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에 되어지는 현상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끝날에 되어지는 현상

끝날에는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밀실에 들어가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될 때입니다. 신랑의 말만 들어야 할 때입니다. 목사도, 신앙의 동지도 최후의 고개에 가서는 내 후원자가 못 됩니다. 나는 천당에 가고 그는 지옥에 가게 된다면 지옥에 가는 그 사람이 나를 붙듭니다. 사랑하는 친구가 물에 빠졌을 때 구하려고 물에 들어가면 그 친구가 붙드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그때는 동정해 줄 수 없는 때입니다. 어떤 지도자도 나의 생명을 구해 주지 못합니다. 그럴 때가 옵니다.

그러한 때를 먼저 맞이한 지역, 국가, 교단, 사회에서는 혼란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서로가 믿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목사가 장로를 못 믿고, 장로가 목사를 못 믿고, 평신도가 당회를 못 믿고, 교파는 교파끼리 못 믿고, 사회나 정당도 서로 못 믿습니다. 국민이 대통령을 못 믿고, 대통령이 국민을 못 믿고, 백성이 나라를 못 믿는 가운데, 뒤넘이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사방을 바라봐야 믿을 수 없는 혼란한 세상입니다. 그속에서 자기가 자기를 믿고, 하늘이 인정할 수 있는 믿음의 자리를 찾으라는 것입니다.

자기의 아버지 어머니도 믿을 수 없습니다. 다 갈라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다 갈라지고 다 잃고 나면 고독과 부딪치게 됩니다. 고독한 자리에서 하늘의 심정에 접촉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는 지극히 없는 자 같지만 지극히 많은 자요, 지극히 외로운 자 같지만 지극히 행복한 자라는 것입니다. 다 잃고 보다 크고 참된 모습과 부딪치는 자리에서만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상을 바라보게 될 때, 더우기나 한국의 실정을 바라보게 될 때, 여러분들이 대학을 다니고 대학원을 다녀요? 무슨 학박사가 되어요? 마음을 팔아먹고 심정을 팔아먹고 선을 유린한 여러분입니다. 지금 한민족은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에게 이끌려 광야에 나갔던 때와 같은 시대에 처해 있습니다. 광야에서 모세가 쓰러졌을 때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새로운 지도자가 나온 것처럼 이 땅에도 새로운 지도자가 나와야 할 단계에 와 있습니다.

그러면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뇨? 이 민족이 살길은 무엇이뇨? 이 민족의 청년 남녀들이 어떠한 국가적인 이념, 더 나아가서 천적인 이념을 심정을 기반으로 하여 무장하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이 민족은 세계를 지도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한국이 고통을 받고 고충을 겪는 것이 이 민족에게는 나쁜 것 같지만, 이것은 하늘이 하나의 중심을 세우기 위하여 그렇게 움직여 나오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반드시 한국 청년들을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무엇이 나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무엇이 나오려니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불교, 유교 할 것 없이 전부 싸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이 참 가고 싶어 하는 그곳을 찾아 가려면 지금까지 인연되어 있는 것을 모두 끊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도의 길을 가려면 모든 것을 청산하고 나서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을 청산하고 출발하라고 했습니다.

한국은 남북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이 갈라지고 남편과 아내가 갈라지고 다 갈라졌습니다. 교회는 교회대로, 사회는 사회대로 갈라져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방침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이 민족은 망합니다. 여러분, 문예부흥시대를 아시지요? 역사를 상고하여 역사적인 심정을 탐지해 들어가 보면 그 시대적인 사조에 새로운 충격을 가한 것이 문예부흥입니다. 중세의 봉건사회를 걸어 놓고 문예부흥을 일으킨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은 역사의 저변을 통하여 지금 우리의 생활 밑창을 흐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가던 발걸음을 돌이켜 타락하기 전의 인간조상을 대하시던 하나님의 심정을 찾아야 합니다. 타락한 우리의 선조를 대하시던 하나님이 아니라 타락하기 전의 우리의 선조를 애지중지하며 대하시던 하나님의 심정, 지으신 아들딸을 만물 앞에, 혹은 천상세계와 지상세계 앞에 자랑하고 싶고, 품고 사랑해 주고 싶어하시던 하나님의 심정을 찾아야만 합니다. 이제는 그게 필요합니다. 아담이 타락한 후의 하나님의 심정은 아무도 모릅니다. 알고 보면 눈물 바가지요, 고통 바가지요, 슬픔 바가지라는 것입니다. 그걸 알면 통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담이 타락하던 장면을 여러분이 체휼해 보게 되면 십년을 울어도 다 끝낼 수 없는 그런 북받쳐 오르는 하나님의 사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