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라는 명사를 내세우게 된 처절한 사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6권 PDF전문보기

식구라는 명사를 내세우게 된 처절한 사정

예수님은 나라없는 백성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민족이 있었어도, 주권국가가 있었어도 보호를 받지 못하는 백성의 한 사람으로 태어나셨던 예수님! 그분에게는 친척도 있었고 가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받지 못하였던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사랑이 그리웠던 것입니다. 부모의 사랑이 그리웠고, 6촌 형제, 아저씨, 할아버지, 동네 사람 등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사랑이 그리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품어 주어야 할 민족은 어디 갔던고. 자기를 품어 주어야 할 아버지는 어디 갔던고? 사랑을 받을래야 받을 수 없었고, 사랑을 할래야 할 수 없었던 예수님은 참으로 불행한 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하여 지상에 오신 예수님이 이 땅 위의 인간들에게 몰림을 받았을 때 그 심정은 어떠하셨겠습니까? 하늘을 부여안고 인류의 생명줄만을 바라보고 나가셨던 예수님 ! 그러나 결국에는 십자가상에서 죽어 가면서 하늘을 바라보시던 예수님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사랑을 받지 못한 예수님, 또한 사랑을 할 수 없었던 예수님, 이 천지간에 부모는 수없이 많은데 예수님이 사랑할 수 있는 부모는 어디에 있었던고! 이 땅 위에 수많은 형제들이 있지만 예수님이 사랑할 수 있는 가족은 어디에 있었던고! 예수님이 사랑할 수 있는 친척들은 어디에 있었던고! 예수님이 사랑할 수 있는 민족은 어디 있었으며, 국가는 어디 있었으며, 세계는 어디에 있었던고! 쫓기고 몰림을 받은 예수님 ! 그러나 하늘은 이처럼 안팎으로 몰림을 받는 예수님의 서러운 사정을 모두다 알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느뇨?

통일교회의 식구라고 하는 명사는 여기서부터 인연지어진 것입니다. 인류를 모아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식구의 인연을 갖추기 위해 천륜을 가르치는 것이 소원이었기 때문에 식구라는 명사를 내세우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식구 된 여러분들에게는 그렇게 비참하고, 억울하고 분했던 예수님의 한을 책임지고 해원해 드려야 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십자가의 고빗길을 갔던 예수님의 고생길을 대신 책임지고 가야 하는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내일을 기대하면서 한을 남기고 가신 예수님 ! 그 한을 풀어드려야 하는 것이 여러분들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이 뜻길을 개척하겠다고 나선 무리가 통일교회 식구들입니다. 이 길을 개척하기 위하여 여러분들을 모아 놓고 식구라는 명사를 가르쳐 주게 된 처절한 사정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이 깃들어 있는 식구라는 이름을 걸어 놓고 우리들은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나온 것입니다.

이제는 1965년의 해도 기울어 가고 있습니다. 1965년을 매듭짓고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고 생사를 결단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판국에 여러분들은 과연 식구라는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다시 한번 냉철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아무리 힘을 다하여 노력한다 하더라도 예수님과는 비길 수가 없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분의 제자였던 사람들은 진정한 제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의 부모도 진정한 부모가 아니었고. 그분의 친척들도 진정한 친척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이 살았던 세계도 진정한 그분의 세계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는 사람을 한 사람도 갖지 못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마리아를 사랑할래야 사랑할 수 없었던 예수님 !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다니시면서도 그들을 사랑할래야 사랑할 수 없었던 예수님이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한이 맺혀져 있기 때문에 오늘날 하나님의 아들딸들이 이 한을 풀어 드려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하나님의 아들딸이 될 수 없습니다.

구원을 받아 가지고 천국에 간다…. 말은 참으로 좋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가슴에 못이 박혀져 있고, 예수님의 가슴에 멍이 들어 있는 그 상처를 누가 치유해 드릴 것인가! 그 마음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못되면 절대로 천국에 못 들어간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