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를 돌아보신 예수님의 심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2권 PDF전문보기

베드로를 돌아보신 예수님의 心情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 골고다산정의 외로운 길을 거쳐나갈 때 누구를 다시 돌아보았느냐 하면, 사랑하는 12사도의 대표인 베드로를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뒤를 제일 먼저 따라야 할 베드로의 마음이 변하게 될까봐 염려하였기 때문입니다.이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염려하는 자신의 마음이 비통함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베드로를 돌아 보셨던 예수님의 그 시선을 오늘날 여러분들이 다시 느끼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그래서 하늘의 뜻과 완전히 분리된 입장에 서게 되었으며 예수님과는 관계없는 입장에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것을 아시는 예수님이셨지만 땅 위의 어느 누구 한 사람이라도 죽음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자신의 뒤를 사수해 줄 수 있으며, 마음으로 몸으로 동정해 줄 수 있는 하나의 사람을 찾고자 하셨기 때문에, 사랑하는 수제자인 베드로를 돌아보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의 참사람을 찾고자 하신 뜻이 사랑하는 제자 베드로를 바라보는 그 시선 속에 사무쳐 있었다는 것을 오늘날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전체적인 섭리를 책임지고 오신 예수님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입장에 서게 될 때 이 이상 슬픈 장면이 없을 것입니다.왜냐하면 인간들의 불신으로 인해 골고다의 길, 죽음의 길을 가는 자신의 사명을 인계받을 수 있는 한 사람을 찾고자 하는 예수님은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사무쳤던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예수의 애달픈 심정을 알아주셨고, 예수님의 서러운 사정을 염려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30여 평생 오직 하늘의 서러운 사정을 대신하여 걸어나온 수고의 노정을 회고해 보게 될 때, 인간 대하여 책망하고 싶고 땅을 대하여 저주하고 싶은 마음이 사무쳤던 것입니다.그 런데 자신의 그러한 마음을 억누르고 자신의 발걸음을 멈추어 따르고 있는 베드로를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내적 심정을 오늘날 여러분들이 느끼지 못한다면 예수님을 중심삼은 하나님의 뜻을 대신 인계받아 만민 앞에 떳떳이 설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외롭게 고난의 노정으로 일생을 끝맺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베드로의 마음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는 과거 예수님과 맺은 본성의 사랑의 인연을 잊지 못하여 외로운 가운데서 신음하며 말할 수 없이 처량한 입장에 처했을 것입니다. 서러운 예수님을 모욕하고, 죄없는 예수님을 원망하며, 죄없는 예수님을 묶어 끌고 가는 그 모습을 바라보는 베드로의 마음도 물론 몹시 아팠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전 인류를 돌이키기 위한 대표적인 사명을 띠고 오신 메시아인 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제자들을 대신하여 나서지 못하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입장에 서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 처해 있는 베드로 앞에 계집종들이 나와 그리스도의 무리가 아니냐고 질문하게 될 때 세 번씩이나 `모른다'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베드로 일신의 모습이 땅 위의 인간들을 대표한 입장이었음을 여러분은 분명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예수님과 베드로의 입장에 다시 한번 회고해 보게 될 때, 세 번씩이나 모른다고 한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다시 돌아보신 것을 베드로와 예수님 사이에서만 벌어졌던 사실이 아니라 전 역사과정이 그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전 세계 인류가 하늘길을 가는 데 있어서 사탄 앞에 그리스도의 뜻을 대신한 참다운 크리스찬의 모습으로 나서는 데에는 반드시 사탄의 참소가 세 번씩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6천년 역사 속에서 아담의 입장, 예수의 입장, 재림주의 입장을 상징하여 나타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또한 끝날에 있어 세계적인 1차대전, 2차, 3차대전의 형태로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이처럼 전 역사노정에 나타날 뿐만 아니라 오늘날 여러분 개인의 신앙노정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