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곳을 찾아 헤매는 인간과 하나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더 좋은 곳을 찾아 헤매는 인간과 하나님

땅 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인간들은 이 시간 자기도 알지 못하는 더 좋은 곳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땅 위에 살고 있는 인간이 그러하듯이 땅을 대하고 계시는 하나님도 역시 그러하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이 진정 참 좋은 곳이 못 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할진대, 그 가운데 살고 있는 우리 개체 역시 참되지 못하다 하는 사실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참된 세상과 참된 내 자신이 되어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 세상과 우리들을 대하시는 하나님도 본래의 모습대로 계시지 못하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 인간을 이끌어 나오시는 역사노정에 있어서, 하나님이 인간을 참 것으로 고대하던 존재라고 하면서 불변의 터전 앞에 세워놓을 수 있었더라면, 우리 인간도 참된 그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하나님께서 그런 자리에 계시지 못하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 인간도 역시 원치 않는 이런 자리에서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참된 모습을 그리워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인간과 끊을 수 없는 인연을 가지신 하나님도 인간과 더불어 불완전한 자리에 계시지 않을 수 없는 억울한 입장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늘과 땅이 그러한 동시에 하늘로부터 연유된 모든 것도 역시 참된 것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보나 현실적으로 보나 그 무엇을 살펴보더라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참된 곳, 참 가고 싶은 그곳은 현실의 우리들이 그리워할 뿐만 아니라 역사를 엮어 왔던 과거의 선지자들도 그리워했고, 또한 우리의 후손도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는 곳입니다.

진정 하나님이 사랑이요, 모든 것이 중심이 하나님이라 할진대, 하나님은 기필코 참되지 못한 이 인간세계를 개척해야 할 책임이 있고, 땅위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하나님과 공동 목표 아래 함께 움직이면서 그리워하는 참된 그곳을 개척해 놓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선을 지향하는 양심이 있다 할진대 그 양심은 이러한 목적 밑에서 움직여야 하고, 종교단체가 있다 할진대 그것 역시 그러한 목적을 위하여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즐길 수 있고, 생활로 즐길 수 있고, 사회가 즐길 수 있고, 인류 전체가 즐길 수 있는 `참 가고 싶은 그 곳'을 인생행로에 있어서 상봉하지 못한다면 역사가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할지라도 인류에게 진정한 행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행복을 주장하는 어떠한 이념도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한 반드시 참 가고 싶은 곳, 기쁨으로 살 수 있는 그곳을 이 땅에서 완결지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완결되지 않는 한 이 땅에서 전쟁은 끝날 수 없는 것이요, 모든 모순된 현상들이 제거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들을 구하기 위한 구원의 목표를 총체적으로 종교적인 명사를 빌어 말하기를 천국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종교에서 말하고 있는 천국, 그 천국 회복운동이 전개되지 않는 한, 우리는 참 가고 싶은 그 세계에 갈래야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신다 할진대 그러한 세계를 기필코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인간 대하여 약속하신 그 말씀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하나님이라면 우리에게 그런 하나님은 필요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