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나를 위해 있다는 자각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8권 PDF전문보기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있다는 자각

오늘날 '나'라는 존재는 무엇을 하기 위해서 있느냐? 이 타락한 세계의 모든 사연을 밟고 넘어서서 개인적인 부활과 더불어 가정적인 부활, 민족적인 부활, 국가적인 부활, 세계적인 부활을 이룬 자리에서 하나님을 자유롭게 모시기 위하여 우리들은 태어난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사명을 짊어지고 통일교회에 들어왔으니 그런 하늘의 사명을 각자가 충실히 책임져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그 책임을 지고 가는 것은 누구를 위해서냐?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나가는 것도 아까 누구를 위해서라도 했습니까? 나, 나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참부모가 오시는 것도 나를 위해서요, 참부모의 사랑이 이루어진 것도 나를 위해서요, 또 참부모의 사랑을 중심삼은 형제와 친척이 생긴 것도 다 나를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잘났든 못났든 자기와 혈연적인 관계가 맺어진 친척이요, 종족이니만큼 그들의 수치는 나의 수치요, 그들의 부끄러움은 나의 부끄러움이라고 느낄 수 있어야 본향의 사람으로서, 본연의 사람으로서 온 천지를 대신하여 설 수 있는 자격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존재는 우주적인 자아이므로 만유의 전체는 나 한 사람의 완성을 위해서 역사와 더불어 동원되었고, 피조만물 전체도 나 한 사람의 완성을 위해서 존재하며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여러분 각자가 세계를 바라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형제를 사랑하는 그 모든 것이 결국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나는 나 때문에 태어났고, 나를 위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도 나를 위해서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을 하면 할수록 더 크고, 하면 할수록 더 발전하고, 하면 할수록 더 깊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하는 데는 본향 땅을 중심삼은 사랑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못난 사람이 있거들랑 그 사람이 누구 때문에 왔느냐면 나 때문에 왔다고 생각하세요. 그래 여러분들,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에게 오는 시련은 전부 나를 위해서 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나를 위해서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나에게 원수가 있겠어요? 원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 손에 못을 박고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는 원수라 할지라도 원수로 생각하지 않고 '저들은 나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온 사람들이다. 이 한 때에는 나를 학대하는 골짜기에서 있지만 결국은 나를 위해서 몰려온 사람들이다. 그러니 박대해서는 안 된다. 저들을 박대하게 되면 내 사명이 완결되지 않는 다' 이런 마음으로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내가 지금까지 6천년 동안 수고한 것은 너희들 때문이야!'라고 생각하신다면 하나님도 복귀노정을 가시지 못합니다. 인간들 때문에 수고했고, 인간들 때문에 6천년 역사노정에서 슬픔의 길을 걸어 왔다고 생각하신다면 하나님 자신도 본향에까지 못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 때문에……. ' 하면 이단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주인이다' '당신은 나 때문에 있고, 내가 이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도 나 때문이다'라고 해야 합니다. 나 때문에 가는 것이지 아버지 때문에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자아의식을 더욱 강하게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