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탕감을 위해 태어난 우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7권 PDF전문보기

역사적인 탕감을 위해 태어난 우리

우리는 세상을 위해서 태어난 사람들이 아니고 하늘을 위해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이와 같이 오늘 우리의 인연은 스스로 원해서 맺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 뜻, 이 교회와 관계를 맺고 이런 자리에까지 나온 데에는 물론 여러분 자신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그 배후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역사적인 인연이 깃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선조들의 공적과 배후에서 하나님이 역사해 주셨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다시 한번 느껴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은 역사적인 탕감을 치르는 엄숙한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하나님의 복귀섭리를 위해 세계적인 탕감을 이루어 놓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준비를 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민족을 택해 4천년 역사를 거쳐 가지고 예수님을 보내어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펴 나가려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으로 하여금 세계적인 가정을 이루게 하여서 만민 복귀를 완결지으려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이 그 뜻을 받들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이 사명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까지 수난의 길을 걸어 나왔고, 하나님도 그 뜻을 상속받을 수 있는 한 나라가 이 지상에 나타나기를 소망하면서 지금까지 수난의 노정을 걸어 나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제2이스라엘인 기독교에 세계적인 사명을 인계해 가지고, 그 기독교를 통하여 그러한 사명을 전개시키면서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그 시대에 예수님이 이뤘어야 했으나 못 이루었기 때문에, 그 책임을 선생님이 한국이면 한국을 중심삼아 가지고 완결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을 완결시키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왔다 간 이후 오늘까지 있었던 역사시대의 모든 사연을 재탕감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이 땅 위에서 탕감시켜 놓아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민족과 일체를 이루는 조건을 세우지 못하고 죽어갔던 그 사실을 오늘날에 재현시켜서 이 민족을 중심삼고 다시 탕감하는 노정을 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역사적인 탕감노정을 가기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아담으로부터 예수님까지 4천년간의 종적인 섭리역사를 횡적으로 재현시켜 탕감 복귀해야 하고, 예수님 이후 2천년간의 복귀노정에 남아진 것, 즉 기독교가 그 동안 많은 민족이나 국가들에 복음을 전하며 탕감해 나왔으나 남아진 것을 오늘날 우리가 횡적으로 탕감복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탕감복귀는 어떠한 환경에서 되어지느냐? 하나님과 사탄이 맞부딪치는 그러한 곳이 아니고는 탕감복귀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인 아벨 시대나 노아 시대나 아브라함 시대나 모세 시대나 예수님 시대를 보더라도 언제나 한 개인이나 가정이나 민족을 중심삼아서 하나님과 사탄이 대결했다는 것입니다. 재물이면 재물, 사람이면 사람, 가정이면 가정 등 어떠한 사명을 짊어진 중심존재를 놓고, 어떤 조건을 걸어 가지고 하나님과 사탄이 대결하여 승리냐 패배냐를 가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전개해 나온 복귀역사를 개관해 보면, 구약시대부터 신약시대까지는 상징적, 형상적 탕감시대로서 어떠한 조건을 세우게 되면 탕감할 수 있는 시대였지만, 최후의 실체적 탕감시대에 있어서는 한 국가면 국가, 한 민족이면 민족이라는 실체를 걸어 놓고 일대일의 기준에서 탕감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역사적인 소원입니다. 하나님이 사탄과 그러한 기준에서 승패를 결정하지 않고는 국가면 국가 민족이면 민족을 완전히 하나님 앞에 찾아 세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이러한 사정이 있는 연고로, 만일에 한국이 그러한 사명을 짊어졌다면 한국은 세계면 세계를 건 크나큰 시련에 부딪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한국에서 대결하고 있는 것입니다. 판문점을 중심삼아 가지고 양대 진영이 서로 갑론을박하고 있는데, 이 사실이 바로 하늘세계와 사탄세계가 서로 싸우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외적으로는 이렇게 한국을 걸어 놓고 대결하고 있지만, 내적으로는 역사적인 사실과 시대적인 사실과 미래적인 사실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님과 사탄이 최후의 대결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적인 탕감조건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역사는 이러한 양면적인 관계를 가지고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외적 기준이나 내적 기준에는 상대적인 데가 있습니다. 오늘날 이 세계는 외적 기준으로 보면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대결하고 있고, 내적 기준으로 보면 기독교와 우리 통일교회가 대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과 선생님이 하나 되어 새로운 내적인 기준을 세워 소생 장성 완성의 단계를 거쳐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외적 세계의 기준이 내적 세계 기준에 맞지 않고, 여러분과 선생님이 나가는 기준에도 맞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탕감되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하나님의 사연이 엉클어져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