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혔던 역사를 풀어야 한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7권 PDF전문보기

얽혔던 역사를 풀어야 한다

천지의 대주재이신 하나님이 이날도 내 날이요, 오는 날도 내 날이요, 이 세계도 내 세계라고 하면서 영원무궁토록 기뻐하며 춤출 수 있는 그날이 되면, 세상에 있는 모든 양심적인 사람들이 아무리 독소(毒素) 가운데 잠겨 있었더라도 그 독이 다 풀어져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우주는 하나님이 그렇게 기뻐할 수 있는 날, 하나님이 웃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맞이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복귀섭리 과정 속에서 시련과 도탄 가운데서 신음하는 이 인류를 붙안고 뒤넘이쳐 나오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수심의 하나님이요, 근심의 하나님이요, 걱정의 하나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한 하나님께 우리의 사연을 호소한다 해도 그 하나님은 우리를 평화의 해방권내로 옮겨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정성과 우리의 정성을 모으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해방을 맞자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지나 앞으로 창건할 천국에 대한 이념을 바라보고 나가자는 것입니다. 이 천국은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섭리의 목적이 되고, 타락한 인류가 지향하는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정성을 들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정성들이는 법도를 알아야 합니다. 삼강오륜이 기록된 유교 경전에 잘 쓰여 있습니다. 그런 사상도 다 정성 들이는 법도를 알려 주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나님도 그 방향으로 섭리를 해나간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최고로 소망하는 것은 무엇이고, 하나님이 최고로 소망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복귀섭리의 과정에 머무는 것도 아니고, 타락권인 이 세상에서 사는 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러니 그 소원이 무엇이냐? 그러한 틀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벗어나는 데는 그냥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까지 얽혀 있는 역사를 모두 풀고서 벗어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도 거기에 있고, 성경을 공부하는 목적도 거기에 있습니다. 성경을 보게 되면 3분의 2가 역사서입니다. 왜그러냐? 그것은 얽혀 있는 역사를 풀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푸는 데는 개인적으로 풀어야 되고, 가정적으로 풀어야 되고, 종족적으로 풀어야 되고, 민족적으로 풀어야 되고, 국가적으로 풀어야 되고, 세계적으로 풀어야 되고, 천주적으로 풀어야 됩니다. 나아가 하늘땅이 함께 풀어야 됩니다. 그것을 다 푼 후에는 심정의 세계에까지 들어가서 해방의 원천을 만들어 놓아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천국이 도래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왜 사랑을 갖고 왔습니까? 심정의 세계를 펴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도리를 가르쳤지만, 예수님은 개인적인 심정의 터전을 어떻게 닦으며, 가정적인 심정의 터전을 어떻게 닦으며, 종족적, 민족적, 국가적, 세계적인 심정의 터전과 하나님에 대한 심정의 터전을 어떻게 닦느냐 하는 것을 가르쳐 주지 못하고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감추어져 있는 심정의 세계를 갖고 이 땅에 다시 와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