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사명과 책임에 대한 자각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7권 PDF전문보기

역사적인 사명과 책임에 대한 자각

하늘이 모든 존재의식을 잊어버리고 이 자리에 스며들 수 있고 가치가 결합할 수 있는 그러한 자리가 어떠한 자리일 것이냐? 여러분이 생애를 거쳐서 가야 할 자리입니다. 그러한 자리는 내 생명을 부끄럽게 여기며 내 존재의 기원을 최고의 중심으로 삼는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철저히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경지에 들어가야 합니다. 가정을 안고 그런 경지에 들어가야 하고, 종족을 안고 그런 경지에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대신하는 제사장직은 늘 역경을 헤치며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전통적인 사상을 엄숙한 자리에서 남기기 위해서 개인적인 제사장의 법도로부터 가정적인 제사장의 법도, 종족, 민족, 국가, 세계적인 제사장의 법도를 남기려고 하였지만 다 무너져 버렸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수습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통일교인들의 사명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 하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이 무엇을 주고 받을 때에도 자기의 생명을 걸고 생명을 팔고 사는 측면에서 생각하십시오. 그렇게 생각하면 심각하지요? 그런 심정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이런 심각한 자리에서 `하나님이여, 당신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 바로 이러한 자리가 아닙니까? 나는 그 자리를 향해서 진격 하겠습니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점에서 축복가정 부인들이 애기를 업고 전도 나가는 것을 볼 때에 그런 마음을 가지고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는 이 자리에서 그들을 위해 이런 내정적인 심정을 가지고 기도해 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불쌍한 사람이 아닙니다. 아무리 굶고 아무리 추워도 이 뜻을 두고 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얼어 죽고 굶어 죽더라도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정복해야 됩니다. 만약 죽음이라는 결과가 생긴다 하더라도 여러분의 죽음은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인간이 이러한 자리에서 축복받으며 갈 수 있다면 행복 중에서도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죽는 자리에서 지켜 줄 수 있고 죽고 나서 느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엄숙한 탕감의 내용을 지니고 여러분이 앞으로 남겨야 할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남편이면 남편으로서 아내 앞에, 아내면 아내로서 남편 앞에 참된 길을 보여 주어야 되고, 부모면 부모로서 아들딸 앞에, 후손 앞에, 종족 앞에 이렇게 가는 것이 인간으로서 가야 할 참된 길이라는 것을 보여 주어야 됩니다. 그 길이 나타날 때까지는 무한한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가야 할 운명의 길에서 탕감의 내용을 제시하지 않고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남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분이 자각해야 됩니다. 이 자각은 세계를 찾는 것보다도 더 가치있는 것입니다. 그 자각된 자체를 가지고 하늘 앞에 엄숙히 나서는 그 자리는 제사장의 직을 대표하고 세상을 대신할 수 있는 엄숙한 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이라는 칭호를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아들된 권위와 딸된 권위로서 세계를 바라보고 탕감의 내용을 제시하기 위해 몸부림쳐야 됩니다. 그 상처가 크면 클수록 하늘이 만져줄 수 있는 상처가 되는 것이요, 그 슬픔이 크면 클수록 아버지의 슬픔에 동참할 수 있는 슬픔이 되는 것입니다. 역사를 넘어서서 굽이칠 수 있는 내용이 우리 앞에 제시되었다는 이 사실은 천주사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직시하면서 이것을 처리하는 책임을 짊어졌다는 거룩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또한 선조들이 머리 숙이고 바라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심정을 총결합시킨 자리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하겠습니다. 그 자리만이 우리가 탕감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