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종말시대 인류와 미국(세계)이 나아갈 길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하나님의 조국광복

4) 종말시대 인류와 미국(세계)이 나아갈 길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본인의 80회 생일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전세계에서 참석해 주신 각계각층의 지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본인은 오늘까지 항상 함께하여 주시고 지켜 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리며 깊이 감사드립니다. 본인은 생애를 통하여 오직 일념으로 하나님의 창조이상의 실현을 위한 제반 난문제의 해결을 위해 고심하여 왔습니다. 알고 보니, 하나님은 영광과 존귀의 보좌에 계신 분이 아니라 타락하여 지옥에 떨어진 자녀들을 찾아 구원하기 위하여 애써오신 슬픔과 탄식과 고통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과 심정을 알게 된 본인의 생애는 한마디로 밤도 낮도 계절도 환경도 뛰어넘으며 오로지 뜻을 성사하기 위하여 전심전력을 다해온 나날이었습니다. 지난 80성상을 되돌아볼 때, 그 동안 갖은 박해와 핍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뜻 깊은 날에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의 섭리적인 시각에서 역사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하여 `종말에 있어서 인류와 미국이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섭리적 역사관의 입장에서 볼 때, 역사의 종말은 사탄 주관권의 악한 역사의 종말이며 동시에 하나님 주관의 선한 역사의 출발 기점이 됩니다.

따라서 말세는 하늘 섭리의 전반을 완성시켜야 할 때입니다. 즉 개인 완성을 완결시켜야 할 끝날이요, 가정·민족·국가·세계, 나아가서는 천주 완성을 완결시켜야 할 끝날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섭리 노정에서 종말기를 맞이할 때마다 하나님 중심의 이념권으로 인류를 이끌어 오셨으나 정작 인류는 스스로 책임분담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악한 역사를 정리하여 선의 입장에 서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유일·영원·불변하신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대한 예정도 절대적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타락으로 인류가 잃어버렸던 참된 개인·가정·사회·국가·세계, 그리고 참된 주권의 복귀를 통하여 천상과 지상에 하나님이 운행하실 수 있는 그 세계를 찾아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찾고 계시는 본연의 세계는 어떤 세계입니까? 그 세계는 참된 부모를 중심한 참된 세계입니다. 그런데 인류는 타락으로 말미암아 역사 과정에서가 아니라 역사의 시초에 인류의 참된 부모와 참된 세계를 잃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타락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살고 있는 땅도, 인류가 소유하고 있는 이념도 어느 것 하나 참부모와 직접 인연을 연결시켜 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럼으로 인류는 먼저 `참`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참된 부모·부부·자녀·백성·만물·주권·우주가 참된 하나님의 심정을 통하여 동하고 정할 수 있는 그날이 인간세계에 있어서 악한 세계의 끝날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상이 이루어지는 때가 끝날이요, 재림의 시기입니다. 따라서 재림기에는 불심판이나, 땅이 깨어지거나, 믿는 사람이 공중으로 들려 올라가는 등 천변지이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엉클어진 곡절의 비운의 역사를 탕감하여 개인으로부터 가정·사회·국가를 거쳐 세계를 바로 찾아 세우는 때인 것입니다. 종적으로 잃어버린 개인·가정·사회·민족·국가·세계를 다시 찾아, 횡적으로 연결시켜 역사적인 개인·가정·사회·국가·세계를 이루는 때입니다. 그날을 바라고 살아온 것이 인류의 소망이요, 인류 역사가 가야 할 종착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인도 가정도 국가도 갈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세계는 각종 공해 문제, 식량 문제, 나아가 종교간의 갈등, 인종간의 대립 등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어 각종 분쟁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누가 이 세계를 책임질 것입니까? 심각한 문제입니다. 과거 공산주의 국가들도 자기 민족주의를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강대국인 미국도 범미주의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울 때에는 세계를 지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희생물로 삼아서라도 세계 인류를 품고 보다 차원 높은 이상적 나라로 전진하겠다는 이념으로 단합된 어떤 민족이나 종교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인은 하나님의 명을 받아 이곳 미국에 와서 청년들을 교육하면서 몰락해 가는 미국의 도덕적 위기에 강력한 경고와 함께 땅에 떨어진 기독교의 재 부흥을 위해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여러분은 레버런 문의 가르침의 핵심이 무엇일까 궁금할 것입니다. 그 대답은 간단합니다.

