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Ⅲ)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5권 PDF전문보기

기 도(Ⅲ)

아버님! 오늘 여기 모인 저희들, 요단강가에 모였던 서글픈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의 새로운 소식을 듣기 위하여 세계 요한 앞에 모였던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간곡한 심정으로 메시아가 오시기를 고대하며 허덕이던 이스라엘민족의 발자취를 더듬어 살펴보는 저희들, 역사적인 모든 슬픔을 넘어 천적인 정을 중심삼고 인연 맺어 세례 요한을 중심삼고 엉클어져 움직이던 무리들의 모습, 예수를 따르던 무리들의 모습, 심정과 심정을 연하여 새로운 소망에 즐거워하던 무리들의 모습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선민의 권한을 자랑하고 택한 백성임을 자랑하며, 축복권내에 살던 이스라엘은 어디 갔는가 하고 탄식하시는 아버지의 슬픈 눈물이 이 땅에 남아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께서 4천년 동안 역사적인 서글픔을 참으시면서도 택한 이스라엘민족을 붙들고 나오신 것은 메시아 한분을 보내시기 위함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메시아를 두고 사탄의 품에 품기었으니, 그것을 바라보신 아버님의 서글픔은 그때만의 서글픔이 아니라 억천만년 역사의 서글픔으로 남아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옵니다.

당시에 택한 이스라엘민족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는 것을 저희들이 회상하게 될 때, 오늘 몸을 굽히고 마음을 가다듬어 역사적인 범죄성을 폭로시키고, 그 역사적인 죄악을 대신하여 회개해야 할 책임이 저희들에게 있음을 저희들은 슬퍼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아버님, 손길을 펴시옵소서. 아버지, 사랑의 심정을 나타내시옵소서. 아버지, 피곤한 발걸음을 다시 옮기시어서 저희를 찾아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예수께서는 하늘의 서글픈 심정을 갖고 쓰러져가는 민족을 찾아 주셨사옵고, 그들을 불쌍히 여겨 자신의 생명도 아끼지 않고 그들을 찾아 주셨사오나, 택한 민족이라 자칭하던 이스라엘민족은 하늘이 보내신 메시아와 준비하신 세례 요한을 자기들 멋대로 대접하여 역사적인 슬픔의 그늘에 숨겨버렸다는 사실을 오늘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 여기 모인 당신의 아들 딸들로 하여금 그때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저희들보다 못해서 하늘을 배반한 것이 아니었고, 하늘을 위하는 심정이 저희들만 못해서 하늘을 잊어버린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새 시대에 대한 소망이 부족하였고, 새로운 메시아의 이념을 갖고 오실 주님의 모습이 클 것으로 알았는데 정작 나타난 메시아가 너무도 초초하고 불쌍하고 형편없이 작은 모습이었기에 그들이 배척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 한 자체가 어떠한 자리에 처해 있는가 살피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오늘 저희들은 흔히 역사적인 이스라엘민족을 비방하고, 역사적인 그때 당시의 사정을 비판하기 좋아하나 그때의 사정이나 오늘의 사정이 차이가 없음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그때에 있었으면 그들과 같은 무리였을 것이며, 저희들이 그 시대에 있었으면 그들과 같은 입장에 있었을 것을 자인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시고, 그러한 역사적인 죄의 흔적을 지니고 있는 자신들이라는 것과 사탄의 마수가 저희의 몸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이 시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생명의 권한을 잃어버리고 허덕일 때가 많사오니, 오늘 이 모든 모순된 환경을 타파해버리고, 환경에 얽매인 모든 사정을 억눌러서 사탄이 즐거워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지 말고, 아버지의 슬픔을 덜어드릴 수 있는 심정의 제물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누구를 보려고 이 자리에 나왔겠사옵니까? 누구를 찾아서 이 자리에 나왔겠사옵니까? 오로지 저희가 바라고 찾고자 원하는 것은 아버지의 심정이옵니다. 어떤 역사적인 선생을 찾고자 모이는 무리가 되지 말고, 선지자를 통해 나타나는 아버지의 심정을 찾기 위해 모이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시여! 저희의 마음에는 세상에서 더럽혀진 죄악의 쓴 뿌리가 남아 있사옵고, 저희의 몸은 사탄의 침범을 당하여 상처를 입었사오니, 긍휼의 마음으로 나타나시어서 불쌍한 저희들을 이 한 시간이나마 아버지의 품에 품어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영원한 생명에 취하여 자신의 모든 인식을 넘고 아버지의 실존성에 화하여, 본연의 성품을 갖춘 모습으로 아버지를 대할 수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남기신 천국의 이념을 저희에게 찾아 주시옵고, 남기신 새 나라의 기쁜 소식이 저희를 찾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해방의 종소리가 울리고 자유와 해방의 은사 앞에 저희들이 기뻐 춤출 수 있는 날이 어서 속히 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인류 앞에 새로운 기쁨의 동산이 전개되어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남아진 시간을 주관하여 주시옵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뜻대로 허락하신 말씀을 나타내시옵소서. 어두운 사탄의 그늘을 제거시켜 주시옵고 참생명을 얻게 된 기쁨을 소개할 수 있는 천적인 인연을 맺어지는 이 한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고, 죽었던 몸들이 재창조의 부활의 은사를 받아 아버지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 되게 하시옵고, 재창조의 말씀과 재창조의 생명의 움직임을 여기에 나타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올 때에,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