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우리의 시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3권 PDF전문보기

다가오는 우리의 시대

그러면 이제부터 말씀을 시작하겠는데, 선생님은 선생님이니까 어떤 대중적인 재미있는 말씀을 해주시겠지 하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좋고 재미있는 일은 누구나 좋아하지만 나쁘고 슬픈 일은 누구나 싫어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복귀섭리역사를 두고 볼 때, 혹은 역사나 현재 이 세계의 현황을 두고 볼 때는 자연히 재미있고 좋은 이야기보다는 좋지 못하고 슬픈 이야기, 또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미리 이야기해 두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은 여러분의 시간이 아니라 말하는 이 사람의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은 여러분과 나와의 싸움이 벌어지는 시간입니다. 선생님은 무슨 말씀을 할까 또 여러분은 무슨 말씀을 들을까 하고 있으니 이것은 싸움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여러분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의 그 눈만은 선생님에게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눈이지만 오늘만은 선생님에게 팔려 왔다는 마음을 가지고 이 시간을 한번 가져 봅시다.

이번 세계 순회 노정에 있어서 간단하게나마 총괄적인 결론을 내려 보겠습니다. 1965년도에 40여개 국을 순방할 때와 이번에 21개 국을 순방하면서 세계적인 정세에 많은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복귀섭리를 중심삼고 볼 때 이제 하나님이 지향하는 뜻과 이 세계의 정세가 하나 될 때가 가까와 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1965년에 선생님이 미국에 갔을 때 미국인의 사회생활을 보고 느꼈던 것이 무엇이냐 하면, 미국이 민주주의의 선도국가로서 언제나 자기네 나라가 아니면 세계를 수습하지 못한다는 그런 자부심이었습니다. 그것을 그들의 사회속에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가서 느낀 것은 미국 자체의 힘 가지고는 미국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민주세계 전체의 문제를 수습할 수 없다는 것을 전국민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사회적 상황과 사회적 흐름을 전반적으로 헤아려 볼 때, 우리가 해야할 사명의 시기가 촉박해 오고 있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동남아와 기타 아시아는 말할 것도 없고 구라파 일대의 모든 나라가 미국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때에 통일이념을 중심삼고 세계적인 사명을 다해야 할 통일용사들의 세계적인 임무가 막중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 여기에는 처음 온 사람들도 많고 선생님을 처음 본 사람들도 많을 줄 알기 때문에 통일교회의 깊은 말씀을 하면 이해하지 못할 사람이 많을것입니다.

사실 이번 지방 순회노정에서는 가정을 위주로 한 말씀을 주고 하려고 생각했지만, 처음 듣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입장에 서서 잠깐 말씀드리고 그 다음에는 통일교회의 가정을 중심삼고 말씀드릴까 합니다.

제목을 붙인다면 `왜 종교가 필요한가'가 되겠습니다. 종교가 왜 필요하냐? 오늘날의 이 사회의 지성인들이나 자기 나름대로 어떤 주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각기 종교의 이념을 달리 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에게는 예수쟁이나 뭐니 하며 `하나님' 하게 되면 머리를 흔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종교가 필요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현재의 사회실정을 봐서는 대다수의 지식층에 있는 사람들이 종교를 싫어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인데 통일교회도 교회라는 명사가 붙었으니 종교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