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재벌들에게 원리를 교육시킨다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8권 PDF전문보기

교포 재벌들에게 원리를 교육시킨다면

그렇지만 자칫 잘못하면 교포들의 그 막대한 재산이 그냥 넘어가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그들의 부인이 거의 일본 사람이요, 아들도 일본 사람 행세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환경이 그러니까 어머니가 일본 사람인 것을 내세워 일본 사람 행세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누구도 아버지의 핏줄을 이어받은 한국 사람의 냄새를 풍기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교포 재벌들은 돈을 적당하게 쓸래야 쓸 데가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을 위하여 쓸 수도 없는 입장이 아니겠습니까? 또 한국을 위하여 쓰려고 하니 둘로 분단되어 끝없는 싸움만 하고 있으니……. 여하튼 그들은 어느쪽이 잘 되는가 두고 보다가 적당한 때를 기다려 재산을 쓰겠다는 태도입니다.

이러한 처지에 있는 그들을 사상적으로 단결시켜 가지고, 한국이 세계를 리드할 수 있고, 또 일본을 사상적으로 완전히 제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원리로써 인식시킨다면 그 돈은 한꺼번에 세계 복지건설을 위하여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돈 이야기는 그만두고라도 앞서 말한 방법을 가지고 교포 세계에 공산주의의 조총련을 몰아내게 되면 그것은 틀림없이 세계적인 문제가 될 것입니다. 우리 한국 내에서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반드시 세계적인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민단과의 관계가 맺어지게 되었으니 기필코 좋은 결과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일본의 47현에서 교포를 상대로 강의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은 틀림없는 일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간부들을 그곳에 배치해서 강의를 하게 할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 옆구리에 총구를 들이댈지도 모른다는 것을 늘 각오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우선 민단을 중심하고 교포들의 사상을 통일해야 되겠습니다. 그래도 한국을 진심으로 염려하는 나이 많은 부모들은 조국인 한국에 대해서 꿈도 안 꾸는 그들의 자식들을 바라보며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처럼 한국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자식들에게 우리의 사상을 집어 넣을 수 있다면 그들의 어머니 아버지들은 기뻐서 춤을 추게 될 것입니다.

현재 교포 60만 중에서 20만은 민단은 속해 있고 20만이 조총련에 속해 있으며 그밖에 중간에서 왔다갔다하고 있는 20만이 있는데 이 20만 중의 3분의 2이상은 조총련의 도움을 받으면서 생활을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