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고 원통한 길을 가야 할 성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1권 PDF전문보기

억울하고 원통한 길을 가야 할 성도

이스라엘 민족사를 수습하고 하나님의 한을 풀기 위하여 4천년의 결실체로, 메시아로 보내졌던 예수의 마음은 일편으로 기뻤으나 이 땅위에 온 그의 처지는 슬프고 원통했었습니다. 그는 어찌하여 남과 같은 민족을 갖지 못하였던고? 어찌하여 권세를 가지고 태어나지 못했는고? 그것은 필연적인 탕감의 노정을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분하지만 예수를 십자가에 보내 놓고 성신을 이 땅 위에 한 중심으로 보내셨습니다. 땅은 어머니의 상징이니 승천한 예수대신 어머니 신이 와야 합니다. 그래서 이 땅에 와서 제단을 쌓고 눈물을 뿌리며 인간과 모자의 인연을 갖추어 나온 것이 지금까지의 기독교 역사입니다. 억울하고 분한 일입니다. 억울하고 분한 일이예요.

소망의 한 날을 고대하며 6천년 역사노정에서 고아처럼, 나그네처럼 남루한 옷을 입고 허덕이는 무리들이 기독교 신자입니다. 어느 한 날도 편안한 잠을 잘 수 없는 무리들이 기독교 신자입니다.

내가 잘나고 네가 못났다고 하던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에서 까마귀 밥이 되고 독수리 밥이 되었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오늘날 우리는 각성을 해야 합니다. 각성하여 원통스러운 역사상의 사실을 우리가 우리 시대에 해원해 봅시다. 모든 정력을 다 기울입시다. 민주사회를 논의하고, 신이 있다고 주장하는 세계의 사조 앞에 우리는 제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시대에서 하늘의 복을 받을 자는 누구인가? 안락하게 잠을 자는 자가 아닙니다. 하늘이 아직까지 안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할진대 우리가 여기서 안식할 수 없습니다. 이 세계 앞에 원통한 길을 가는 무리는 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원통해해야 합니다. 누구를 위하여 원통해해야 되느냐? 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원통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끝날은 원한을 푸는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고 싶은 그 사랑의 심정을 나눠 주지 못해서 원통해하시고 당신께서 세우고자 하시는 백성을 세우지 못해서 원통해 하시고, 당신께서 찾고자 하시는 가정을 찾지 못해서 원통해하십니다. 우리는 이토록 원통해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고 사무치는 심정으로 세계를 향하여 봉화를 들고 나설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무리가 나타나기를 하나님은 바라십니다.

역사는 동서가 하나의 종결점을 짓기 위해 부딪쳐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쓰러지지 않고 처참한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솟구쳐 나와 `하나님이여! 당신의 슬픔과 고통과 한의 노정에 저를 보내 주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는 무리, 광야에서 양을 치던 모세와 같은 절개를 가진 무리가 나오기를 하나님은 고대하십니다. 갈대아 우르에서 하나님께 충성하던 아브라함과 같은 사람의 무리, 하란에서 21년 동안 하나님을 대해 준비하던 야곱과 같은 사람의 무리를 하나님은 고대하신다는 것입니다. 필시 그러한 무리가 나와야 합니다.

여러분, 오늘 눈물짓는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피땀을 흘리는 한이 있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세계의 운명은 바야흐로 생사를 귀결짓는 때에 와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여러분은 어디로 가겠습니까? 바로 궁중에 머무르겠습니까? 우리가 사는 이곳은 우리의 고향이 아닙니다. 필시 가야 할 본향이 있습니다. 우리의 선조, 아담 해와로부터 원수까지도 할렐루야 할 수 있는 본향이 있습니다. 그 본향으로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걸 남기고 가는 자는 망합니다. 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