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감길을 제대로 가지 못한 이스라엘 민족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8권 PDF전문보기

탕감길을 제대로 가지 못한 이스라엘 민족

하나님은 노아, 아브라함, 모세와 같은 사람들을 중심삼고 그 시대 시대마다 탕감적인 사명을 연결시켜 기반을 닦아 나왔습니다. 그리하여 종족 시대, 민족 시대, 선민 시대를 거쳐 점점 그 범위를 넓혀 가지고 예수님 때까지 나왔던 것입니다. 그렇듯 그 판도가 점점 넓어지다 보면 국가 시대를 넘어서 세계 시대를 맞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민족 편성을 이루어서 하나의 법치국가, 주권국가를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님의 세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그 국가의 세력이 모든 원수 국가를 능가할 수 있게 되면 그것을 중심삼고 모든 원수세계를 청산해 버리는 것이 하나님의 작전인 것입니다.

거기까지 하나님의 세력을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스라엘 민족 자체가 시련을 거쳐서 가나안을 복귀해야 합니다. 그들은 가나안 복지가 젖과 꿀이 흐르는 행복의 동산이요, 환난이 없는 세계요, 하나님이 자기들의 소원을 모두 이루어 주시는 세계라고 생각했지만, 탕감복귀의 원칙으로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의 창건이념을 전세계에 심어 주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나라가 그 세계로부터 먼저 맞아야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요즈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스라엘이 2천년 전에 맞아야 했던 것을 못 맞고 나왔기 때문에 이 시대에 와서 다시 맞아야 할 입장에 놓여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니 잘 맞아서 옛날의 모든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나서면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진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피나는 노력을 통하여 하나의 주권국가를 세워서 하나님을 모셨던 당시는 국력이 약했기 때문에 누구에게든지 침략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을 중심삼고 단결하여 밤이나 낮이나 일편단심으로 국가와 세계와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 앞에 충성하고 세계적인 기반을 대신하겠다고 몸부림치면서 민족적인 기반을 닦았던들,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민족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 땅 위의 모든 인류를 구원해 주시는 메시아를 모셔 가지고, 만왕의 왕이 다스리는 주권국가를 이루어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민족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탕감의 노정을 가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탕감을 하기 위해 세계적인 시련과 세계적인 압박을 달갑게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 자세를 갖추어야 했습니다. 그들이 그런 자세를 갖춘 터 위에 예수님이 오셨다면 예수님은 무엇을 하셨을 것이냐? 이스라엘이 민족적인 자세만 갖추었더라면,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예수님은 총력을 기울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로마의 압제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 민족을 단결시켜 로마에 반기를 들고 나서게 했을 것입니다. 그것을 계기로 하여 로마로부터 압제를 받던 모든 연방국가들이 여기에 동조할 것이고, 그렇게 되었더라면 로마는 거기에 완전히 말려들어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그럴 수 있는 때라는 것을 알지 못했고, 자신들에게 그러한 사명이 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면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이 이 땅 위에서 무엇을 해야 했느냐? 이스라엘 민족 자체가 탕감해야 할 것을 대신 탕감하는 입장에 서야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세계 인류로부터 핍박받는 자리에서 승리의 여건을 마련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자리에 서지 못했던 것입니다. 만일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과 함께 세계적으로 핍박을 받는 자리에 섰더라면 하나님이 그 민족을 통하여 세계 앞에 승리의 기준을 세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예수님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었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원통하고 분한 일입니까?

그러면 예수님은 그런 핍박받는 도상 위에서 무엇을 해야 했느냐 하면 민족을 중심삼고 세계적인 탕감노정을 넘어가야만 했습니다. 그것이 예수의 사명인데도 불구하고 예수는 민족에게 몰려서 오히려 자기 개인이 넘어야 할 고개를 넘지 못하고, 역사적인 책임을 인계할 수 있는 기반조차도 조성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늘 땅이 얼마나 몸부림치며 서러워했을 것인가를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