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민족에 대한 우리의 중대한 사명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이 민족에 대한 우리의 중대한 사명

이제 하늘의 행군 나팔이 우리의 손에 들려졌고, 하늘의 승리의 방패도 우리에게 들려졌으니, 승리의 깃발을 높이 들고 민족을 향하여 행군 나팔을 불어야 되겠습니다. 그럴 때가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찾고자 하시는 것은 나를 넘어 가정이요, 가정을 넘어 사회요, 사회를 넘어 나라요, 나라를 넘어 세계요, 세계를 넘어 천주(天宙)입니다. 나보다도 더 크고 나보다도 더 높은 목적과 가치를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나를 조건삼아 전체와 인연을 맺기 위하여 재촉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될 때, 비록 행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기도라도 해야 합니다. 천상(天上)에 있는 수많은 영인(靈人)들과 땅 위에 있는 수억의 인류를 붙안고 심정적으로 눈물을 뿌리는 주인공들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생사를 결단하는 순간에도 이스라엘 민족을 염려하셨습니다. 사망과 고통의 고개를 넘어야 할 후대의 그리스도 교인들을 위하여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신 그리스도의 심정을 본받아야 합니다. 만약 한국의 강토가 그때의 겟세마네동산과 같은 강토가 된다면 이 민족은 망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심혈을 기울여 민족을 하나님 앞으로 돌이키려고 제자들을 하나님 앞으로 이끌고 나아가 하나님의 복을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 불타는 마음을 갖고 기도하셨으나, 어느 누구도 그의 친구가 되어 주지 않았습니다. 그를 따르던 세 제자마저 졸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민족이 불신하고 제자가 졸아도 홀로 하늘 앞에 심혈을 기울여 민족의 운명과 세계의 운명을 붙들고 눈물지으며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날 그와 같은 참다운 성도의 모습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

하나님은 그러한 자를 찾고 계십니다. 그런데 `비 오는 날에도 바람 부는 날에도 비바람 몰아치는 날에도 주는 끝날에 예비한 그 수를 채우시기 위해 오늘 이 시간에도 어느 산중이나 노동판이나 빈민굴을 헤매시지는 않는고. 처참한 전쟁터나 머물 수 없는 토굴 속을 헤매시지는 않는고' 하며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고 염려하며, 눈물짓는 무리가 어디 있느냐 말이예요. 여러분, 삼천만 이 민족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지금은 교직자들이 피를 토하면서 눈물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베드로와 야곱과 요한이 예수님을 돌아가시게 한 후에 자기들의 과거를 뉘우치고 울부짖었던 것과 같이 울부짖어야 할 때입니다. 그러니 우리들은 손에 손을 잡고 단합해야 됩니다. 교파가 문제 아닙니다.

심정이 통하는 하나의 기준을 세운 아들딸,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심정에 북받쳐 올라 사회적인 모든 풍습과 형식을 넘어 `사랑하는 형제여, 사지를 넘어 생명의 곳에 같이 가자'고 권유할 수 있는 산 아들딸들이 어디 있는고……. 하나님은 필시 찾고 계심에 틀림없습니다. 하나님이 6천년 동안 수고하신 목적은 그러한 아들딸을 만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