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의 동산에서 태어났느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6권 PDF전문보기

우리는 행복의 동산에서 태어났느냐

우리는 이 땅 위에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땅 위에 한 생애를 갖고 태어난 것이 잘 되었는 지 잘못 되었는 지, 우리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인간들 중에는 현실에서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참다운 생애냐 참답지 못한 생애냐 하는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우리는 이 땅 위에 태어나서 살다가 어차피 육신을 벗고 가야 할, 죽어가야 할 입장에 처하여 있습니다. 우리 한 개체들은 죽음의 고개를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놓여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죽음이 참된 죽음이고 또 자신이 참다운 곳에서 죽느냐, 그렇지 못한 곳에서 죽느냐, 이러한 문제가 여러분과 직접 관계되어 있고, 여러분의 생애를 통하여 인연되어 있습니다. 시작을 했으면 끝을 맺어야 할 이런 권내에 우리는 처하여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내가 부모의 혈육을 받아 이 땅에 태어났다는 그 자체를 자랑하는 사람이 많을지 모르지만, 참다운 부모의 심정을 가진 자가 있다면 낳아 놓은 자식을 바라보고 탄식해야 할 것입니다. 또 그가 태어난 순간 그 아이가 행복의 보금자리에 누웠다고 해서 고고의 음성을 울리는 그의 일생이 행복스러울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한, 그 낳아 놓은 부모 자신도 역시 기쁨의 심정을 체휼하기 전에 슬픈 심정을 체휼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의 탄생이 행복의 동산에서 나지 못한 것을 인정할진대는 , 그가 나서 사는 생활도 그러할 것이고, 그가 살다가 가는 죽음의 고개도 그러할 것입니다. 이런 권내에 살고 있는 우리 자신임을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너는 참다운 생을 고대한 때가 있었느냐, 너는 참다운 생의 가치를 노래하면서 최후에 맞이할 죽음을 승리적으로 넘어갈 수 있는 자신이 있느냐고 묻는 다면, 어느 누구도 '아니오'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 연고로 이러한 개인 개인들이며 이런 모든 인간들은 타락권내에 처해 있고 탄식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상적인 마음의 세계에 처해 있는 것이 아니고 비정상적인 세계, 비정상적인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나가는 생활 전체, 즉 태어난 그날부터 죽는 그때까지, 어느 누구든지 행복이라는 명사를 세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바라는 행복이니, 이상이니, 희망이니 하는 것은 오늘날 여러분과 관계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마음이 행복하지 못한 것은 스스로 즐거워할 수 있는 내가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스스로 소망의 실체를 이룬 심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면, 그 소망을 이룬 가운데서 기뻐할 것인데, 오늘의 나는 그런 기쁨을 갖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이념적인 실체를 이루었더라면 만상을 대하여 나를 따르라고 자기를 세워 당당히 호령할 수 있는 입장에 설 수 있는 것인데, 오늘날 나는 그런 입장에 서지 못하였습니다.

참된 이념을 가져야 할 이간이 참된 이념을 갖지 못하였고, 행복된 환경에서 살아야 할 인간이 행복의 동산을 잃어버렸습니다.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고 더 나아가서는 창조주 앞에 내 심정에 스며드는 행복의 전체 요소를 가지고 영광을 돌려 드려야 할 인간이 되어야 했는 데, 그러한 인간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것을 두고 볼 때, 우리는 이 이상 불쌍한 것이 없고 이 이상 슬픈 일이 없다는 것을, 먼저 알지 않으면 아니 되겠습니다.

그런 연고로 이러한 자리에 예수님이 4천년 역사의 모든 짐을 짊어지고, 4천년 역사에 왔다 갔던 선열들의 전체 책임을 짊어지고, 또 4천년 역사노정의 인간들이 품었던 모든 이념과 소망을 짊어지고, 행복과 천국의 이념을 짊어지고 왔다 할진대는 , 그 예수님이야말로 우리의 마음 세계에서 친구 중의 친구요, 중심 중의 중심이요, 우리의 생활 전체의 중심이요, 소망이나 이념, 더 나아가서는 생사의 중심까지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땅에 행복이라는 한 명사를 남기고 갔을 것입니다.

하늘은 이런 탄식권내에 머물러 있는 인간들을, 불행한 사망권내에 머물러 있는 인간들을, 다시 새로운 소망을 가질 수 있고 새로운 천국 이념권내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 회복하기 위하여, 당신의 뜻을 다시 찾아 세우기 위하여 4천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섭리하셨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