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5권 PDF전문보기

복귀의 전선

[기 도]

아버님, 오늘은 10월을 맞이하여 두번째 맞는 안식일 이옵니다. 이 시간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당신의 거룩하심을 추앙하면서 남은 생애를 아버지와 더불어 정성을 다하며 지내는 자신들 되겠다고 다짐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길 바라옵니다.

민족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는 새시대의 개척자로서, 혹은 통일의 용사로서 막대한 책임을 자신들의 두 어깨의 짊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들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책임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해져서 스스로 자신들이 아니면 안된다는 결의와 자세를 아버지 앞에 정당화시킬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아버지, 세계에 널려 있는 수많은 자녀들이 한국을 그리워하고, 한국 땅을 밟고 싶어하고, 한국의 공기와 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것은 우리의 동기가 아버지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하오니 그 결과도 아버지에게서 맺어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무지했던 인간들은 생의 과정에서 낙망하고, 아버지를 배반할 때가 많았사옵나이다. 하오나 저희들은 역사적인 슬픔을 자아냈던 선조들이 그 모든 전철을 다시 밟지 않도록, 아버지께서 특별히 보호해 주시고 지도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권내에서는 서로 상충하는 일이 많이 있사옵니다. 아버지께서 여기에 매개자가 되시옵고 충고자가 되시어서 저희들이 하늘의 뜻을 중심삼고 일체화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는 저희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가 완전히 통일될 수 있는 형태가 갖추어지기를 얼마나 요구하셨고, 얼마나 고대하셨고, 얼마나 바라셨사옵니까? 이제 그것을 저희들을 통하여 이루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곳은 이름이 알려져 있는 청파동 본부교회이옵니다. 세계의 수많은 식구들이 이곳을 그리워하고 이곳을 바라보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은 아버지께서 이곳을 중심삼아 가지고 섭리의 뜻을 펼치신다는 것과, 세계 각처에서 이곳을 향하여 마음과 몸을 다하여 정성을 들이고 눈물을 흘리며 사모하는 자녀들을 생각할 적마다, 이곳은 저희들 자신이 만국 백성이 바라보는 가운데 지성소를 대신하여 분향할 수 있는 성전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재차 생각해야만 되겠사옵니다.

아침마다 마음을 모아 이곳을 향해 분향하는 저희들 각자의 모습이 되게 하시옵고, 이 자리가 만민의 행복을 위하고 만민이 당할 수 있는 환난의 길을 막기 위하여 스스로 아버지 앞에 다짐하고, 내일의 소망과 오늘의 책임을 위하여 스스로 아버지 앞에 결의하여 아버지께 새로운 임명을 받고 명령을 받은 자리가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원하옵니다.

이것이 저희들에 한해서만 미쳐질 것이 아니라 만국에 미쳐져 그들이 살수 있는 본연의 길과 본연의 자세를 갖출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전통을 바로 세우고 역사과정의 모든 슬펐던 사실을 바로잡아야 하겠습니다. 현재 막혀진 모든 담을 헐고 미래를 향해 가야 할 먼 행로를 단축시킬 수 있는, 아버지를 위해서 살고 아버지를 위해서 죽을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여기에 많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여기에 초초한 무리들이 모였사옵니다. 이들은 당신의 손길이 아니면 어떻게 살지도 모르는 자들이요, 당신의 은사가 아니면 자기가 서있는 자리도 모르는 자들이옵니다. 이렇듯 벌거숭이와 마찬가지요, 고아와 마찬가지요, 세상의 불쌍하고 처량한 무리들과 마찬가지이옵니다. 그러나 당신의 보호와 당신의 사랑권내에서 남이 알지 못하는 길을 알았사옵고, 남이 느끼지 못하는 당신의 심정을 느끼고 있사옵니다. 이 모든 것은 저희들이 잘나서가 아니요, 저희들에게 공적의 터전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로지 역사의 노정에 있었던 아버지의 수고와 슬픔으로 인한 것이오니 저희들이 그 사실을 알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저희를 맞이하는 만상을 바라보며 아버지의 높고 귀하심을 찬양하고, 사람을 만나면서도 아버지의 소망의 날이 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느껴 그것에 감사할 줄 아는 저희들이 되어야겠사옵니다.

여기저기 널려 있는 싸움터를 바라볼 때 아직까지 아버지의 수고의 노정이 남아 있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오니 아버지여, 저희들이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고 맹세할 수 있는 실체가 되어,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그 길 앞을 가로막고 있는 원수를 격파시키어 승리의 결과를 가져오든가 참되게 죽든가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지 않으면 안 될 저희 자신들임을 알고 아버지 앞에 부복할 수 있는 자녀의 모습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여기에 있는 이들 각자각자가 스스로를 정리하여 그 전부를 아버지 앞에 내놓고, 자신이 내적으로는 어떠한 가치가 있으며 외적으로는 어떠한 가치가 있는가를 스스로 알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인간은 이 땅에 왔다가 언젠가 한 번은 가야 할 운명에 처해 있사온데, 자기 스스로를 알지 못하는 불쌍한 인간들이옵니다. 수많은 역대의 성현들과 선조들도 이 길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 고개를 넘기 위해 몸부림쳤사오나, 주어진 운명의 길을 피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한을 품고 사라져 갔사옵니다. 그러한 사실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오늘날 아무 공로도 없는 저희들은 당신의 뜻을 몰랐다면 이 땅위에 왔다가 그저 초개와 같이 갈 수밖에 없는 무리가 되었을 것이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당신의 뜻을 알고 지금까지 걸어 나오신 당신의 길이 얼마나 수고로운 길이었사옵고, 현재 처해 있는 환경이 얼마나 어려운 환경이며, 앞날을 개척하여야 할 당신의 사명이 얼마나 귀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하오니 여기에 동반자가 되고, 조력자가 되고, 당신 앞에 충복이 되겠다고 몸부림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이 시간 저희들의 마음을 아버지 앞에 맡기오니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내 자신이 어디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저희 스스로는 알지 못하오나 천지의 권한 가운데 있어서나, 혹은 아버지의 영원무궁하신 기준 앞에 있어서는 스스로 자기 입장이 어떻다는 것이 확실히 나타날 줄알고 있사오니, 그 기준이 슬픔의 기준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동정과 당신의 긍휼의 마음이 여기에 임하여 주시옵고, 이 자리가 저희 자신들만 머물러 있는 자리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오늘은 거룩한 날이옵니다. 세계에 널려 있는 무리들이 이날을 위하여 정성들이고 있사오니 축복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들은 교회를 중심삼고 이 나라에 영향을 미쳐야 되겠사옵고, 이 나라를 중심삼고 이 세계에 영향을 미쳐야 되겠사옵니다.

한국과 일본과 미국과 독일 이 4개 국가를 중심삼고 아버지의 섭리가 이루어지고 있사오니, 만국에 새로운 형을 갖추고 승리의 터전을 넓혀 당신이 기뻐할 수 있는 그 나라가 어서 속히 나타나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자리를 그리워하면서도 참석하지 못한 뭇자녀들에게도 같은 은사를 베풀어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