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존재의 중요성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7권 PDF전문보기

'나'라는 존재의 중요성

그러면, 어찌하여 인간이 그런 입장에 서 있느냐? 그것은 온 인류의 생명의 근본이며 우주 전체의 중심이 되시는 절대자 하나님 앞에, 인간이 제일 가까운 상대적 입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이 하나밖에 없는 절대적인 주체 앞에 하나밖에 없는 대상의 입장으로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모든 행 불행의 요건이 인간인 내 개체에서, 즉 타락한 개체를 중심삼고 인연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절대적인 주체자 앞에 상대적인 한 개체로부터 행복이 시작될 수 있는 것이요, 참이 형성될 수 있는 것이요, 자유도 희망도 승리도 혹은 영광이면 영광도 거기서부터 싹틀 수 있는 것입니다. 또,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전체 행복의 모체가 될 수 있고, 모든 희망의 요건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사람을 중심삼고 온 세계에 행복과 희망의 인연을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인연을 통하여서만이 이 땅 위에 새로운 행복이라든가 희망의 세계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대자 앞에 모든 희망의 요건이 될 수 있는 참다운 자신의 모습을 갖추어 이 땅 위에 나타나지 않고는 어떠한 행복도 자신과 관계가 없는 것이요, 어떠한 소원도 자신과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그냥 지나가 버리는 거예요.

역사의 흐름 앞에, 혹은 생명의 인연을 맺어 가는 인류의 생애 앞에 남겨질 수 있는 참신한 행복이라는 것은 기필코 절대자와 일치될 수 있는 한점을 갖고 나타나는 `나'로 말미암아서만이 출발될 수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러한 '나'가 문제인 것입니다. 세계에는 30억 인류가 역사를 따라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가운데에서 주인의 자리에 설 수 있는 `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류 앞에 행복을 제시한다면 제시된 그 행복은 어떠한 중심을 통해서 시작될 것이어늘, 우리가 그 중심이 되어 우리로 말미암아 행복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중심의 자리에서 행복을 출발시킬 수 있는 그 `나'를 그리워해야 되겠습니다.

세계가 추구해 나가는 하나의 세계, 이상의 세계, 혹은 행복이니 선이니 하는 것들은 때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를 주관할 수 있는 중심이 되고, 천지의 운세를 움직일 수 있는 중심의 자리에 선 `나'가 되면, 우리는 그때부터 영원하신 절대자와 영원히 함께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는 것도 절대자와 같이, 죽는 것도 절대자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자리에 설 수 있는 `나'가 되기를 만인류는 바라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의 선한 사람은 그러한 기준을 하나의 포인트로 해서 자기 자신의 위치를 결정짓게 됩니다. 그러한 중심점과 자기와의 거리가 어떠한지, 각도가 어떠한지, 혹은 방향이 어떠한지에 따라서 민족 앞에 애국자요, 혹은 세계 앞에 위인이요, 혹은 인류 앞에 성현현철이다 하는 것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의 중심을 기준으로 그 중심과 방향이 다른 역사한 이념은 우리가 바라는 소망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요구하는 중심 앞에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렇듯 중심 앞에 거리를 두고 있는 자리에 있고 완전함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거리를 초월하여 그 중심과 거리가 없는 자리에서,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의 출발의 기원이 될 수 있는 자리에서의 참과 행복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곳이 기필코 있어야만 될 것입니다.

오늘날 개체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그 한 자리는 개체의 중심인 동시에 가정의 중심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러한 개체와 인연된 가정, 그러한 개체와 인연된 가정을 중심삼은 사회, 그런 개체와 인연된 사회를 중심삼은 국가, 그런 개체와 인연된 국가를 중심삼은 세계, 그 세계가 바로 우리가 가야 할 소망의 곳이요, 희망의 세계입니다. 그러한 세계가 왈 유토피아요 지상천국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인류가 역사노정에서 완성된 최고의 참의 경지를 추구해 나가는 입장에서 헤아려 볼 때, 하나님이 인류를 중심삼고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이 어디일 것이냐? 그 곳은 바로 그러한 중심이 세워져 있는 곳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곳을 찾기 위한 중요한 방편이 종교입니다. 종교는 어디까지나 그런 곳을 향해 갈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발판 위에서 종교와 나와의 관계를 잘 모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