첫째는 `보다 큰 것을 위하여 희생하고 살라`는 것입니다. 개인은 가정을 위하여, 가정은 종족을 위하여, 종족은 민족을 위하여, 민족은 국가를 위하여, 국가는 세계를 위하여, 세계는 하나님을 위하여 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하나님은 결국 `나`를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부모는 자녀를 위해서 살고, 자녀는 부모를 위해서 살며, 남편은 아내를 위해서 살고, 아내는 남편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보다 더 위하여 사는 자가 선한 중심자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타락하여 사탄 마귀의 자식이 되어 버린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를 보내 희생의 길을 가게 했습니다. 원수를 친자식보다 더 사랑하는 데는 사탄도 자연 굴복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사탄의 전략은 치고 빼앗기는 것이고 하늘의 전략은 맞고 빼앗아 오는 것이 공식적입니다. 본인이 전 생애를 통해 많은 박해와 고난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전세계 185개 국가에 선교 기반을 닦게 된 것은 이러한 천리를 따라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선교 역사를 보더라도 예수를 믿는 기독교 신자들이 가는 길은 쫓기는 길이요, 핍박의 길이요, 순교의 길이었습니다. 그처럼 2천 년 역사를 거치며 순교의 핏자욱이 토양이 되어 민주세계라는 거대한 체제를 발전시켜 왔지만 오늘날은 그 원동력이 되었던 기독교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기독교 이념을 중심삼은 국가들이 하나님을 부정하고, 예수를 부정하고, 나아가 하나님의 섭리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하나님이 없다` `하나님이 죽었다`는 신학까지 주창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될 때, 참된 자녀를 찾아 온갖 희생의 길을 걸어오신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하시겠습니까?

내외 귀빈 여러분!

하나님이 지금까지 투입하며 희생한 모든 것들은 누구를 위한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미국을 위한 것도 아니요, 기독교 자체를 위한 것도 아닙니다. 결국은 타락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렸던 `나`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함이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타락이 한 개인에서 시작하였으니 구원도 한 개인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표적인 한 사람이 나와가지고 `이 시대의 책임을 다하겠다. 인간이 하나님께 졌던 모든 빚을 청산하고 당당히 선한 것을 돌려줄 수 있는 내가 되겠다.`고 자각하지 않고는 복귀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막연한 자리에서는 절대로 탕감복귀를 할 수 없습니다. 관념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비참한 일이 있으면, 비참함을 당하는 당사자 이상의 심정을 가져 보지 않고는 하나님의 심정에 도달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식들이 죽어간다는 그런 심각한 심정으로 60억 세계 인류를 위해 기도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 개인을 희생시켜서 가정을 구하고, 종족·민족·국가·세계를 구하기 위해 얼마나 정성을 들였습니까? 그런 점에서 누구도 쉽게 자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절대적 기준의 대표자로 오시는 분이 재림주님입니다. 인간 조상이 타락한 이후 구원섭리를 전개하여 오신 하나님은 아담 이후 2천 년 만에 아브라함을 찾아 세우시어 그 후손 가운데서 선민을 삼으시고 새로운 가정·종족·민족을 편성하였으니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한 승리적인 기대 위에 부름받은 선민이 유대 민족이었기에 장차 메시아를 실체로 맞기 위한 주류 민족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 주류의 골수를 찾아가 보면 본래 인간 시조 아담 해와가 못한 사명을 재현하기 위한 기준과 이념이 필요한바 그것이 바로 메시아 사상이요, 기독교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신부 사상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신랑으로 맞이하기 위한 신부로서의 자격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독교의 사명인 것입니다.

이러한 막중한 사명을 가졌음에도 유대 민족이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함으로써 제1이스라엘로 부름받은 유대 민족은 흘러가 버리고 제2이스라엘인 기독교가 그 사명을 계승해 나왔던 것입니다. 이 한 목적을 중심삼고 하나님은 6천 년 섭리를 해 나오셨는데 그 섭리의 종반이 지금 이 시대인 것입니다. 그러면 메시아 사상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세계를 구원하고 통일시키기 위한 사상이요, 본연의 이상가정을 건설할 수 있는 가르침이며, 인간 조상이 타락으로 잃어버린 위치인 참부모의 자리를 되찾는 것입니다.

