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8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지난날의 역사과정에 있어서 아버님은 보잘것없는 저희들을 사랑해 오셨습니다. 아버님은 언제나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저희들을 대해 나오셨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새롭고, 오늘보다도 내일이 새로울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그것은 절대적인 동기를 가지고 과정을 초월해서 결과의 세계를 하루바삐 촉구하시려는 아버지의 마음이 새로운 하나의 결과를 촉구하는 입장에 계시기 때문인 것임을 아옵니다. 새로운 모습을 가지고 어젯날을 잊어버리기 위해 애쓰시며 고난의 노정을 걸어오신 아버지였사옵나이다.

천만사에 잘못한 사연이 있다 할지라도 오늘에 기쁠 수 있는 한 조건을 보시고 거두어 주시는 거룩한 아버지의 사랑을 저희들이 마음을 다해 찬양할 수 있는 모습들이 되지 못한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1970년대를 맞이하여 '승리적 통일전선'이라는 엄청난 과제를 걸고, 아버지, 저희들은 하나되어야 되겠습니다. 한마음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님의 사랑 앞에 저희들은 하나의 형제이옵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데 있어서는 형의 자리에서나 동생의 자리에서나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형제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럴 수 있는 일심의 모습을 갖추어서 상처받은 이 삼천만 민중과 앞으로 세워 나갈 민족을 위하여 염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깨어서 제사장의 흰옷을 입고 아버지 앞에 눈물을 뿌리는 자들은 역사과정에 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오늘 통일의 무리들은 이 길을 자처해 나왔습니다. 민족이 가는 서글픈 운명에 제물 되겠다고 몸부림치는 이들을 긍휼히 보아 주시옵소서.

피어린 수난 길에서 낙망하지 않은 것은, 단 하나의 모습이 있다 하더라도 이로 말미암아 천운이 깃들고 기필코 이것이 한 사람의 뱃속에서 태아로서 이 땅 위에 옥동자로 출발할 수 있는 한 날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옵니다.

기나긴 10개월을 참아 하나의 왕자가 태어나듯이 이 땅 위에 필연코 아버지께서 기뻐할 수 있는 소망의 주체권이 이뤄질 것을 믿고 지금까지 싸워 나오는 통일의 길 앞에 아버지께서 마음을 졸이며 수고의 길을 걸어오셨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황공하옵니다.

아버지! 이제 더더욱 이 민족을 품고 우리의 권위를 자랑할 수 있는 시대가 저희 앞에 가까워졌습니다. 민족을 규합하여 세계를 사랑하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자리에 서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탕감이라는 엄청난 과제를 갖고 섰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원수를 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되겠습니다.

그 세계에 있는 사람까지도 사랑하고 품고 갈 수 있는 하나의 사랑, 부모의 마음을 지니고 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저희들이 알고 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저희는 북한에서 유린당하고 있는 동포들을 생각해야 되겠고, 또한 철의 장막 가운데 있는 수많은 인간들을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그 백성들을 지배하고 있는 이들은 악하고 나쁘다 할지라도 그들에게 지배받고 있는 백성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불타야 되겠사오니, 그 민족과 그 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앞설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당신이 가고자 하시는 길은 어디입니까? 저희 집을 거치고 저희가 살고 있는 나라를 거치고 세계를 거쳐서, 아버지, 본향의 자리에 기필코 승리의 깃발을 꽂고 영세무궁토록 행복과 희망에 벅찰 수 있는 날을 찾아가기 위한 것이 당신의 복귀노정이라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그러한 과정에 처해 있는 오늘의 저희 자신들인 것을 망각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모의 심정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 심정을 추구하고 그 피와 살을 이어받아, 그 심정을 실체 권한 세계에 결속시키는 저희 자체가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때문에 그 원인 되시는 아버지를 현재의 저희 마음에 끌어들일 수 있고 미래의 세계에 끌어들일 수 있을 때 그 마음 가운데에는 미래도 있는 것이요, 현실에도 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과거, 현재, 미래가 일치될 수 있는 나의 기쁨의 모습을 발견하고 기뻐할 수 있는 통일의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일심통일'이라는 제목을 중심삼고 저희들 이 시간 말씀을 들었사옵니다. 이 말씀은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심정을 따라 아버지와 영원히 존재하기 위한 말씀이었사옵니다. 오늘 하신 말씀을 중심삼고 새로운 이해에 있어서 저희들이 선두에 선 기수가 되어서 이 기수의 명예와 면목과 체면을 세우는 데 온갖 정성을 다 투입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피와 살을 여기에 쏟지 않고는 안 된다는 사실을 새로이 결심할 수 있는 이 시간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은 거룩한 날이오니, 아버님, 지켜 주시옵소서. 전국에 널린 제단 제단 위에, 아버지, 긍휼과 사랑으로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같이하여 주시옵고, 수많은 종교인들과 수많은 인간들을 품으시어서 당신의 나라로 끌어들이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당신께서 원하시는 뜻이 이 땅 위에서 어서 속히 이루어지기를 원하옵니다. 거기에 완전한 제물이 되고 책임을 지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