대 민족이 불신하여 십자가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자, 하나님을 위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위하는 길은 하나님을 위해 죽고 민족을 위해 죽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것이 십자가의 도리인 것입니다.

인류를 사랑하는 데 있어서 역사 이래 누구보다도 사랑했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도 역사 이래 누구보다도 사랑했기 때문에, 망할 것 같았던 역사가 거기서부터 새로운 방향을 취해가지고 보다 차원 높은 선의 목적의 세계로 진출했던 것이 기독교문화권입니다. 그것이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남북을 통일할 수 있는 방안은 남과 북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 무리들이 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 통일할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진정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 어떻게 사느냐, 혹은 우리 인생 항로를 어떻게 가야 하느냐를 염두에 두고 볼 때, 그 골자를 추린다면 효자가 가는 길, 충신이 가는 길, 성인이 가는 길, 성자가 가는 길의 근본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영원히 같이 있고 싶고, 같이 살고 싶어하는 마음입니다. 위아래를 막론하고 같이 있고 싶어하고, 전후좌우·주야를 초월하고 생애를 넘어서 같이 살고 싶은 마음에 사무친 삶이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더불어 같이 살고 싶구려.` 하는 그 내막의 공통분모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권력이 아닙니다. 권력은 역사를 초월 못합니다. 그것은 한때의 것입니다. 지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식세계는 발전하는 것입니다. 지식의 세계에서 이 학문과 더불어 길이길이 `같이 살고 싶구려.` 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확실히 우리가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은 지식도 아니요, 금전도 아닙니다.

이렇게 볼 때, 위나 아래나 전후좌우를 막론하고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성을 초월한 자리에서 공통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하나의 분모가 무엇이겠습니까? 이것이 곧 하나님을 중심삼은 참사랑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효자는 가정에서 부모를 지극히 사랑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또 애국자는 나라를 지극히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요, 성인은 세계 만인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이고, 성자는 인류와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인 것입니다.

따라서 애국자의 마음처럼 민족과 더불어 같이 살고 싶어하고, 민족이 어려울 때는 그 어려움이 곧 내 일이요 내 아픔이며, 기쁨이 있다면 그것이 지나가는 기쁨이 아니라 영원한 우리 모두의 기쁨으로 남아질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다짐할 수 있는 참된 심정의 터전이 문제인 것입니다. 참된 사랑과 심정의 인연을 가진 사람은 통일권에 동참할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여러분, 일자무식의 여자라도 박사와 결혼해서 사랑의 인연을 맺으면 하루아침에 박사 부인이 되지요? 이처럼 더불어 같이 살고자 하는 정의 인연을 많이 가진 사람은 오늘 통일권에 당당히 참석할 특권이 있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그러한 분이기 때문에 하나 될 수 있는 생활 내용을 지니면, 동참할 수 있는 자격이 자동적으로 부여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남북통일은 어디서부터 무엇으로 할 것입니까? 힘으로 굴복시키면, 상대편 힘이 더 커질 때 또 싸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 방식으로는 통일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비록 이남 땅에 살지만 이북에 사는 그들과 진정 같이 살고 싶은 마음, 하나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통일의 길이 열립니다.

북한을 생각하면서 목이 메어 불쌍히 사는 내 동포를 위해 눈물 흘리고, 당신들의 어려움과 더불어 나는 살고 있다고, 해방의 한날을 준비해 여러분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다짐하며 통일을 위한 참사랑의 실천운동이 여기서 벌어진다면, 통일의 날은 멀지 않습니다.

여러분, 그 첫 단계로 향토와 어떻게 더불어 살 것이냐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자기의 부모와 더불어 같이 살고 싶지 않고, 향토와 더불어 같이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애국한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나라와 더불어 살고 나서야 세계와 더불어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와 더불어 살고 나서 하나님과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향토를 사랑하고 그 지역사회를 사랑해야만 애국도 가능합니다. 우리 정치하는 지도자들이 나라를 얼마나 사랑합니까? 그들에게 국민과 더불어 진정 같이 살겠다는 마음이 없을 때는, 그런 정치인은 다 흘러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나도 물거품처럼 흘러가고 마는 것입니다.

갈라진 남과 북이 그냥 하나 될 수는 없습니다. 애국 동지들이 투쟁하는 그 과정에서는 밤잠을 안 자며 시간을 초월하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결의와 실천이 필요한 것입니다. `참으로 같이 살고 싶소.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고 싶소.` 그런 마음을 서로가 갖게 될 때에는 남북통일운동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남북통일을 이루게 되면, 민주세계와 공산세계의 통일도 여기서 벌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 문제를 염려할 때에는 세계를 대표한 자리에 서서, 60억 인류를 대표하고 30억 아시아인을 대표하고, 민족의 앞날, 세계의 앞날을 내다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대들과 더불어 참으로 같이 사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는 다짐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인의 도리와 통하면 성인을 닮는 것이요, 성자의 충절을 가지고 하나님을 대해서 실천하면 `하나님의 상속자` `뜻의 후계자`가 된다는 것을 본인은 생애를 통해서 확인했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에게 이런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으로 서로가 인연을 맺게 되면 반드시 주관권과 소유권, 그 다음에는 상속권을 가질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됩니다. 역학에서는 입력보다는 출력이 작지만 참사랑의 세계에서는 입력보다 출력이 더 큰 것입니다.

참사랑은 무엇이냐? 위하는 사랑인데 주고는 그냥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새삼스럽게 준 것을 기억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아무리 퍼부어 주어도 지치질 않습니다. 90세가 넘은 부모가 70세 된 아들보고 `얘야! 차 조심해라.`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고, 몇십 년 동안 그 말을 수없이 되풀이했다 하더라도 싫증나거나 지치는 법이 없습니다.

