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소망을 이뤄드리지 못한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8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의 소망을 이뤄드리지 못한 인간

하나님의 그리운 마음은 인간이 타락하기 전부터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 해와를 지어 놓으시고 소망의 인격자가 되기를 지극히 그리워하셨는데, 그 아담 해와가 타락해 버린 것입니다. 타락 전부터 품어오신 그리운 심정, 타락 전부터 품어오신 소망의 심정을 인류의 조상 아담 해와가 배반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마음에는 슬픔이 사무치게 된 것입니다. 그러한 그리움과 소망의 심정을 갖고 인류를 찾아올 적마다 우리의 선조들은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환영하지 못하고 배반했던 역사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담 가정에 대해 하나님은 슬픔의 심정, 분함의 심정을 억제하며 그리운 마음을 다시 찾기 위하여 가인과 아벨을 세우셨으니, 그 소망을 이루어 주지 못하고 그들은 도리어 하나님께 슬픔만 가한 사실을 여러분은 생각해야 합니다. 그 후 1,600년이란 세월을 지나 다시 노아를 세우셨으니 결과는 마찬가지가 되었습니다. 거기서 또 400년을 지나 아브라함을 세우셨으니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워하던 한 사람을 만나 심정을 나누고자 하셨으나 아브라함 역시 하나님이 품으신 그리움의 심정을 온전히 반겨주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3대를 거치면서 수천년 동안 품어오신 그리움의 심정을 깨닫게 하기 위하여 야곱 가정을 세우셨으나 그 가정을 놓고도 뜻을 완전히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세워 놓으시고도 이러한 그리움의 심정을 터놓고 얘기할 수 없고 가르칠 수도 없고 지배할 수도 없는 자리에서 그들의 뒤를 따라오셔야만 했던 하나님의 사정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워하시던 하나의 민족의 형태를 땅 위에 세워 놓으시고 그 민족이 도탄에 빠질 때마다 하늘은 그리워하는 마음만큼 거기에 비례하여 고충을 느끼시고 슬퍼하셨으며 어려움을 다 하셨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됩니다. 이렇게 이끌어 나온 민족, 모세를 따르던 이스라엘 민족이 그리움의 심정을 알지 못하게 될 때에 광야에서 그 민족을 쳐 버릴 수밖에 없었던 하나님의 심정을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개인에서부터 가정을 거쳐 민족을 찾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그리움의 심정은 때가 가까와옴에 따라 커감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아브라함 시대보다 하늘과 더 가까와야 할 가정적인 야곱 시대는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가정을 지나 민족적인 모세 시대에는 가정적인 시대보다 하늘 앞에 더 가까이 갔어야 될 터인데, 그러지 못하고 오히려 가정적인 시대가 하늘과 더 가까왔고, 가정적인 시대보다는 개인적인 시대가 더 하늘과 가까왔습니다. 종말에 가까와질수록 세계에 널려 있는 인류는 하나님의 그리워하시는 심정기준에 가까이 가야 할 것인데 반비례로 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우리들은 하늘의 슬픔이 우리들에 의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환경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알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더듬어 보면, 어느 때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말씀을 붙들고 살다 간 사람은 하늘의 심정을 대신한 선의 사람을 그리워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늘은 오랜 역사노정을 거쳐오는 동안 그리움의 심정을 우리의 마음에 심어주고 역사에 심어주고 세계에 심어주기 위하여 싸워 나오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대하는 물건 하나에도 하나님의 그리움이 젖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우리가 대하는 식구에게도 역사적인 하나님의 그리움이 스며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 이 세계에도 하나님의 그리움이 스며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눈을 들어 하나님이 지으신 만상을 바라볼 때, 그 만상이 하늘의 간절한 그리움의 대상이라는 것을 느껴야 됩니다. 만물도 그러하거니와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어떻겠습니까? 비록 악한 모습이지만 하늘은 반드시 한 기준을 놓고 그리워해 오셨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느끼게 될 때, 하늘 앞에 진정으로 감사드려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