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와 일치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5권 PDF전문보기

메시아와 일치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한편,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간 민족은 그 지도자와 결속하고 일체가 되어 승리의 제물을 바치고 갈라지지 않는 이스라엘 국가가 되었더라면, 그 이스라엘 국가는 영원히 이어질 국가로서, 하나님이 보호하지 않을 수 없는 국가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은 사탄이 침범할 수 없는 승리한 국민의 입장에 섰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서로 다투고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어진 예언자, 혹은 지도자에 대해서 반항하고 위해(危害)를 가하고 학살하고 했던 것이다. 역사상에서 연속적으로 그런 행동을 해왔던 것이다.

그런 것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은 복귀섭리의 성취, 말하자면 하나님이 소원하시는 이상국가의 실현이 연장된 채 역사가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흐르면 흐를수록 그 나라를 흠모하는 마음이 강해졌다. 때문에 역사상에 슬픈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나님이 눈에 눈물이 고이지 않을 수 없었고, 하나님의 마음은 괴로운 골짜기를 헤매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비참한 역사를 더듬어서 구원의 섭리를 담당해 나오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지금까지의 신앙자들은 그 누구도 몰랐던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라도 목적을 달성하시지 않으면 안 되는 하나님께서는 그 목적이 성취될 한 때를 바라보시면서, 민족과 세계를 대표하는 지도자가될 수 있는 한 사람을 하나의 장소와 하나의 환경에 보내시어 최후의 승리를 결정하고 지금까지의 역사의 한을 풀려고 하셨던 것이다.

따라서 그것을 목표로 해서 이스라엘 역사상의 수많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구세주 메시아는 오신다고 가르치셨던 것이다. 그리고 흩어져 있는 민족을 수습하여 하나의 신전을 중심으로 일체가 되게 하셨으며, 거기에 반대하는 자에게는 벌을 가하셨다. 개인적으로 배반하면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배반하면 가정적으로, 씨족적으로 배반하면 씨족적으로 벌하셨다. 민족이 배반하면 민족을 벌하셨다.

그러한 역사의 괴로운 경험을 통하여 일체가 될 날을 소망하셨는 데, 예수가 올 때까지 이스라엘 민족은 그러한 하나님의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았다. 벌을 받아 망하게 되었다. 또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면 타락하고 축복하시면 타락하기를 거듭하였다. 하나의 때와 하나의 환경에 보내려고 하나님이 결정하고 있는 인간은 뜻을 섬기는 기준에서 세계적인 승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그것을 바치는 기대(基臺)가 될 민족과 그 지도자도 그리고 신전(神殿)의 의식(儀式)도 전부 하나님의 뜻에 합당치 않은 입장에 있었던 것이다.

복귀섭리는 때를 중심으로 탕감조건을 세워 가는 것이니, 4천년의 세월이 경과함에 따라 모든 탕감조건을 세우고 민족적인 승리의 기준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되었다. 섭리적으로 볼 때, 민족적 신전을 정비하고 그 민족과 일체가 되고 메시아에게 접하는 지상의 모든 민족과 국가 주권과 신전과 모든 것을 바쳐야 했다. 그렇게 될 날을 소원하시며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나오셨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아들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지도자나 예언자의 명령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 신전의 이상 따위는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식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애급 땅에서 황야에 나온 때와 마찬가지로, 다만 자기 개인의 희망만을 문제삼고 ‘나는 이렇게 살면 된다. 내가 바라는 소원은 이스라엘 민족의 소원과 같은 가나안이 아니다. 그런 것은 필요도 없다. 단지 현세의 나의 욕망이 채워지면 된다’고 하는 식이었던 것이다. 애급 땅으로부터 인도해 나왔을 때와 같은 생활태도였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가나안 땅에 들어간 민족이 바라는 것과 정반대의 것을 원하고 계셨다. 그러면서 2천년 수백년간 백성을 사랑하시며 그와 같이 괴로운 길을 더듬어 오신 것이다.

그것은 왜인가? 그 길이 희망의 나라, 목적의 나라를 위하여 세계적인 사탄을 굴복시키려는 노정이었기 때문이다. 가나안 땅에 있는 이스라엘 민족이 그것을 해주기를 원하셨지만, 그 민족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가운데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소원에 참으로 합당한 자, 혹은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여 책임을 진 자, 또 하나님 자신이 미래의 세계를 사랑함 같이 비참한 입장에 있는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면서, 장래의 이스라엘, 미래의 희망에 찬 이스라엘을 사모하는 자는 없는 가 하며 그런 자를 찾으셨다. 그러나 없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