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세계를 창건하는 레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5권 PDF전문보기

새로운 문화세계를 창건하는 레일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리는 것과 아까 말한 것처럼 하나님이 잔치하시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쉽겠습니까? 아폴로를 쏘아올리는 것이 쉽겠어요, 하나님이 잔치하시는 것을 보는 것이 쉽겠어요? 아폴로를 쏘아 올리는 것이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뭘 하자는 사람들입니까? 하나님이 잔치하시도록 한번 해보자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먼저 그 말을 했기 때문에 나부터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마음이라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보자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뭐 예수 믿고 천당 가지고요? 천당에 갈지 지당에 갈지 어떻게 압니까? 가 봐야 알지요.

미국에 갔을 때 선생님은 백악관 앞에 가서 `20년 후에 보자' 하고 결심을 했습니다. 주먹 하나밖에 없는데 뭘 믿고 그랬겠습니까? 그러나 지금부터 착착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제1차 작전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기반을 닦으려고 합니다. 이것이 제2차 작전 단계로 넘어서면 그때는 미국으로 갑니다. 그때를 위해, 여러분은 잘 모르겠지만, 지금 미국에서는 대내적인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일각에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지금까지 서구 사람들은 쓰레기와 같이 여겼습니다. 이런 한국 땅에 명실공히 새로운 문화세계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의 문제점을 제시할 수 있는 사상적인 배경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 누구도 찾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향해 심정을 중심삼고 역사시대를 넘어섬으로써 미래의 어떠한 세계에서도 부정할 수 없는 절대적인 기원을 마련해야 됩니다. 이 한반도를 중심삼고 여러분의 등을 타고 굴러가 보자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이제부터 여러분은 레일이 되어야 됩니다. 레일이 될 자신이 있습니까? 천번 만번 굴러가 미끄러지더라도 견뎌 낼 수 있는 레일이 될 자신이 있습니까? 「예」 자신이 있으면 한번 해보자는 것입니다. 여자들, 자신 있습니까? 「예」

여러분들, 대학교 졸업하면 무엇을 하겠어요? 2만원짜리 월급장이가 될거예요? 그건 코를 풀 정도도 못 되는 시시한 것입니다. 그래 2만원짜리 월급장이가 되어서, 그 몇만 원에 팔려서 종새끼가 될 거예요? 월급장이가 되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그러면 안 되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이게 뭐예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뭘 할래요? 월급장이 안 하면 뭘 할 것입니까? 월급장이가 되지 않으면 주인 노릇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주인 노릇을 해야 됩니다.

지금은 내가 그런 생각을 전부 끊어 버렸지만 옛날에는 못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사실이 그랬습니다. 육상이든 무슨 운동이든 못하는 것이 없었어요. 무엇을 하든 3등 이내에 못 들어가는 것이 없었습니다. 체력도 남에게 뒤지지 않았지만 무슨 일을 해도 그렇습니다. 내가 손을 대서 무슨 일을 한다 하는 날에는 2등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남이 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이 제일 싫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서적 중에 소설 같은 것을 보더라도 거기에 좋은 명사가 있으면 연필로 싹 지워 버립니다. `이 녀석, 내가 쓰기 전에 먼저 쓰다니…' 하면서 말입니다. (웃음) 나는 소설책 안 보고도 삼백 예순날 앉아서 장편소설을 매일같이 쓸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선생님이 감옥 같은 데 들어가게 되면 감방장하고 친하는 데 선수였습니다. 몇 마디만 얘기하면 금방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떡 앉아 가지고 거기 들어온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심리를 분석해서 `아 이 사람은 얼굴이 이렇게 생겼으니 이렇게 될 것이고, 저 사람은 얼굴이 저렇게 생겼으니 어떻게 되겠다'고 이야기하면 싫어하면서도 인정합니다.

여러분은 선생님이 이야기하면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라 흥미가 안 나지만, 점점 재미있게 이야기하면 흥미가 생겨서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립니다. 여기에 영적 파장을 맞추면 눈이 거꾸로 돌어갑니다. 그래서 흘리느니 어쩌느니 하는 소문이 난 것입니다. 그럴 만큼 선생님의 얘기에는 횡적인 면보다 입체적인 면에서 파장이 넓다면 넓고 높다면 높은 그 무엇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