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9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지, 저희들이 가는 길이 험하다 하더라도 그 길은 끝이 있다는 것을 아옵니다. 저희가 가는 길 앞에서 몰아치던 아버지께서는 참으로 불쌍한 아버지였음을 저희들은 이제 와서 알았습니다. 저희들을 사랑하시기에 그리하셨던 아버지의 사정을 알고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버지, 통일교단이 이 제단에는 눈물을 흘리는 사연이 많았고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사실들이 많았사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 모든 것을 아시옵니다. 그러기에 죽음을 각오하고 나선 저희들이 이 생활권내에서 아버지를 어떻게 모시고, 어떤 과정을 거쳐야 남아질 수 있고, 또한 출세의 요건이 어떻다는 것을 아버지께서는 잘 알고 계십니다.

여기 서 있는 통일교회의 문 아무개라는 자는 이 땅에 왔다가 아버지의 가슴에 못을 박아 불효의 흔적을 남기고 가게 되는 것을 제일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제 일신이 고통받는 자리에서도, 모욕을 당하는 자리에서도 상처를 각오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사옵니다. 이것을 당신이 알고 계신 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전부는 저 개인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오라 당신께서 가야 할 길을 위함이요, 당신의 마음의 안위를 위함이었습니다. 아들된 도리를 다하고 신하된 도리를 다하는 하늘의 이상적인 아들, 거룩한 아들을 아버지께서는 찾아 나오신다는 것을 생각할 때, 아버지, 이런 원칙 아래 변함없는 터전을 바라보고 나오시는 것을 감사드리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은 누구를 위해서 여기에 온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통일교회 문 아무개를 위해서 온 사람도 아니요, 통일교회 교인들을 위해서 온 사람들도 아닙니다. 하나의 아들을 얻기 위해서, 혹은 하나의 인연을 따라온 무리도 아닙니다. 오직 아버지와 현실적인 문제를 결정짓기 위해 모인 무리들이옵니다.

오늘이 결정을 지을 수 있는 최선의 날이 되지 않고는 앞으로 최후의 운명이 온다 하더라도 관계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 이 한 시간이 책임을 하는 데 있어서 자기로 하여금 혁명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하고, 미래의 소망을 향해 힘찬 출발을 할 수 있는 마음이 내심에서 우러나오는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침에 솟아오르는 해를 보면서 변하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철따라 달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빛을 발하며 살고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혹은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바라보며 그 별들을 나의 교육자로, 나의 친구로 삼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내가 아버지를 부르며 눈물짓는 그 모습이 달빛에 비치고, 햇빛에 비치고, 별빛에 비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만물이 저희들의 엄숙한 모습을 바라보는 그 자리가 천지만상이 머리숙이고 찬양할 수 있는 실체의 자리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지난날의 슬펐던 자리들은 외로운 자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충효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아버지의 넓은 품이 있어 저희들이 눈물지으며 품길 수 있고 안식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된다는 걸 생각하게 될 때, 복잡한 현실의 환경이 도리어 외롭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하오니 당신께서 얼마나 저희들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제 이 나라 이 민족의 운명을 염려하게 될 때, 저희들이 갈 길은 사방에 막혀 있습니다. 북으로는 중공과 소련, 그리고 북한이 진을 치고 있사옵고 남으로는 일본이 있사옵니다. 일본은 아시아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하여 제 2의 터전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평화의 이념에 공헌하기 위하여 새로운 출발을 하는 민족이 올 것을 저는 짐작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이러한 한때에 저희들을 내세운 것은 저희들을 망하게 하기 위한 심정에서가 아니라 저희들을 내세우기 위한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는 것을 아옵니다. 그리하여 아시아의 정세를 몰아 저희들 앞에 접근 시키신 것을 아오니, 이런 아버지의 사랑 앞에 저희들은 감사드려야 되겠습니다.

최후의 제단을 결정하기 위한 자리는 제물을 필요로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죽느냐 사느냐 하는 민족의 악과 선을 판결해야 할 섭리의 뜻을 중심삼고 선악의 분기점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저희들은 국가의 운명을 중심삼고 이러한 입장에 있습니다. 저희들에게는 이미 남북이 갈라진 것을 어떻게 차후에 일치시키느냐 하는 장벽이 남아 있사옵기에, 저희 삼천만 민족의 마음 깊이 자리한 하늘을 위하는 민족정신을 중심삼고 새로운 국민운동으로서 거국적인 사상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나라 이 민족이 살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먼저 통일사상으로 사상무장을 해야 하고 힘의 무장을 해야 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악은 힘의 대결을 중심삼고 상대적인 권한을 갖추기 전에는 의논할 수 없는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악은 역사를 통해서 항상 그런 결과로 나타났사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을 능가할 수 있는 힘의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그들은 절대로 상대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양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것이 악이 역사적으로 걸어온 걸음인 것을 아옵니다.