신구약 성서의 가르침을 보더라도 메시아는 아버지의 권세를 가지고 오셔서 성신의 실체인 여성신을 만나 참된 부모의 자리를 회복하시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 예언되어 있는 어린양 잔치 후의 신랑 신부는 참된 부부의 단계를 거쳐 참된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명으로 오셨던 분이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불신으로 민족과 나라를 잃어버렸지만 하나님이 소망하시던 세계와 천국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고난의 행로는 하나님과 더불어 함께 가신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형극의 자리에서도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하고 간구하셨던 것입니다. 죽어가는 마당에서도 미래의 승리를 기약하며 로마와 반대하는 무리들을 축복한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생애는 일대 33년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도우시사 역사와 더불어 남아져 그의 정신을 계승한 기독교는 세계적인 종교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미국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이라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선상에 바로 서지 않는 한 언제까지나 강흥하지는 못합니다.

인류문화사를 보면 고대문명의 발상은 주로 열대권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마야문명, 잉카문명, 이집트문명, 인도문명, 중국의 황하문명 등 고대문명의 발상지는 아열대권 내지는 열대권이었습니다.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봄 절기의 온대문명에서부터 시작했어야 할 텐데 열대문명에서 시작하여 그 다음에는 가을 절기의 양대문명권으로 속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자유세계를 중심한 온대문명권으로, 서양문명이 그 중심입니다. 대체로 적도를 중심삼고 볼 때, 북위 23도권으로 연결되어 있는바 미국, 영국, 독일 등 서방 선진국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가을 절기의 양대문명이 끝나면서 겨울 절기의 한대문명이 잠시 들이닥치게 됩니다. 이것이 공산주의의 출현입니다.

많은 지성인들은 소련 연방이 해체된 이후, 전후의 냉전체제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유물론과 무신론은 무력화된 민주와 공산, 양대 사상의 대체 이념으로서 세계 도처에 만연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래 하나님의 창조이상은 봄 절기의 온대문명에서 시작했어야 할 텐데 타락으로 열대문명에서 원시적인 상태에서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이제 양대문명의 위기와 냉대문명의 위협을 뚫고 고대로부터 인류가 추구해온 진정한 봄의 문명인 온대문명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누가 한대문명의 겨울 절기를 녹일 수 있겠습니까? 권력이나 경제, 과학이나 지식 가지고는 불가능합니다. 하천과 해안을 중심한 문명의 순환을 살펴보더라도 문명은 순례합니다. 나일강, 티그리스강, 유프라테스강을 중심하고 발달한 문명은 그리스·로마·스페인·포르투갈을 중심한 지중해문명으로 옮겨졌고, 이 지중해문명은 다시 영국·미국을 중심한 대서양문명을 지나 최후에는 미국·일본·한국을 잇는 태평양문명으로 결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화사적 관점에서 한반도의 위치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한국은 북쪽으로는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한대문명권의 극지점이고, 남쪽은 미국과 일본을 잇는 양대문명의 극지점입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양대문명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세계사적인 봄 절기, 온대문명권이 탄생된다는 것은 섭리관적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양대문명의 결실지로서 인류적 과제로 남겨진 남북 문제와 동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애를 바쳐온 레버런 문이 한국에서 나왔다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적인 귀결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본인이 생애를 통해 인종과 이념과 국경을 넘어 `하나님 아래 하나의 세계` 운동을 전개해 온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길이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이것은 섭리사적인 원칙이지 내가 지어낸 특별한 이론이 아닙니다. 하늘의 뜻을 깨달은 본인은 이론만이 아니라 이러한 하나님의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하여 외적으로는 오대양 육대주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알래스카, 남극, 남미 33개국, 구소련연방 각국과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의 각 나라 등 전방위적인 선교와 사업기반을 통해 다가온 새 천년시대에 인류가 당면한 공해, 식량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준비를 해온 것입니다. 근년에는 브라질 판타날과 아마존을 중심으로 지구 환경보존에 대한 실제적인 기반을 닦아 왔습니다. 한편 내적으로는 그 동안 국제합동결혼식 및 참가정 가치서약 운동을 통해 그 동안 약 4억 3천만 쌍이 참여함으로써 하나님이 오랫동안 고대해 오시던 이상가정을 토대로 한 지상천국 건설에 박차를 가해 온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그 동안 세계는 정치·군사·경제에서 우월한 힘을 가진 나라들이 지배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와 일직선상에 서지 않을 때, 영원한 나라는 없습니다. 찬란했던 그리스·로마 문명의 멸망은 좋은 예인 것입니다.

