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7권 PDF전문보기

기 도

사람이 제아무리 발버둥친다 하더라도 아버지의 품에서 떠날 수 없는 것이요, 사탄의 품에 안긴 아들딸은 기필코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여기의 결정권은 아버지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원리는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인간이 5퍼센트의 책임을 다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오늘 섭리의 뜻을 100퍼센트 세우느냐 못 세우느냐 하는 문제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원리는 여실히, 확실히, 분명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오늘날 이 민족은 세계의 고아와 같은 입장에 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북으로는 북괴가 있고 소련이 있고 중공이 있으며, 동으로는 일본이 있사옵니다. 일본은 내일의 운명을 판가리하는 길에 있어서 적화되느냐 민주주의로 돌아가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해산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이여, 1970년대를 중심삼고 통일교회 무리들은 선두에 섰습니다. 피어린 투쟁길로 지금 가고 있습니다. 아버지여, 대한민국에서 핍박받던 통일교회가 일본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고 그 국가가 주시하는 단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될 때, 이것이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면 자랑일 것입니다. 이 민족은 지금까지 불쌍한 민족으로 아시아에서 역량을 나타내지 못하고 하늘 대신 비난을 받으며 천주의 운세를 짊어지고 나왔습니다. 이런 무리들을 아버지께서는 잊지 않으시고 대신 찾아오셔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시대적 환경을 만들어 주셨사오매 그 수고 앞에 저희들은 진심으로 감사드리옵니다.

이제 자세를 갖추어 아버지 앞에 감사드려야 할 1960년대는 저희 앞에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이 1960년대의 끝을 밟고 1970년대의 새로운 출발의 한 날을 맞이해야 할 과정에 있습니다. 오늘이 1969년 12월 14일이기 때문에 1960년대는 이제 17일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저희 자신들을 다시 한번 명시해야 되겠습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아버지의 부름을 받아서 역사적인 운명을 책임지고 허덕이며 나온 과거의 10년이 오늘 이 시점과 다른 것을 알았습니다. 통일교회에 들어오기 전의 나 자신과 통일교회에 들어온 후의 나 자신을 두고 볼 때, 현실이 과거 앞에 비판을 받는다면 그것은 부끄러운 것이요, 내려가는 것이요, 그 세계와 관계없이 먼 거리에 떨어지는 것이옵니다. 저희들은 목자를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이 아니라 아흔 아홉마리 양의 무리권내에 있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런 시점에 놓인 것을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작금의 우리의 가치'라고 하였으니 옛날에 뜻을 대하던 모습보다 오늘 뜻을 대하는 저희 모습이 발전되어야 될 텐데 그러지 못하고 퇴화하였다면 이는 불쌍한 자리옵니다. 여기에서 다시 한번 용솟음쳐야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아버지의 옷깃을 붙들고 저희들이 아버지의 그 깊은 심정의 줄기를 파고들어가야 되겠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최후의 장면에서 하나님이 얼굴을 돌리시어 예수님의 죽음을 피하셨을 때, 예수님이 `아바 아버지여 내 생명을 받으시옵소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최후의 결판을 지어야 할 사명이 통일교단에 있습니다. 통일교단의 십자가의 과정이 여기에 남아 있습니다. 통일교단이 새로이 부활할 수 있는 한 시점이 저희 목전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열두 제자를 앞에 놓고 최후의 만찬을 베풀면서 떡을 나누어 주실 때 그 자리에 원수가 있는 것을 섭섭해하던 예수님의 사정을 알아야 되겠사옵고, 그 원수와 마찬가지의 입장에 서는 저희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원수도 그 승리의 영광을 찬양하고 굴복하게 하는 자리에 서야 되겠습니다. 모든 만물도 그 모습을 보고 장하신 하나님이요, 기쁘신 하나님이요, 영광의 하나님이라고 찬양할 수 있는 승리의 내 자체, 내 입, 내 세포를 갖추어 가지고 영광의 모습으로 아버지 앞에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그날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죽어서 부활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부활을 이루어야 되겠습니다. 죽어서 원수의 한을 품고 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원한을 풀고 가는 것이 통일의 길이기 때문에 원수시 당하는 그 자리에서도 지금 이 자리까지 나왔습니다.

저희가 고개를 들고 보면 저희 앞에는 최후로 넘어가야 할 한 문턱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을 박차고 나서는 날에는 광명한 세계가 저희 앞 길에 마련되어 있는 것을 바라보고 오늘 현시점에서 부딪치는 이 시련의 장벽을 저희들이 맞이하여 힘차게 넘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죽음 이상의 힘을 가지고 부딪치게 될 때 그것은 무찔러진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가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결의를 다시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들이 오늘까지 3주일 남긴 채 안식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하여 남아진 기간에 새로운 결의를 하고 1970년대를 맞을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새로운 계획을 중심삼고 앞으로 가야 할 책임, 새로운 역사적인 일을 결심하고 단행해야 할 책임이 저희들에게 남아 있사오니, 그 길 그 사명을 달게 받고 제2차 해원성사의 노정을 향하여 나서야 되겠사옵니다. 지금까지 아버지를 섭섭하게 했던 그 마음의 먹구름을 헤쳐 버리고 제자신의 면목없던 부끄러운 자세를 떨쳐 버리고 내일의 희망을 향해 가는 모습, 아버지께서 소원하고 아버지께서 동조하고 아버지의 역사 가운데서 아버님의 환희의 환영을 받는 자리에서 민족 앞에 세계 앞에 설 수 있는 승리의 모습, 혹은 참된 가치를 추구하는 통일의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전국에 널려 있는 자녀들과 세계에 널려 있는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일본에서 싸우고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아시아의 대회를 중심삼고 명년에 계획하고 있는 저희 계획 계획들이 아버지의 보호하시는 뜻 가운데서 일취월장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오늘의 말씀과 더불어 극복의 신념을 가하여 내일의 승리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힘차게 출발할 수 있는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이름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