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망의 자리에서 찾게 되는 도의 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9권 PDF전문보기

낙망의 자리에서 찾게 되는 도(道)의 길

오늘날 우리들은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나라 아닌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사회 아닌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살고 있지만 가정 아닌 가정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수는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땅에 온 것은 화평케 하러 온 것이 아니라 분쟁을 일으키러 왔노라고. 창조주의 이념 밑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부정적인 땅이 되었으니 여기에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전세계에 널려 있는 기독교인들은 세계의 혁명군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런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공산주의의 침략하에서 허덕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출발의 기원은 어디인가? 우리는 어디서부터 출발하였던고?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품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슬픈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자리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런 인간이니 고통을 받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억울함을 당해야 하고, 죽임을 당해야 하고, 통곡하고 절망하는 자리에 처해야 됩니다.

도의 길은 고통을 응당시하고 나아가는 길이요, 낙망의 길을 정당화시켜 가는 길이요, 절망의 자리에서 소망을 세워 나아가는 길입니다. 왜? 인간은 배역자이기 때문에 배역의 씨를 뿌린 모든 것을 탕감해야 되는 것입니다. 보응을 받아야 될 인간이니 당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에서 보면, 앞으로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민족은 어떠한 민족일 것이냐 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슬픔을 달갑게 받는 민족, 고통을 달갑게 당하는 민족, 억울함을 응당한 것처럼 받는 민족, 그러면서도 하늘을 붙드는 민족이 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고이래로 선의 길을 따라 나온 사람들은 마음으로는 기쁨과 행복의 세계를 소망하였으되 실제 생활은 고통의 길을 걷는 생활이었습니다. '고통아 오너라. 너에게 내가 소망을 빼앗길소냐! 슬픔아 오너라. 네가 나의 희락(喜樂)을 막아낼소냐! 죽음아 오너라. 승리의 한날, 영광의 한날을 바라는 이념의 세계관을 내가 빼앗길소냐!' 하는 각오 밑에서 걸어 나온 길이 성현 현철들의 길이요, 오늘날까지 기독교의 역사인 것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원수들에게 당하는 손의 고통, 원수들에게 당하는 발의 고통, 원수들에게 당하는 옆구리의 고통을 예수님은 당연하게 받으셨습니다. 역사는 이러한 예수님과 같은 무리를 통하여 수습되어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