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앞에 충신이 되려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7권 PDF전문보기

하늘 앞에 충신이 되려면

역사적으로 찾아오신 하나님, 시대적으로 찾아오신 하나님, 민족적으로 국가적으로 찾아오신 하나님, 나아가서 세계적으로 찾아오신 하나님 앞에 배반자가 될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충신이 될 것이냐, 둘 중의 하나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면양과 산양을 가른다고 하였습니다. 충신이 되려면 분함과 원통함을 알아야 됩니다. `내 아버지가 과거에는 이렇게 분하셨구나. 오늘의 아버지가 이렇게 분하시구나. 미래의 아버지가 이런 입장에 계시는구나!'그 아버지의 분함을 알아야 됩니다.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겠습니다. 하늘 백성을 찾으시는 하늘 앞에 하늘 백성이 없으니 우리는 깃발을 높이 들고 죽음을 무릅쓰며 하늘 백성을 모아야 되겠습니다.

하늘의 민족, 하늘의 종족, 더 나아가 하늘 가정, 하늘의 아들 딸, 하늘의 부모를 못 가진 하나님을 생각하게 될 때에, 우리들은 머리를 들 수 없습니다. 하늘 앞에 머리를 들 수 없는 인간들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여기에 와서 알아야 할 것은 하늘 앞에 머리를 들 수 없는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내 집에 누워 있는 형제가 내 형제인 줄 알았더니, 아닙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천지가 내가 살 나라인 줄 알았더니, 아니예요. 내가 연락하고 있는 이들이 내 친구인 줄 알았더니, 아니더란 말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과연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지당한 말씀입니다. 그는 인간 앞에 할 수 있는 말을 다하고 갔습니다. 할 수 있는 말은 다 했는데,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는 무리를 바라보고 예수는 통곡하였던 것입니다. 사람을 위하여 왔던 예수, 민족을 위하여 왔던 예수가 민족을 버리고, 반대하는 무리를 뒤에 두고 산중에 들어가 하늘 앞에 눈물짓는 기도의 생활을 했던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몸에서부터 마음에서부터 뜻에 대한 소망을 품고 `아버님'하고 정면으로 달음질쳐 들어가는, 다시 말해 백성 대신, 민족 대신, 종족 대신, 형제 대신, 자녀 대신 달음질쳐 들어가는 아들 딸이 있다 할진대, 하나님은 그 아들 딸들을 붙들고 통곡을 하실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를 막달라 마리아가 붙들려할 때에, 이런 원칙적인 내용을 통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를 붙들지 말라' 하셨습니다.

역사상의 인류는 아직까지 하나님을 향하여 정면으로 달음질쳐 나가지 못했습니다. 민족과 종족, 형제의 입장을 지나 자녀의 입장에 서서 아버지를 대하여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자리에 나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역사노정에서 예수는 이런 책임을 했기 때문에 구주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가 `아버지'할 때 하나님이 `오냐, 이제는 승리했구나'라고 할 수 없는 처지에서 예수는 죽어갔습니다. 그러니 예수는 온 우주와 천상천하의 사탄 대한 승리의 목적을 종결짓기 위해서 이 땅에 다시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름 타고 와서 되겠어요?

이제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나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겹겹이 가로막힌 포로수용소에 있는 내 몸이예요. 그러므로 해방된 자유의 천지, 우리 백성이 살고 있고, 우리 형제가 살고 있고, 우리의 부모가 살고 있고, 우리 아들 딸이 살고 있는 곳을 하나님은 얼마나 그리워하셨겠습니까?

하나님은 6천년 동안 하루 한 시간도 그와 같은 심정의 세계를 잊어본적이 없이 인류를 대하여 나오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젠 알아야겠습니다. 알고 나서는 하늘을 향하여 정면으로 달음질쳐 가야 되겠습니다. 천상의 모든 것과 땅의 모든 것이 환희하며 축복해 줄 수 있는 그 한날을 향해 개인으로서 인류를 대표하여 그러한 책임을 지고 달음질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나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목표는 그것입니다. 그저 믿고 천당가겠다고? 천당가겠다고 해서 갈 수 있습니까? 어느 관청에 가서 수속 하나 하는데 있어서 글자 하나만 틀려도 다시 하는데 천당문을 그냥 슬쩍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애요? 천만 부당한 말입니다. 어떠한 사정적인 조건 가지고는 못 들어갑니다. 천국은 심정관을 통해야 들어갈 수 있는 겁니다. 심정의 세계는 공간과 시간을 시간을 초월할 수 있기에, 거기에는 진보도 없고 퇴보도 없습니다. 일정한 관(觀)도 없고 형(型)도 없습니다. 거기서만은 알파이자 오메가요, 시작이자 영원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