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여러분은 무엇이 다른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8권 PDF전문보기

선생님과 여러분은 무엇이 다른가

그러면 사는 데는 무엇을 중심삼고 사느냐? 부모가 자기의 아들딸 중심삼고 '너와 내가 떨어지면 안 된다'고 교육한다면 그 가정은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회, 그 나라와 더불어 떨어지지 못하게 교육하는 가정은 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백정질을 하니 자식인 너도 백정질을 해야 된다', '내가 장사꾼이니 너도 장사꾼이 되라' 이런 교육을 하면 망하는 것입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에게 '너는 나라를 위해서 나라의 위대한 인물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가르치지요. 그러니 오늘날은 세계가 우리 눈 앞에 다가오는 때입니다. '너는 나라의 인물이 되라'고 가르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너는 세계적인 인물이 되어야 돼' 이렇게 교육해야 합니다. 그렇게 교육합니까, 안 합니까? 그렇게 하게 되어 있습니다. 세계와 더불어 살라! 여러분의 심리가 어떤지 내가 알기 때문에 이렇게 결론을 지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대관절 통일교회 문선생님이 어떤 사람입니까? 내가 보기에는 키도 이만 하면 됐고, 몸무게를 따져도 삼천만 민중의 평균 이상은 된다고 보는 데, 왜 내가 이렇게 처량한 생활을 해 나가야 되느냐? 나는 언제 어디서든지, 누구와 무엇을 하든지 진다는 생각을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람이 왜 욕을 먹으면서도 가만히 있는 가? 이것은 한번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문제입니다.

오늘 통일교회에 처음 온 사람 중에 나를 본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대부분 소문으로만 들었지 실제로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 여기 처음 온 사람들은 잘 보세요. 내가 문선생이란 사람이요. (웃음) 코가 두 개가 있는 것도 아니요, 귀가 네 개 있는 것도 아니요, 입이 두 개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말도 한국 말을 하고, 음식도 한국 음식을 먹습니다. 물도 한국 물을 마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감정도 한국 사람과 통한다는 것입니다.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무엇이 다르냐? 다르긴 뭐가 달라요. 아침에 밥 먹고 저녁에 변소 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웃음) 여러분과 다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관절 무엇이 다르냐? 눈이 뭐 남보다 두드러졌나, 인물이 잘났나…. 간판만 좋으면 뭘 해요? 겉 모습만 번드레하고 내용이 없으면 사기성이 농후한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만일 통일교회의 내용이 없으면 문선생은 세계의 사기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는 최고의 우두머리 사기꾼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시간이 꽤 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몇 시간을 더 이야기할 텐데, 이 틈을 타서 바쁜 사람은 얼른 가 보세요. 바쁜 사람은 가도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육상이나 다른 어떤 운동을 해도 등수에 안 들어가는 운동이 없습니다. 몸은 누구 못지않게 건강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인상적인 얘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작년에 미국을 거쳐 세계를 돌아보기 위해 출국 준비를 할 때 먼저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내가 언제 병원에 가봤나요? 병원에 가 본 경험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없습니다.

그 병원 의사는 한국에서는 그래도 유명한 의사였습니다. 자유당 시대에 이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 의사가 각기병 검사를 한다고 진찰대에 올라가서 다리를 들라고 했습니다. 의사가 다리를 들라고 하면 병원에 온 사람은 자연스럽게 순서가 그렇게 돼 있나 보다 하면서 다른 사람이 진찰받는 것을 보고서 그대로 따라하는 데, 나는 잘 몰라서 다리를 그냥 쭉 뻗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의사가 아주 걸작입니다. 나와 같이 갔던 사람에게 '다리 좀 붙잡아 주시오' 하더니 한바탕 다리를 때리는 것이예요. 얼마나 힘껏 때리는지…. (웃음)

거 얼마나 창피해요. 그러나 나는 하나도 창피하지 않았습니다. 병에 걸려 병원에 와서 진찰받는데 능한 사람은 인간 사회에 있어서 낙오자에 가까운 것입니다. 아무리 진찰해 봐도 병이 있을 리가 없지요. 의사가 진찰을 끝내더니 '당신이 미스터 코리아다'라고 하더군요. (웃음) 그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내가 미스터 코리아라든지 다른 어떤 분야의 챔피언이 되려고 한다면 힘든 것이 아닙니다. 앞에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옆에서 보면 크거든요. 레슬링을 한다 해도 통일교회의 문선생이 제일이다 이거예요. (웃음) 정말 입니다. 지금 비록 나이가 많지만 지금이라도 하는 일을 그만두고 나서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별의별 노동도 다 해봤어요. 여러분이 보기에는 내가 뻣뻣해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웃음)

그런 것을 볼 때에, 나는 무엇이든지 한다고 하면 할 수 있는 소질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머리도 좋습니다. 영어 단어책을 펴서 열 장이고 스무 장이고 딱 한 번 읽고서 단어를 많이 외우기 내기를 하면 나를 당하는 사람이 없어요. 내가 그런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하면 낙제권에는 안 들어갈 것입니다. 또, 응용하는 것도 상당히 비상한 단계에 있기에 참 빠릅니다. 그 모든 것이 원리를 찾아 나설 수 있었던 동기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만족을 안 합니다. 여기에 상대적 관계를 중심삼고 그것이 주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선생님은 오늘날 통일교회의 교주가 안 되었어도 사회에서 누구 못지않은 활동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요즈음엔 상당히 마음이 답답하여 일요일마다 산에 갔다 왔는데, 한번은 꽤 추운 날이었습니다. 힘들게 산에 올라갔다가 산 밑에 내려와 세 시 가까이 돼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통일교회의 아낙네들이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을 가지고 와서 내려 놓는 데, 거기에 먹음직스러운 김치가 있었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속이 쓰라린 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그 김치를 정신없이 먹었어요. 배가 고팠던 차에 잔뜩 먹었습니다.

그리고서 차를 타고 집에 오는데 차가 덜컹덜컹할 때마다 속이 어떻게나 불편한지 아주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거 배탈이 날지 모르겠다 생각하면서도 조금 이러다가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계속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같이 갔던 사람이 나를 뉘어 놓고 피를 검사하겠다고 귀를 조금 바늘로 찔러 보더니 나보고 '원기가 왕성합니다' 하더군요. 그러한 경험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몸이 자꾸 살이 찌면 좋지 않으니 조심해야 됩니다'고 강조하기에, 내가 요즘은 자꾸 운동을 합니다. 여러분 내가 운동하는 것을 찬성해요? 「예」

내가 운동하는 방법은 사냥입니다. 산에 한 일주일이나 보름만 갔다 오면 이렇게 뚱뚱한 배도 금방 홀쭉해져요. 그러니 여러분들이 나에게 휴가를 주십시오. (웃음) 내가 염려하지 않아도 통일교회가 발전할 수 있고, 우리 단체가 발전할 수 있게 여러분이 책임을 해 달라는 것입니다. 내가 산에 돌아다니며 사냥하여 배의 살을 좀 뺄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