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때에 있어서의 자기 책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6권 PDF전문보기

심판때에 있어서의 자기 책임

오늘날 한국 청년 남녀들을 바라보면 그들은 전부다 부평초와 같이 방향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결치는 대로 흘러서 어디로 갈 것인가! 이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움직임은 없는 가! 깨어날 수 있는 길은 없는 가! 오늘날은 자기가 처해 있는 환경을 무한히 미워하고 분히 여기는 공분의 심정에 사무쳐서 그런 길이 있다 할진대, 악의 역사와 악의 세계를 밀어내기 위해 이제까지 충성한 어떠한 사람보다 더 나은 충신 효자 효녀가 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일대 모험을 할 줄 아는 시대적인 왕자가 필요한 시대인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많아야만 이 민족 앞에 소망의 날이 가까와질 것입니다. 또 이 세계 앞에 우리가 바라던 소망의 때는 열려져 올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을 하늘이 해 주시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늘이 할 일이 아니라 우리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현재 처해 있는 자리에서 만족할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간곡한 심정을 품고 사망권에 있는 인간들의 죽음을 염려하여 인간들을 깨우기 위해 부르짖는 사람은 없을 것인가 하고 찾아야 하고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는 부르짖는 사람의 모습을 바라볼 줄 알아야 되겠고, 그 다음에는 듣고 바라봤으니 행동을 개시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졌습니까? 바라볼 줄 알아야 되겠고, 그 다음에는 듣고 바라봤으니 행동할 수 있는 몸의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까? 이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서의 듣고, 보고, 행동하는 것은 역사적인 모험의 행동이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역사적인 사망권을 박차고 나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어떤 음성을 들었으며, 어떠한 모습을 보았으며, 어떠한 행동을 했습니까? 자기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행동할 것을 알지 못하니,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할 사람이 많겠기에 하늘은 그렇게 보여 주고, 그렇게 들려 주고,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내세워 역사해 나오고 계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생사의 기로에서 자신의 행동을 결정짓고 나서야만이 죽든지 살든지 그 판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심판은 하늘이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이 먼저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가기 스스로 심판해서 승리하여 남아지는 자리에 서야 하늘의 심판을 받는 자리에 나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스스로 심판하여 남아지는 모습도 되지 못했는 데 하늘의 심판은 무슨 심판입니까?

여러분들은 자신의 일체의 죄상을 중지시키고, 자신의 일체의 감정을 중지시키고, 자신의 일체의 생활을 다시 한번 정리하여 돌아설 수 있습니까? 그것이 문제입니다. 역사적인 선지자들은 그런 길을 갔습니다. 노아도 그런 길을 갔습니다. 하늘이 노아에게 '돌아서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살던 모든 환경을 박차고 돌아서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명령을 받들어 개시해야 할 행동은 노아 자신도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배를 산 꼭대기에 지으라……. 배는 물 위에라야 뜰텐데 산 꼭대기에 지으라고 하셨으니……. 그런 억지가 어디 있어요? 그러나 노아는 순종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늘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 하셨을 때도 '예' 했었고, '이삭을 번제 드리라' 하셨을 때도 '예' 했던 것입니다.

모세도 민족의 고통을 염려하면서 이제까지의 흐름을 막고 애급 사람을 쳤습니다. 그것을 보고 민족이라도 좋다고 했으며 그래도…….

그 다음에 예수께서도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 했습니다.

역사는 이렇게 흘러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선지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을 줄 아는 사람, 그들의 모습을 볼 줄 아는 사람, 그들의 생활을 동경할 줄 아는 사람은 역사노정에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것이 하늘의 슬픔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슬픔은 골고다 산상에서 죽어가는 예수의 모습을 바라보고 슬퍼하셨던 것 외에, 돌아가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하늘의 심정을 염려하고 그를 동정하여 눈물 흘리고, 죽음의 자리도 개의치 않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더 서러우셨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늘은 우리가 나아갈 길을 시대 시대마다 하나의 표지로서 세워 주셨는 데, 끝날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사망의 공포가 밀려들면 밀려들수록 그것을 박차고 나설 수 있는 심적인 절박감을 느껴야 합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항상 초조감을 느껴야 됩니다. 잠이 문제가 아니요,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니요,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해야 합니다. 이런 절박한 심정을 느끼고 마음에 충격을 받아 모험을 각오하고 미련없이 나설 수 있는 역사적인 새로운 움직임이 나와야만 이 세계는 살 길이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