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이의 인연과 관계를 존중하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5권 PDF전문보기

인간 사이의 인연과 관계를 존중하라

이렇게 크고 넓은 인연을 통하여 관계가 맺어진 것이 우리 인간들입니다. 비단 인간뿐만이 아니라 모든 자연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관계를 생각할 때, 여러분의 한 개체가 존재할 수 있게 하여 준 부모를 간단하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부모의 인연을 따져 보면 하늘과 땅을 대표적으로 종합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인류를 36억이라 할 때 18억의 남자와 18억의 여자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아버지 어머니는 그 18억의 남자와 18억의 여자를 대표하여 관계를 맺은 것입니다. 모든 남자 여자의 관계가 총체적으로 집약된 입장의 대표적인 분이, 자기와의 관계를 맺고 나타난 분이 바로 부모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모를 중심삼고 태어난 우리들이기에, 세계 36억 인류를 놓고 볼 때에 세계 인류는 그런 관점에서는 같은 형제라는 것입니다. 즉, 모두 형제도 되고 자매도 된다는 것입니다.

크게 보면 이렇게 총합한 실체상으로 인간은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이 말은 인류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빚어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연까지 연결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오늘날 우리들이 인간관계에 대해서 등한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아침에 만나 인사만 하는 것으로 끝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이웃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대하더라도 그저 매일 보는 사람, 얼굴이 어떻게 생겼고, 아무개의 아버지로만 알고 있는 정도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좀더 뜻 있게 보게 된다면 크나큰 내용을 지니고 있는 인간관계인데, 이러한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개인을 대할 때 만약 그 사람이 좋지 못한 인상을 주었거나, 혹은 한 때에 손해를 입혔다면 불쾌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원수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원수를 갚으려고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과의 인연을 좀더 깊이 들어가 보게 되면 지금 현재에 맺어진 원수 관계보다도 더 큰 인연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인연은 현재에 맺어진 원수의 인연보다도 더 높고 깊은 가치를 지닌다는 것입니다. 이런 인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의 원수라고 치게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되기는 커녕 도리어 자기가 맞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입체적으로 복잡한 관계가 인간들 사이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 혹은 도를 닦는 사람들은 모두 `선행을 해라. 적선을 해라'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한 인간의 배후에도 반드시 그러한 인연이 맺어져 있고, 혹은 역사 시대권내에 나타난 모든 것이 관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자신이 느끼고 비판하는 기준보다도 더 높고 귀한 내용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잘못 치다가는 친 자신이 도리어 반을 받을 수 있는 입장에 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정성을 들여야 되고, 대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