오늘날 초강대국으로 우뚝 선 미국은 과거의 로마와 같은 입장입니다. 로마의 멸망은 밖으로부터의 침범보다는 내부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도덕적 타락에 기인하여 하늘의 운세가 떠났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노동자, 농민을 주체시하던 유물론과 유물사관에 입각한 정치세력이 구소련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인구의 1/3, 지구 면적의 2/3를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영원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앞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대변하는 종교인들이 득세할 때가 올 것입니다. 종교 지도자는 하나님의 뜻을 땅 위에 선포하고 인류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할 예언자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사분오열되어 계속돼온 교파간의 갈등과 종단간의 싸움은 하나님의 섭리에 장애물이 될 뿐입니다. 그래서 본인은 오래 전부터 전체 교회 예산의 절반 이상을 초교파·초종파 운동에 투입하여 종교간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고, 나아가 `세계평화종교연합`을 창설하여 종단간의 화해와 일치로 인류 평화 증진에 앞장서 온 것입니다. 근래에는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을 창설하여 그 동안 이곳 워싱턴에서 7차에 걸쳐 `국제 훈독세미나`를 거듭하여 왔습니다.

모든 인류는 인종과 종파를 초월하여 창조이상세계의 실현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심정과 일치점을 가져야 합니다. 타락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하나님과의 심정적 관계를 회복하여 본연의 부모와 자녀의 위치를 되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끝날은 참부모가 현현하시는 날입니다. 다시 말하면 타락으로 말미암아 부모를 잃어버린 인류가 본연의 부모를 다시 맞을 수 있는 소망의 때입니다. 따라서 참부모는 인류역사의 희망의 결실체요, 소망의 결실체이며, 승리의 결실체입니다.

통일교회는 이러한 전통을 국제합동결혼식을 통해 세계화하여 왔습니다. 민족과 인종, 피부색을 뛰어넘어 흑인과 백인, 황인이 하나의 형제자매로 어우러져 부부가 되는 것은 지구촌을 하나로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뜻 성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늘 이처럼 인류는 잃어버린 본연의 형제자매, 부부, 부자의 인연을 회복하여 궁극적으로 자식을 잃고 한탄해 오신 하나님을 해방시켜 드려야만 진정한 행복의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민주주의는 `인간의 자유`와 `인간의 해방`을 주장하여 왔습니다. 이에 비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자유`와 `하나님의 해방`을 주장해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인간 해방은 물론 인간의 자유회복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특별히 오늘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말씀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은 여러 가지 면에서 하나님의 축복에 의해 준비된 나라입니다. 미국을 건국한 조상들은 신앙의 자유를 위해 생명을 걸고 자유의 나라를 찾아왔던 필그림 파더(Pilgrim Fathers) 들입니다. 그들은 참다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사랑하는 부모형제, 고향을 이별하고 더 나아가서는 나라까지 버리겠다는 각오로 목숨을 걸고 대서양을 건너왔습니다.

메이플라워호가 뉴잉글랜드에 도착했던 때는 1620년 11월 늦은 가을이었습니다. 그 해 첫 겨울을 넘기면서 함께 도착했던 102명 중에 추위와 굶주림으로 반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그들이 훌륭했던 점은 후손들을 위해 다음 해에 뿌릴 씨앗을 남겨놓고 자신들은 굶어 죽어갔다는 사실입니다. 청교도들은 무엇을 하던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고 있다는 신앙이 철저했습니다. 그들은 첫해의 수확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교회와 학교를 먼저 짓고 나서야 살 집을 지었습니다. 청교도들이 개척하는 노정에서 농사를 지을 때나 전쟁을 할 때나 언제나 앞세웠던 것은 기도였습니다. 독립전쟁 당시 저 유명한 최후의 격전지 밸리포지(Vally Forge)에서 조지 워싱턴 장군은 전투에서 결전에 임하였던 순간 생명을 건 기도를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운 전투에서 하나님은 미국의 손을 들어 주셨습니다.

당시 세계적인 강대국이었던 영국은 국왕과 국민이 합해서 싸웠지만 미국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함께 싸운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이라는 자유신앙의 국가가 성립된 것 아닙니까? 지금도 미국은 국회가 개원될 때는 기도로서 시작합니다.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할 때, 성서에 손을 얹고 하나님 앞에 맹세하며 성직자의 축도를 받는 나라입니다.