아버지를 위해 내적으로 심정일체를 이루고 외적으로 힘의 기준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저희들은 아시아를 중심삼고 결속시켜야 할 사명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이 사명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일신의 고달픔을 초월해야 되겠으며, 갖고 있는 물질도 전부 투입해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은 아버지의 뜻을 위해서 생명까지 바칠 수 있는 도화선이 되어야 하겠고 그럴 수 있는 동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원수의 나라를 아버지에게 돌려드릴 수 있고, 그 나라를 좋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 나라를 위해 보람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일본의 통일전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영계가 있는 것이요, 통일교회가 있는 것이요, 승공연합이 있는 것입니다. 이들을 중심삼고 거국적인 활동을 개시하고 있사오니, 아버지, 축복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역사적인 국제승공연합이 출발한 터전을 통하여 일본의 통일의 무리들이 세계반공대회(世界反共大會)의 깃발을 들고 세계를 향하여 이미 진군하였사오니 당신이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그들은 한국과 일본과 중국이 하나되지 않고는 이 싸움 앞에 장벽이 되고 있는 것을 뚫을 수 없다는 것과, 뜻을 중심삼지 않고는 이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옵니다. 여기의 모체 되는 사연을 가려내고 주체적인 사명과 책임을 해야 할 곳이 통일교회요, 한국인데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통일교회 교인들도 잘 모르고 있고 한국 사람들도 잘 모르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명을 알고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 이 길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옵니다. 이들을 보호해 주시고 염려해 주시는 당신의 가중된 은사 앞에 저희들은 천번 만번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아시아권을 중심삼고 일본을 내세워 세계에 하늘의 깃발을 드높이 들고자 하시는 당신의 계획을 성취시키기 위해서 세계 만민 앞에 자랑할 수 있는 한날을 마련해야 되겠습니다. 한국과 일본과 미국은 아버지를 중심삼은 아담 국가, 해와 국가, 천사장 국가로서의 이상적인 출발을 헤야 되겠습니다. 사위기대의 복귀가 천리 원칙의 이상이며 그렇게 되는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인 것을 저희들은 아는 입장이기에, 아시아 전체가 하늘 뜻앞에 품길 수 있는 그 한 시점을 결정지어야 하겠습니다.

당신께서는 언제나 수고하시는 줄 아옵니다. 초현실적인 이 기점 위에서 오늘 통일교회가 하는 일은 모험적인 일이기에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는 일들이옵니다. 이런 일을 하고 있는 저희들은 죽을 각오를 하고 생명을 바쳐서라도 역사적인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현실적인 하나의 기점에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아버지께서 현현하실 수 있으며, 그 현현이 기쁨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거기서부터 새로운 역사적인 창조가 벌어진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은 3월 8일이옵니다. 오늘 이 안식일을 통하여 하늘과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했사오니 승패의 결정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이들이 가히 알았을 줄 알고 있사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은 누구를 위하여 살고 있습니까? 망한 가정을 위한다는 것은 너무나 비참합니다. 망해 버린 나라를 위한다는 것도 너무나 비참한 것이요, 망해 버린 세계를 위한다는 것도 너무나 비참합니다. 그러나 절대 망하지 않을 수 있는 아버지를 위하여 사는 것이 개인이 사는 것이요, 가정이 사는 것이요, 국가가 사는 것이요, 세계가 사는 것이기에 영원한 삶의 기반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까지 통일교회가 걸어온 길이 그러하듯이 이제 이 나라와 통일의 세계가 가는 길이 고달프지 않으면 오늘의 현실이 미래의 현실로 연장될 수 없으니 수십 억 인류 속에서 저희들이 각각 거울에 비친 나 하나를 갖추어 가는 데에 있어 하나님과 90도 선상에 설 때까지 저희들이 책임과 사명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날이 가면 갈수록 세계 만방의 수많은 사람들이 추구하지 않을 수 없는 통일의 세계가 기필코 온다는 것을 알면서 나아가는 저희들의 노정 위에 아버지께서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날들과 세계 앞에서 저희들은 맡겨진 책임과 사명을 다하는 데 있어 옹졸하지 않고 강하고 담대하게 수행하여 아버지께서 보람을 갖고 바라보실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전국 각지에 널려 있는 자녀들에게도 아버지께서 친히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간절히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