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추구해야 할 정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8권 PDF전문보기

인간이 추구해야 할 정도(正道)

그러면, 오늘날 뜻을 따라나가는 여러분들은 어디로 갈 것이냐? 이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금 여러분 자신은 무엇인지 모르게 마음의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가 정해 놓은 목표가 없다고 그냥 정지해 있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역사는 정지상태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가야만 하는 운명에 놓여 있는 우리 인생입니다.

이 사회와 세계의 역사는 우리 인간들로 말미암아 엮어진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는 지금까지 움직여 왔고, 지금도 움직이고 있으며, 미래에도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인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입니다. 그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같은 운명을 지니고 가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행로인 것입니다. 그러니 가야만 됩니다. 가야만 해요. 어차피 가야 할 운명이기 때문에, 오고 가는 이 가운데에 있어서 자나 깨나 좋으나 나쁘나 가야 됩니다. 가는 데에 있어서 이것을 어떻게 개척하느냐 하는 문제를 규명하고 결정짓기 위한 것이 우리 인간 생활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결정이라는 문제를 생각해 보면, 어떤 문제가 제기되어 가지고 당장에 결정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런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 결정된 사실은 양으로 보나 질로 보나 국가적이요, 세계적인 내용이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내용에 비례한 그런 과거가 있을 것이며, 그런 현재가 있을 것이며, 그런 미래가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결정을 하는 데에 있어서 누가 동기가 되어야 하느냐? 거기에 나타난 어떠한 상황이나 어떤 물건이 동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 자신이 그 동기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여러분이 지금 이 자리에 참석한 것도 역시 흘러가는 역사와 더불어 목표를 향하여 가는 운명을 해결짓기 위해 모인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백 명이면 백 명의 마음이 뜻을 중심 삼고 한 목적 기준을 중심삼고 한 방향으로 통합되어서, 그 목표를 향하여 가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가는 데에 있어서 천태만상의 차이가 벌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목적의 방향을 중심삼고 하나의 직선으로 상하관계가 성립되어야 할 것인데, 그것이 이 땅을 중심삼고서 여러가지 방향과 천태만상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떻게 하기를 바라시느냐? 종교를 통해서, 처음부터 중간과정을 거쳐 끝을 맺을 때까지 다른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고, 출발점에서부터 그 목적점에 이르기까지 직행하기를 바라시는 깃입니다. 이것이 정도(正道)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길을 가기를 바라신다는 것입니다.

역사가 변하고, 환경이 변하고, 사정이 변하더라도 가는 방향을 바꿀 수 없는 길이 하늘이 가는 길이요, 그 길이 바로 우리 인생이 추구해야 할 정도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인간생활에 있어서 여러분이 직접 생활하고 있는 현실적인 무대를 두고 볼 때, 신앙이라는 이 엄숙한 과제를 앞에 놓고, 가야 할 목적을 향해 각자가 상하·전후·좌우관계에 있어서 하나의 기준을 중심삼고 거기에 맞추어서 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 이것을 맞춰 가기란 참 어렵습니다. 이 관계가 크면 클수록, 멀리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어렵고 헛된 것이 되고 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을 중심삼고 본래의 천륜이 가는 길 앞에 일치되어야 할 그 기준을 어떻게 접선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