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고자 하는 자와 주고자 하는 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9권 PDF전문보기

받고자 하는 자와 주고자 하는 자

지금까지 이 세계의 역사는 전생사로 엮어져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수많은 민족과 민족이 전쟁을 함으로 말미암아 과연 퇴보만 했느냐?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망하는 것 같지만 전쟁으로 말미암아 한편으로는 새로운 각도에서 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통일교회는 사상계나 종교계의 새로운 분야에서 투쟁의 조건을 제시한 것입니다. 인간은 보다 귀할 수 있는 현세를 찾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데 그 현세가 우리로 말미암아 증거되었다 할진대는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통일교회는 문제가 되어 왔던 것입니다.

사람이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한 사람이 문제입니다. 수가 문제가 아니라 역사를 움직일 수 있는 한 사람이 문제인 것입니다. 지금 세계의 정책을 좌우하고 있는 사람은 30여명 이내입니다. 이렇게 한 사람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중심삼고 볼 때, 역사를 움직여 온 사람은 누구냐? 예수님입니다. 기독교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입니다. 예수님을 왜 믿어요? 예수 믿고 천당 가자구요? 천만예요. 그래 가지고는 천당 못 갑니다. 기독교인들은 `나는 어려운 것을 다 그만두겠으니 당신이 어려운 것을 책임져 주시오'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좋아하시겠습니까? 만약 하나님께서 좋아하신다면 천리가 틀린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하는 것을 좋아합니까? 좋아하지 않지요? 기독교인들은 `복은 내가 받고 화는 당신이 받으시오' 한다는 거예요. 그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세상의 인격자라면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무슨 생각을 하거나 무엇을 한다고 할 때 서로가 협력하면 이익을 보는 겁니다. 그런데 물건을 나누는 데에 있어서 하나가 남았다고 할 때 서로가 가져야 한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남은 것의 가치를 좌우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 그 물건을 가지려는 사람의 인격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것을 서로 갖겠다고 싸움을 하게 될 때는 제 3자에게 부탁하여 판결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서 한 사람이 `나는 양보하겠소' 하게 될 때 갖는 사람은 지는 것이요, 갖지 않는 사람은 이기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사람이 보다 인격자냐? 양보하는 쪽이 인격자입니다. 둘 다 인격자라면 서로 갖지 않겠다고 싸워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도리가 민족 앞에서 벌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과 자기 자신이 합동적인 공사를 한다면 `나는 복을 갖겠으니 당신은 수고하시오'라고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당신의 수고를 덜 수 있다면 비록 수고롭더라도 기꺼이 내가 하겠습니다'라고 해야 될 것 아닙니까?

기성신앙은 끝날에는 다 망해야 합니다. 그들은 열매 없는 수확기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어느 누구도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남아 있다가도 기분 나빠 나갈 것입니다. 자기가 한 것에 비해 너무 이익을 크게 보려 하면 다시는 그곳에 오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다시 본연의 자리를 회상하고 인간을 만나고 싶다 한다면 그 자리는 중요한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거지 신(神)들이 붙었는지 항상 `주시옵소서' 합니다. 주긴 뭘 줘요? 지금까지 죽이지 않고 남겨 놓은 것만 해도 죄송스럽게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안 받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원수의 자식이 아닙니까? 원수의 자식이 드리겠다니 기분이 나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 원수의 자식인 인간이 천하의 대성인이 된다고 하면 기분 나쁠 것입니다.

원수를 갚아야 할 입장에서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수십 년이 지나면, 다시 말해 자기에게 고통을 주는 기간이 일 배, 이 배, 삼 배 지나가게 되면 복수심에 더 불탈 겁니다. 그 원수가 고통을 주던 그 이하로는 맺힌 것이 풀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원수의 입장에 있는 우리는 그를 위해 몇 배의 희생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원수가 치려다가도 자기 상속분까지 넘겨 주는 놀음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그럴 수 있는 일이 세상에도 있지 않아요? 여러분의 생활 가운데에서도 그런 얘기 가끔 나오지요? 여러분은 원수가 여러분을 당장 죽이려고 하다가도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넘겨 줄 수 있는 인연을 만들어야 합니다. 복귀역사가 바로 이렇게 흘려 나온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용납 받을 수 없는 하나님의 원수입니다. 전부다 원수의 자식들로 비겁하게 태어난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렇지만 하나님 앞에 `나는 한번 죽고 싶으니 당신이 죽일 수 있으면 얼마든지 죽여 주십시오' 해야 합니다. `나는 원수의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당신의 한을 풀기위해 살겠습니다. 그러므로 먹고 자고 사는 모든 것은 당신의 한을 풀기 위해서만 되어지는 것입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내 생명을 두 번 세 번도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게끔 실질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수를 굴복시킬 수 있는 길이요, 복귀의 길인 것입니다.

이것이 원칙인데도 불구하고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복을 달라고만 합니다. 복을 빼앗겠다는 것입니까? 복이 그렇게 좋고 그립다면 하나님의 복단지가 있는 비밀창고를 도끼로 부수고 가져 가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