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 않는 심정의 터전을 찾아가는 복귀노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변치 않는 심정의 터전을 찾아가는 복귀노정

마음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발동하면 생명의 고개를 넘고 그 시대의 모든 것도 다 넘어 어떤 결말에 도달할 때까지 끝까지 달음질치겠다는 신념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런 움직임을 일으킬 수 있는 주의가 나와야 됩니다. 나아가서 그런 마음을 더 크게 하려면 심정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자식이 부모를 위하는 마음은 제아무리 위대한 사람도 막을 수 없습니다. 어떠한 세력가, 어떠한 권력가도 막을 수 없고, 제재할 수 없고, 변경시킬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절대적인 자연원칙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천 사람, 만 사람의 마음은 평면적이지만, 이 마음 안에 하나님도 좋다고 들어오실 수 있고, 인류도 좋다고 뛰어들어올 수 있고, 하늘땅의 온 만물도 좋다고 뛰어들어올 수 있는 심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 마음으로 간절히 사랑하는 그 사랑의 본의는 내 자식만을 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마음은 천심과 통해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하나님이 보시는 것처럼 인류 전체가 형제요 자녀로 보입니다. 그 심정을 통한 자리에서는 만민이 형제요 만민이 내 지체인 것입니다.

이런 느낌을 가지고 만민을 결속시킬 수 있는 불변의 동력이 우리의 이념과 더불어 하나의 존재를 중심삼고 이 땅 위에 불변의 터전으로 세워지지 않는 한 세상일은 해결이 안 됩니다. 이것을 결정적으로 해결지어 완전한 불변의 발판으로 설 자가 기독교적으로 말하면 신부입니다. 오실 주님을 모실 신부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시간시간 변하는 것들을 신부로 맞겠습니까? 안 맞습니다. 절대로 안 맞을 거예요.

내게서 물질을 빼앗아가고, 몸뚱이를 빼앗아 가고, 마음을 빼앗아 가도 나의 이 사랑만은 어떠한 것에 의해서도 동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요 이 심정만은 하나님의 것이요 땅의 것이요 인류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자가 이 땅 위에 나타나야 됩니다. 그러면 그로 말미암아 세상만사가 다 풀릴 것입니다. 원칙이 그렇게 되어 있어요.

공산주의자들이 말하는 의식혁명이 문제가 아닙니다. 의식혁명은 문제가 아니예요. 그것을 넘어서 앞으로 종교가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날 종교가 세계를 위해서 한 일이 무엇입니까? 물론 약간은 있겠지만 진정 하늘이 세운 종교로서의 사명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다 지나가고 지쳐 버린 그 때에, 다시 한번 마음을 수습해서 천륜을 향한 대행군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때를 바라보며 준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신자들도 신천신지의 이념을 품고 그때를 소망으로 바라보며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욥' 같은 사람을 보세요. 자기의 재산, 자기의 자녀, 자기의 모든 것 다 빼앗아 가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자기에게 있는 물질을 다 빼앗아 가고, 사랑하는 자녀를 빼앗아 가고, 그에 속한 일체의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가도 까딱하지 않았습니다. 그와 같이 우리도 어떠한 환경의 공포에도 하나님을 위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을 굴복당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러한 불변의 한 터전을 찾기 위하여 인간도 복귀노정을 헤매어 나오고 있고, 하나님도 복귀노정에 있는 인간들을 붙들고 그 터전을 개척해 나오고 있습니다.

인간은 지금까지 땅을 빼앗는 싸움, 사람을 빼앗는 싸움을 해 왔습니다. 유물론은 사람의 몸뚱이를 끌어가려는 이론입니다. 거기에는 마음과 영원한 이념과 천륜의 대목적과 더불어 동행할 수 있는 심적인 이념이 없습니다. 그런 이념을 세우는 것이 종교의 사명입니다. 그런 이념을 확대시켜 우리가 세계적으로 혹은 하늘땅을 대신하여 나타날 수 있는 한 때, 한 시대, 혹은 한 세기를 바라며 하나님은 지금까지 역사해 오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