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자녀와 신부의 자격을 갖추려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3권 PDF전문보기

하나님 앞에 자녀와 신부의 자격을 갖추려면

오늘날 이 세대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나와서 그의 민족을 지도하려면 먼저 종족적인 시련 도상에서 승리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종족을 민족권내로 옮길 수 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민족권내의 시련도 물론 당해야 되지만 미디안 광야에서의 민족적인 시련과 국가적인 시련을 극복하여 승리의 기반을 닦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기반 위에서 민족을 인도해 나와야 참소를 받지 않는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무지한 인간을 지도해 나오시는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인간이 당하는 시련과 환난보다 더 큰 시련과 환난을 당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가정적인 혜택권내에서 혹은 민족적인 혜택권내에서 시련을 참고 견디어 나가는 그 시간에 하나님은 국가적이요, 세계적인 발판을 세우시기에 급급하고 계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제까지 하나님을 대해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을 몰랐기에 자기의 슬픔만을 하나님 앞에 호소했습니다. 자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아버지여, 내 눈물을 부디 받아 주시옵소서'라고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효자, 효녀, 충신, 열녀가 되겠다고 하는 무리들이 지금껏 이렇게 해 온 것입니다. 내 개인이 당하는 십자가는 내가 잘못됨으로 말미암아서가 아니라, 세계적인 가정적인 십자가를 대신하는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사탄을 물리치고 나서 `아버지여! 가정적인 승리의 기반을 닦았으니 민족적인 십자가를 저에게 주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저 복은 내 것으로 하려 하고, 모든 어려움은 죄다 아버지께 맡기려 합니다. 이건 도둑놈심보예요.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선생님이 여러분을 대할 때 하나님은 인간보다 한 세계를 앞서 가신다고 가끔 말했을 것입니다. 한 세계를 앞서 가시는 하나님의 걸음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정을 세우기 위해 걷고 있을 때 하나님은 민족적인 기반을 준비하는 것이요, 우리가 민족적인 시련을 넘어가는 과정에 있을 때 하나님은 국가와 세계적인 기반을 넓히기 위해 벅찬 십자가의 길을 가고 계신다는 것을 우리 통일교인들은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하나님을 부축해 드려야 할 하나님의 아들딸이요, 신랑을 부축해 드려야 할 신부이거늘, 과연 그러한 생활을 해 왔느냐? 다시 한번 반성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와 그 나라, 아버지는 우리의 아버지요, 그 나라는 우리의 나라이거늘, 인간으로 말미암아 아버지가 이렇게 비참하게 되었고, 아버지의 나라가 이렇게 잘못된 것입니다. 인간 홀로 져야 할 십자가를 하나님이 지시고, 인간이 가야 할 고난의 길을 하나님이 가시다니…. 이런 분한 마음을 여러분이 체휼하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사랑하는 아들딸이 될 수 없는 것이요, 신랑 앞에 신부의 자격을 갖출 수 없는 것입니다.

지방에 가서 통일교인들의 무지한 심정을 바라보게 되면 이 통일교회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통일교회의 사정을 바라보고 우리의 갈 길을 개척해 주시기 위하여 우리보다 앞서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이 계신 것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뒤를 따르며 `어서 갑시다' 하고 격려해 드리며, 하나님 앞에 있는 힘을 다 바치고 맡은 바 책무를 다해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효자가 되어야 합니다. 충신이 되고 열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떠한 자리에서 효자의 칭함을 받을 수 있으며 충신 열녀의 칭함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오직 십자가의 길에서만이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 도상에서 생명과 바꾸는 자리에서야 그 칭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이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길을 가지 못하면서 하나님의 아들딸이라고요? 예수님의 신부가 된다고요? 욕심들이 너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