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인물로 세워졌던 선지자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5권 PDF전문보기

중심인물로 세워졌던 선지자들

노아를 중심으로 세우실 때도, 하나님은 주위의 모든 것이 천적(天的)인 목적과 인연을 맺고 수수관계를 맺는 과정을 거치게 한 후 정해진 중심을 따라 상대권으로 들어가게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중심적인 인간을 대하실 때, 중심을 세워 가지고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반대의 방향에 세워 가지고 중심으로 돌아오는 길을 걷게 하십니다. 그러니 중심적인 인간은 거기에서 사방(四方)을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되고, 그 사방의 모든 것은 중심을 향하여 일체화하는 절대적인 인연권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노아를 그러한 자리에 세우셨습니다. 노아는 그 중심의 자리에 서서 목적을 향해 가는 데 있어서의 장애물을 모두 타파해야 했습니다.

사탄세계, 악의 세계에 있어서 천적 위치를 결정해야 하는 선한 중심인물은 언제나 반대적인 위치에 서야 하기 때문에 박해를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러하고 가정적, 혹은 민족적으로도 그러합니다. 그 앞에는 현상계의 모든 것이 괴로움의 조건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노아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당시의 세상 사람들은 모두 그를 공격하고 조소하였습니다. 더군다나 노아는 1년도 아니고 10년도 아닌 120년 동안이나 그러한 처지에 있었습니다. 자기 자식들도 반대하고 자기의 처도 반대하였습니다. 반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끼를 가지고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배를 만든다는 그 자체를 당시의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 기간 중에 사람들은 준비를 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 절대적인 요건이 있었던 거예요.

어떠한 세상에 놓여진다 하더라도, 어떠한 고난 속에 놓여진다 하더라도 절대적인 목적을 생각하고, 약속한 절대적인 위치를 소망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처지에서 모든 것을 참아 낼 수 있는 사람을 하나님은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리에 설 때 비로소 하나님의 심정이 그를 향해 움직이게 되고, 또 그는 하나님의 심정적인 중심으로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리에 선 노아를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최고의 승리자로, 우주의 중심으로 결정하려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노아의 홍수심판이었습니다.

아브라함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들의 조상이 목적의 중심에 서기 위한 소망을 품고 섭리상에 나타나게 될 때에는 반드시 그 환경으로부터 쫓기는 입장에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방 팔방으로부터 쫓기고 후퇴하게 되더라도 거기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그 자리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영원한 실체로서 남아진 입장에 서 있어야만, 비로소 하나님이 그를 통하여 섭리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노아 때도 그러했고, 아브라함 때도 그러했고, 예수님 때에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니 오늘날 이 세상에서도 역시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