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의 우수성과 미국 실용주의의 문제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7권 PDF전문보기

동양사상의 우수성과 미국 실용주의의 문제점

여기서 여러분에게 한 가지 이야기 할께요. 내가 저번에 미국에 갔을 때 미국 언론계에 종사하는 저명한 매슈 스미스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 사람은 현재 캐나다에 적을 두고 있는데 캐나다와 미국의 언론계의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 문필가입니다. 그 문필가에게 원리강론 번역해 놓을 것을 좀 봐 달라고 부탁하고 왔습니다. 그랬더니 이 사람이 미국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하여 현재 미국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대한 것을 쭉 써 왔습니다. 그 사람은 동양사상과 현재 미국의 사상과는 천지의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추상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실용주의를 찾고 있는 미국 사람들 앞에는 행복이라는 말은 구체적으로 설명해 줘야 됩니다. 국민학교 다니는 어린이들이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게 될 때 그들에게 추상적으로 설명해 주어서는 안 됩니다. 실지로 눈에 보이는 것을 가지고 행복을 설명해야 됩니다. `행복한 사람은 저렇게 좋은 집을 링컨 같은 자가용차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하는 식으로 설명해야 납득한다는 것입니다. 행복 그 자체만 가지고는 아무리 설명을 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하나님이라는 관념을 집어 넣을 도리가 없습니다. 영계라는 관념을 집어 넣을 도리가 없습니다. 이런 것은 실질적인 것을 가지고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양사상을 중심삼아 가지고 보면 단어 하나에도 이념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라는 것도 풀이해 보면 마음은 하늘을 상징하는 것이요, 몸은 땅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전부 다 이런 식이기 때문에 이것을 서구사람들은 이해할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유명한 학자가 주역을 연구해 가지고 번역을 했는데 그 서문에 `내가 번역을 하긴 했지만 나 자신도 잘 모르는 이 책을 번역했다'고 했답니다. 설명의 근거를 잡을래야 잡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으로 볼 때 하나님은 서구 사람들 앞에 가까이 갈래야 가까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나무의 잎이 뿌리를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잎이 뿌리를 알 수 있어요? 아무리 알려고 해도 잎밖에 모른다는 것입니다. 뿌리가 `야 잎아, 너는 누구를 닮았니? 뿌리를 닮았지?'라고 한다면 믿겠습니까? `내가 잎을 닮았지 뿌리는 왜 닮아? 생김생김이 틀린데'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동양사상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잎보다도 뿌리를 더 중요시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극과 극이 지금 열매맺었다는 것입니다. 동양사상은 지금까지 사상을 중심삼아 가지고 나왔는데 서구사상은 물질을 중심삼고 나오다 보니까 큰 산덩이도 잃어버리고 원자니 중성자니 하다가 맨 끝에 가서 눈이 멀개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깨워서 돌이키느냐? 이것을 일깨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채찍을 가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공산당을 중심삼고 채찍질하는 것도 일리가 있는 것입니다. 물질 물질하면서 물질을 중심삼고 모든 것을 들여다보니 물질주의에 공포를 느끼게 되어 아이쿠 이젠 물질이 싫다 하고 부정하는 운동이 벌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에 세계적으로 공산당이 한때 득세하는 것은 그런 것을 채찍질 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미국 사람이 맨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한국 사람들을 사람같이 여겼는 줄 알아요? 그러나 점점 떨어져 내려가니 너희나 우리나 피장파장이라는 것입니다. 비슷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유엔이라는 기관 안에서는 아무리 큰 미국이나 아프리카의 지극히 작은 나라나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소리를 했댔자 유엔총회에서는 한 표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구가 나왔기 때문에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민족의 주체성과 국가의 주체성의 동등권을 취할 수 있는 시대권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이 `물질'하게 되면 진저리가 나게끔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사람들이 사회주의는 싫어하지만 그 사회주의에 연결된 물질주의는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회주의를 나쁘다고 하는데 사회주의라는 것은 물질을 위주로 하는 주의입니다. 사회주의의 근본 철학인 유물사상이라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과는 싫어하지만 그 원인은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싫어하게 만드느냐? 선생님의 미국 작전이 그것입니다. 공산주의의 사회제도가 나쁜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 이론이 나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승공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적중시키기 위해서 이 작전을 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사탄이 참 최대의 노력을 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하게 끌고 나와 가지고 세계를 지도하는 선진국가까지도, 소위 국민의 3분의 2가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는 미국 사회가 실용주의라는 물질을 위주한 주의 앞에 눈이 멀개지게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