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부모의 마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5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의 마음, 부모의 마음

그러기에 예수님의 소원은 곧 땅의 소원이고, 하늘의 소원이며, 인류의 소원이고, 하나님의 소원이다. 그 소원은 언제 어느 시대든 이루지 않으면 안 될 소원이고, 역사와 시대와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하여 이루지 않으면 안 될 절대적인 소원인 것이다.

이러한 소원의 터전 위에서 예수님은 하늘로부터 이 세상에 보내어지셨지만, 과연 그의 소원이 땅에서 이루어졌는가? 또한 하늘과 인류가 하나님의 소원대로 이 우주간에 이루어졌는가? 그렇게 되어 있지 않은 것이 명백하다. 왜일까? 그 이유는 예수님의 소원이 나타나기에 앞서 이 지상에는 본연의 소원에 배치되는 하나의 소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땅에 나타난 소원은 인류가 바라는 본연의 소원으로 나타나지 않았고, 그 소원은 하나님에게 혹은 하늘에 대해서 배치되는 소원이 되었다.

따라서 참된 소원은 그러한 소원과 충돌하여 그것을 배척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에 있다. 그것을 배척하여 본연의 소원을 이루려 하는 것이 다름 아닌 하나님의 소원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지상에 구세주를 보내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이 된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가지고 오신 소원과 목적과 이상이 순수한 길을 통하여 이 지상에 이루어졌었는가? 그러지 못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배치되는 이 지상의 사랑이 사탄을 중심하고 있는 소원이며, 또 사탄을 중심으로 한 목적을 가지고 기반을 만들었으므로 그것이 커다란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면 있을수록 그 힘은 예수님의 소원과 목적과 이상에 대해서 극히 마이너스적, 혹은 반대의 힘으로서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 하나님은 예수님이 지상에 오시기 전에 이 반대의 소원과 목적이 예수님과 충돌하더라도, 전세계적으로 그 이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예수님의 승리의 기대를 만들려고 하셨던 것이다.

창조본연의 이상세계에서는 구세주나 종교, 그리고 기도가 필요없다. 구세주를 필요로 하는 입장에 섰다는 것은 타락했기 때문이다. 만약 타락하지 않았다면 하나님과 만나 심정을 표현하고 그 생활 속에서 하나님과 접하는 것 자체가 종교 이상의 종교이고, 기도 이상의 기도인 것이다. 그러한 생활을 하는 자체가 지상에서 사탄의 소원을 파괴하는 것이 된다. 그것을 위해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 예수님의 삶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선조는 그와 같은 하나님이 창조목적에 합당한 조상이 되지 못했다. 말씀에 의한 하나님의 창조이상세계에서는 , 하나님의 아들에게 속한 천주(天宙)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심정과 함께하는 그 생활관을 세계화하고 혹은 이상화하는 데 있었다. 즉 하나님은 우리 인류와 함께 기뻐하고, 인류와 함께 행복을 노래하면서 우리의 생활 가운데에서 스스로 참아버지의 위치에 서고자 하신 것이다. 이것이 인간을 최고의 존재물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원리를 통하여 아는 바이다.

타락한 아담과 해와, 거기에서 가인과 아벨이 탄생되고 아담 가정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그 가정은 하나님이 소원하시는 바의 가정은 아니었다. 그 혈통을 계승하여 수많은 자손이 생겼지만, 그 자손은 더욱더 큰 슬픔을 느끼게 되었다.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것이 하나님에게 슬픔의 조건을 더욱 증대시켰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만 하겠다.

그들이 하나의 민족, 국가, 그리고 하나의 세계인류를 이루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하나님 자신은 그것을 그냥 버려 두고서는 견딜 수 없게 된다. 참부모라고 하는 본래의 심정 기준에서 보면, 타락은 하였지만 사랑하는 자녀였던 인류를 사탄에게 빼앗기고, 그들의 슬픔의 밑창에 있는 상태를 바라보시고 그들을 내버려 둘 수는 없었던 것이다. 또 천적인 입장에서도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여하한 고통의 길을 걸으시더라도 인류를 전부 구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인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수가 점점 늘면 늘수록, 지상에 퍼지면 퍼질수록, 하나님의 마음에는 더욱 괴롭고 비참한 아픔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 사탄은 하나님에게 이렇게 참소를 한다. ‘원래 아담을 중심으로 한 세계와 인류를 당신의 품에 품고 영원한 사랑의 세계를 건설하려고 한 것이 당신의 이상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나를 중심으로 한 이와 같은 세계가 만들어졌다. 이 세계에 당신이 바라는 참된 자녀가 있는 가? 가정이 있는 가? 혹은 민족, 국가가 있는 가? ’라고. 이러한 입장에서 사탄이 하나님에게 참소를 할 때, 하나님은 사탄의 그러한 참소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과 인간이 부자관계라고 하는 심정 기준이 있기에 그러한 입장에 서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서 이 원수를 물리치고 이 세계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창조이상세계로 복귀하여 돌려 놓으려는 것이 지금까지의 복귀섭리역사이다.

지금까지의 하나님은 섭리노정을 통하여 구세주를 보내려고 하셨다. 그 구세주의 희망은 전세계와 천주에 걸친 것이다. 거기에서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시대, 즉 예수님이 오신 때, 사탄이 구세주에게 대적하고 반대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하여 하나님은 하나님에게 절대적으로 기여하는 한 사람을 찾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래서 아담 가정으로부터 노아 가정을 통하여 아브라함에 이르러서야 비로서 한 사람을 찾았다.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오직 한 사람을 사탄세계로부터 빼앗아 찾아 세우는 데 2천년의 역사를 소비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거기서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어떠한 괴로운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는 다는 기준을 세움으로써, 하나님의 섭리는 지상의 한 인간을 중심으로한 입장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