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8권 PDF전문보기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그러면 여러분이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할 수 있는 자리에 섰다 할진대, 그 자리는 이제부터 역사를 이끌고 결정지어 갈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시대는 이 하나의 핵심의 귀결점이 되는 것이요, 하나님의 입장도 이 자리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현재는 이 자리에서 빛나는 것이요, 미래도 이 자리를 거쳐 새로운 방향으로 나감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입증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자리가 참이라는 것입니다. 즉, 참이라는 것은 역사를 수습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되고, 현재를 입증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되며, 미래의 기원이 될 수 있는 내용이어야 됩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자리에서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나는 이렇게 하면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할 수 있어야지 '나는 이렇게 할 것입니다' 하는 말은 여러분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말입니다. 아무리 좋고, 아무리 위대한 그 무엇이라도 '나는 할 것이다' 할 때 그것은 여러분과는 관계가 없는 미래의 것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하겠다' 할 때는 아직까지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인 것입니다. 그것은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했습니다' 하는 자리에서 선한 사람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가 결정되는 것이지, '하겠습니다' 하는 그 자리에서는 아직까지 선한 사람이 될 것인지 안 될 것인지조차도 모르는 것입니다. 더우기 미래와는 아무런 관계를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인생행로를 통해서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민족 앞에 나서서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할 수 있고, 세계 인류 앞에 나서서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할 수 있고, 하늘 앞에 나서서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계의 사람들이 머리를 숙이며 '옳소이다' 하게 되며, 그렇게 되면 세계 만민이 추구하는 영광의 자리에 올라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민족 앞에서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했을 때, 그 민족이 모두 '우리들도 그렇게 해야 되겠습니다' 할 수 있는 내용을 갖춘 자가 있다면 그는 민족의 앙모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겁니다.

섭리 역사상에 있어서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인간들이 기필코 가야할 그 행로를 찾아 그들 앞에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할 수 있는 분이 있다고 한다면, 그분은 하늘땅 앞에 앙모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역사과정에서 인류 가운데 누군가가 지상에 하나님을 모셔 놓고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할 때, 하나님께서 '오냐, 네가 한 것이 과연 내가 한 것과 마찬가지의 것이로다' 하실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었느냐 하면 없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 위에서 보낸 30여년의 생애를 볼 때, 그가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하는 그 내용이 하나님이 소원하시던 그 소망의 기준 아래에서 소망이 으스러지고 문드러져 가는 것을 막아 지탱시키기 위한 일면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본래 하나님이 추구하시던 목적이 이루어져 기뻐하실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또다시 있어서는 안 될 십자가의 죽음길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는 조건은 될는지 모르지만, 그것이 승리적 기반이 되어서 영광과 더불어 찬양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일은 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 볼 때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라고 할 수 있는 그 내용이 무엇이 되어야 되겠느냐? 어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자기 아들딸 앞에 '이렇게 했노라' 하는 것은 하나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 가정의 아들딸을 중심삼고 '이렇게 했노라' 하는 것은 나라와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혹은 한 남자의 아내의 입장에서 '이렇게 했습니다' 하는 것은 그 일족에 있어서는 그것을 필요로 하고 자랑할 수 있는 조그만 조건이 될는지 모르지만, 나라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아들딸의 입장에서 자기 부모 앞에 효를 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 가정에 있어서 평면적인 효의 기준으로 남아질지는 모르지만 입체적인 세계, 즉 국가의 운명이라든가, 미래의 국가 이상을 놓고 볼 때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하는 그 내용이 고차적인 내용이라야만 거기에 반드시 역사적인 사건이 남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정을 갖고 있어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그 가정을 넘어서서 민족을 걸어 놓고 민족을 위해서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할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먼저 가정에 대한 책임을 전부 해 놓고 그 다음에 보다 큰 것을 위하는 것이 순차적인 원리이겠지만, 보다 작은 기준인 가정을 버리고 민족을 위해 살아 가지고 승리했다 할진대는 가정을 버린 것이 마이너스가 아니라, 도리어 가정을 버리고 민족을 위해 살았다는 데에서 그 사람은 보다 큰 인격자로서 추앙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