타락한 세상의 부모가 이렇거늘 하물며 본질세계에서 부모인 하나님의 사랑을 주고받을 때 지칠 리가 있겠습니까? 인생에서 참다운 하나님의 대상권을 확정짓고 참사랑의 영광이 불변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될 때에, 영생의 논리를 타당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본인이 지난 84년에 아무 죄 없이 미국 감옥에 들어가 옥중 침대에 홀로 누워 있는데,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믿을 사람이 본인밖에 없으니까 니카라과 사태를 해결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찾아오실 인간이 어디 본인밖에 없겠습니까?

선진국을 대표한다는 미국엔 2억 4천만이라는 국민과 수없이 많은 교역자들이 있지만, 그들에게 찾아가실 수 없어 나를 찾아오신 하나님이 얼마나 불쌍하신가 짐작이 갈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강한 인력의 사랑을 찾아가실 줄 알기 때문에 밤낮으로 세계를 위해 염려하는 본인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때 내가 워싱턴 타임스를 앞세워 돕는 일을 전개하지 않았으면 남미는 사상적으로 이미 쑥대밭이 되었을 것입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우리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은 이 시대 하나님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북한과 남한을 통일시켜가지고 하나님이 안식할 수 있는 터전을 여러분 가정과 우리 교회와 나라에 쌓기를 하늘은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무엇으로 모시겠습니까? 무엇으로 이것을 전부 다 깨끗이 씻어야 되겠습니까? 무엇으로 씻어야 하나님이 깨끗하다고 하느냐는 것입니다. 다른 것이 아닙니다. 자기 어머니 아버지를 사랑하는 이상, 남편 아내를 사랑하는 이상, 자식을 사랑하는 이상의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그 환경을 닦고, 제물적인 제단을 쌓겠다고 하는 그 자리에서 비로소 이상적 남북통일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상적 동서문화의 통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분리됐던 지상세계와 천상세계의 이상적 통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지옥과 천국의 해방권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사랑의 키(key)가 필요한 것입니다.

내 몸과 마음의 사랑에 의한 통일은 가정적인 사랑의 통일과 언제나 서로 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정이 화합된 사랑의 부부는 가족뿐만 아니라 그 종족과 국가와 세계에도 통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부가 하나 되면 그 누가 헐뜯고 짓밟을 수 있겠습니까? 화합된 가정, 화합된 민족, 화합된 정부, 화합된 세계, 화합된 하늘땅, 화합된 참된 인간애와 하나님이 일체 된 그런 세계가 참사랑의 유토피아가 아니겠습니까? 모든 식물이 태양빛을 생명의 요소로 흡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들에게는 사랑이 생명의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영원히 참사랑과 더불어 흠모하면서 살 수 있는 지상천국이나 천상천국이 건설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모든 것의 주인격으로 등장할 수 있는 놀라운 인생의 가치와 그 특권적인 권한을 가진 참사랑의 주체자 혹은 대상자가 과연 얼마나 존재하겠습니까?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께서는 부디 이것을 잊지 말고 몸과 마음이 하나 되도록 노력함으로써 자기 부부끼리 더 높이 위할 수 있는 사랑함에서부터 가정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를 사랑할 수 있는 참된 사람과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만일 그렇게 되면 남북통일은 이미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아무리 강한 주체사상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에는 힘없이 흡수되어 소멸되고 말 것입니다. 참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남북통일은 절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서 문제나 세계적 남북 빈부격차 문제도 이 하나님의 참사랑을 가지고 완전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이상을 중심삼고 세계의 이상을 소화하고, 거기서 국가 이상을 소화하고, 국가 이상에서 민족·가정·개인에까지 연결될 수 있는 이상세계의 평화적 무한경이 이루어짐으로써 이 땅 위에는 참사랑의 평화세계가 건설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본인은 40여 년 전부터 위에서 말씀한 것처럼 통일의 근본원칙을 선언하고, 국내외에서 하나님주의를 중심한 이념운동을 토대로 주변 4대 강국에 통일의 국제적인 기반을 조성해 왔습니다. 한국이나 일본, 미국 등에 각각 수백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국제승공연합, 카우사 활동 등을 통해 민간기반을 구축해왔던 것입니다. 그 동안 본인이 주창해온 하나님주의는 유물론, 무신론의 상반된 가치관의 통일은 물론, 세속적 인본주의를 해방할 수 있는 유일한 사상으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사상계에서 검증되었습니다.

남북통일을 열망하는 애국 동포 여러분!

우리 다 같이 참사랑의 하나님주의로 우리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국민사상 무장에 총 궐기합시다. 우리 자신과 한민족과 세계 평화를 위해 남북통일을 신앙화합시다.

그리고 이 시대, 역사와 하늘의 소명에 떨쳐 일어나 남북통일운동에 우리 모두 앞장서는 의인과 지도자들이 됩시다. 진정으로 더불어 함께 살고 싶어하는 참사랑,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사랑의 온풍을 북녘 땅 동포들에게 보냅시다. 특별히 인류 역사 시초에 해와의 실수로 역사가 잘못되었으니 끝날에는 여성들이 앞장서서 참사랑의 모성애로 청소년의 화해와 통일의 새 역사를 창조해 갑시다.

특히 여성의 사명은 자녀격인 청년 남녀 및 학생들을 참된 교육을 통해 참된 자녀들로 복귀해 내야 합니다. 나아가 어머니와 자녀가 합하여 본을 세워 남편까지도 교육을 통해 참된 하늘의 아들로 복귀하고 참부모를 따라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시고 지상천국 이상을 복귀하여야 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의 말씀이 남북한이 함께 더불어 참사랑으로 만나는 그날을 앞당기는 범국민운동이 되기를 바라면서 마치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