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찬양하여야 할 70년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7권 PDF전문보기

승리를 찬양하여야 할 70년대

우리는 이렇게 엄숙하고 지고하고 놀라운 역사적인 순간을 꾸려 나왔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는 원수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원수는 우리를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우리가 내려가는 밤길에 있으면 미명을 향해 빨리 올라가라고 재촉하는 몰이꾼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새로운 아침의 미명을 바라보는 우리는 그들을 원수시 할 수 없음을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은 쌍수를 들어 찬란한 광명의 햇빛을 맞이할 수 있는 순수한 자기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기쁜 마음, 백 퍼센트 화합할 수 있는 본성의 마음만이 꽉차서 맞을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수라는 원치 않는 흔적을 남겨 가지고 그 아침을 바라보기에는 너무나 애석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원한을 다 잊고 어떠한 원수라도 다 용서해 주어야 됩니다. 그래야 승리를 찬양할 수 있는 70년대의 찬란한 새 아침을 맞이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역사적인 서글픔 가운데 선 것이 아니라, 이것을 완전히 초월하여 새로운 차원에서 광명한 새 아침을 순수하게 맞을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되겠습니다. 만약 역사적인 서글픔이 조금이라도 남았거든 청산하여 새로운 희망과 선(善)만으로 가득찰 수 있는 광명의 70년대를 맞이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런 순간을 갖겠다고, 그런 순간을 장식하여야 되겠다고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우리는 망하는 무리가 아닙니다. 절대 망할 수 없는 무리입니다.

여기에는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완전한 씨로서 삼을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1960년대와 1970년대가 이런 특별한 차이가 있음을 알고 현실의 슬픔을 딛고 광명한 새 아침을 맞기 위해 노력해야 됩니다. 이런 우리의 생애가 얼마나 값진 것이겠습니까? 오늘날 세계에 널려 있는 모든 통일의 식구들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70년대를 맞는다 할진대 통일교회는 역사시대에 그 누구도 알지 못하였던 단체가 될 게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역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 14:36)"라고 기도한 것을 볼 때, 예수님의 뜻과 아버지의 뜻이 달랐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만을 중심삼은 민족적인 감정을 초월하지 못한 예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이 4천년 동안 수고하시며 준비한 이스라엘 민족의 터전 위에 하나님의 사명을 짊어지고 온 예수님이었지만,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삼은 예수님의 관념과 세계를 중심삼은 하나님의 관념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광명한 중심이 되겠다고 왔던 예수님의 관념과 세계를 대신할 수 있는 중심존재로 세우려 했던 하나님의 관념과는 차이가 있었던 것입니다.

세계로 가는 길 앞에 있어서 이스라엘 민족이 원수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 원수를 갚고 싶고, 처단하고 싶고, 원한을 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세계를 구하기 위해 섭리하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원수로 취급해서는 세계로 나가는 길을 트지 못하겠기에 원수를 물리치는 싸움을 하는 것보다 넘어가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이 넘어가고자 하는 관용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예수님도 아버지의 뜻을 따라간다는 입장에서 `저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니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라는 기도를 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부르짖어야 되느냐? 이 민족을 붙들고, 다가올 미래를 위하여 세계 인류가 가야 할 이념을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 세계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길이요, 만민이 추구해 온 최후의 승리를 결정할 수 있는 길이기에, 그곳을 향하여 우리는 고생을 무릅쓰고 가야 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지나온 역사는 깨끗이 청산해야 됩니다. 그것을 청산하지 못하고는 다가오는 새로운 순간을 맞이하지 못합니다. 다시 말하면 선과 악이 섞여져 얼룩덜룩해서는 안 됩니다. 순결한 선(善)만으로 출발하고 싶은 것이 하나님의 심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선 앞에 배치(背馳)되었던 모든 인연을 일체 제거해 버리고 새로운 70년대를 맞아야 되겠습니다. 참다운 선의 순간을 동경하고 추구하며, 과거 역사를 잊고 원수를 용서해 주며 복을 빌어 줄 수 있는 아량을 갖고 70년대를 맞이하길 바라는 바입니다. 아시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