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중심이 될 수 있는 인격기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9권 PDF전문보기

절대적 중심이 될 수 있는 인격기준

그러면 절대적 중심이 될 수 있는 인격의 기준이 무엇이냐? 그것은 인간 개체만을 중심삼은 인격 가지고는 그 기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이나 절대자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절대자와 나는 어떠한 관계가 되어야 하느냐? 인간은 상대적인 자리에서 절대자이신 하나님과 하나가 되지 않고는 주체적인 자리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되는데 있어서는 외적인 면보다 내적인 면에서 하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절대자와 하나되려고 할 때에는 내적인 면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즉, 상대적 관계에서 외적으로 하나되기를 원하지 말고 내적으로 하나되고자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절대적인 최고의 기준을 찾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외적 분야에서 하나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 기준의 최고의 가치와 연결될 수 있는 자리에서 하나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과 하나되려고 할 때에도 생활에서 하나되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세계, 즉 사랑의 세계에서 하나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절대자와 하나되고 싶어하는 것은 그 자체가 중심적 입장에 서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원리에 의하면 주체 가운데는 내성과 외형이 있고, 성상과 형상이 있고, 상하관계가 있습니다. 모든 것의 근본인 주체자가 통일의 이념과 하나의 목적관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그 주체 속에 상하관계가 있어야 하고 전후 관계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인간의 마음을 통하여 미루어 볼 때 그러한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존재는 주체를 중심삼고 상대적인 자리에서 방향을 바꾸어 가면서 360도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체가 운동하는 방향과 처해 있는 환경이 변하는 자리에서는 고정적이고 무한한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영원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그 자리는 어디냐? 주체적인 기준 위에서 주체와 일체적인 내용을 가진 절대권내의 자리입니다. 그 자리는 모든 것을 통솔하고 주관하는 자리입니다. 그런 자리에 있게 될 때 비로소 행복의 요건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사람은 만물의 중심이 되어 그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자리에서 자기가 동기가 되어 만물이 상대적 요건을 갖추게 될 때 행복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우주의 중심되는 절대자와 안팎의 관계, 상하의 관계를 총동원한 절대적인 기준 앞에서 중심의 자리를 결정지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최고의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되느냐? 부자관계의 사랑을 중심삼고 맺어야 됩니다. 사랑을 중심삼은 부자의 관계는 종적인 관계요, 부부의 관계는 횡적인 관계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아내보다 자식을 더 믿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상하관계를 중시한 말입니다.

인간이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절대자의 자리에 들어가 그 자리에서 주체와 일체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 들어가면 상하관계가 형성됩니다. 여기서 상대관계가 형성되면 횡적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즉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관계가 벌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에게 부부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중심, 즉 절대자와 하나되는 것입니다. 절대와 상대라는 명사를 추구해 가는 데 있어서 인간은 상대적 기준을 넘어 절대자와 하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상하관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렇게 상하관계의 자리까지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존재의 기원인 절대자와 더불어 하나되어 절대적인 내용을 지녀야 합니다. 그렇게 절대자와 하나되는 자리에 서게 될 때에는, 그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 될 수 있고, 그의 이상이 나의 이상이 될 수 있고, 그의 사정이 나의 사정이 될 수 있고, 그의 모든 관계와 인연이 나의 관계와 인연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완전한 부자의 관계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인간은 본래 그러한 자리에서 출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