심지어 화폐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는 말을 쓰고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이렇게 해서 미국은 지구상에 유일하게 개신교를 신봉하는 세계적인 형태를 갖춘 국가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미국은 어떠합니까? 공립학교에서는 공식적으로 기도를 금하고 있습니다. 창조론보다는 진화론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50퍼센트에 이르는 이혼율은 가정의 신성함을 여지없이 깨뜨려 버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염려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본인은 일찍이 1971년도에 조국과 가족을 뒤로한 채 미국에 왔습니다.

여러 차례 전국을 순회하면서 나는 `불이 난 집에 소방수로서 왔으며 병들어 있는 미국을 치료하기 위한 의사로서 왔다.`고 외쳤습니다. 그때 본인은 이미 미국을 떠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했습니다. 미국 어느 곳이든 하나님이 계셔야 할 터인데 반대로 도처에서 하나님이 떠나시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하나님이 떠나고 계셨습니다.

돌이켜 보니 뉴욕 맨해튼 5번가를 거닐면서 미국을 떠나시려는 하나님을 붙들고 한없이 눈물 흘렸던 것이 엊그제 같습니다. 불행하게도 미국은 본인이 예언했던 대로 도덕적으로 쇠망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레버런 문이 왜 미국에서 반대받고 고생하며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까? 본인은 하나님이 오늘날 미국을 찾아오시기까지 흘리신 피와 땀과 눈물의 수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난 30년간 미국에 있으면서 단 하루도 마음 편하게 지내본 적이 없습니다.

미국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화이트 아메리칸이나 블랙 아메리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미국을 사랑하시듯 미국을 사랑하는 사람이 진정한 미국의 주인입니다. 미국은 지상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택하신 맏아들과 같은 장자권 대표국가이기 때문에 지금도 예수님은 영적으로 미국 땅에 주로 계시면서 그의 뜻을 이뤄주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계십니다.

한편 본인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1982년도에 워싱턴 타임스사를 설립하여 미국이 가야 할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보수 정론지로서 미국의 여론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참가정 가치운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순결운동을 통해 강력한 구국·구세 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은 미국이 하나님의 섭리 앞에 바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투자를 해온 것입니다. 본인이 1965년도에 워싱턴을 방문하여 지정해 준 백악관 근처 성지에는 지금도 밤을 새우며 미국을 위해 기도하는 무리들이 많습니다. 여러분 모두는 마음의 문을 열어 저 필그림 파더들로부터 역대 애국열사들의 간절한 바람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방금 시작한 새천년은 6천 년 동안 추구해오신 하나님의 구원섭리역사가 다 끝나고 에덴에서 잃어버렸던 창조이상이 천주적으로 실현되는 때입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주인을 잃어버린 만물의 탄식도 해방이 되는 때요, 오랫동안 갈라졌던 부모와 자식이 다시 만나 더 이상 눈물이 없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는 때요, 영계와 지상이 하나로 통하여 지상과 천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시대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직접주관이 전반·전능의 권세로 나타나는 시대입니다.

나아가 동서양 전체가 천지부모를 중심으로 `한 하나님 아래 하나의 우주`로서 지구성 대가족주의 세계가 실현되는 때입니다. 이는 성경에 예언된 구약의 약속과 신약의 약속이 성취되는 성약시대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이제 때가 왔습니다! 미국이 다시 한번 깨어나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제2의 건국운동을 거국적으로 전개하여 하나님을 중심한 참부모·참가정·참국가·참세계를 찾아야 할 때입니다. 그리하여 떠나시려는 하나님을 다시 모셔와야 합니다.

6천 년 동안이나 준비하여 찾아오신 하나님이 미국을 떠나시면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하나님만 바로 모신다면 가정 문제, 윤리 문제, 청소년 문제, 인종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됩니다. 오색인종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미국은 지상천국의 모델인 것입니다.

이때 우리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열어야 하겠습니다. 장자나라인 미국이 앞장서서 하늘 부모님을 모시고 세계 각국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선도자적인 사명을 완성해야 할 때입니다. 이 역사적인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함께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찾아와 주신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하늘과 땅에 평화와 자유와 정의가 넘치는 새로운 천년왕국이 시작되기를 바라면서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나라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