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0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한 많았던 1960년대를 지내고 보니 그것은 짧은 생애노정이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내심적으로 느껴진 모든 사연들은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사연이었사옵니다. 보잘것없는 불초한 이 몸을 지켜 주심을 감사드리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지금까지 말할 수 없는 사연을 품으시고 나오시면서 그 사연을 얼마나 토로하고 싶으셨사옵니까? 만국가와 더불어 승리를 찬양할 수 있고, 찬양과 더불어 영광을 높일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 참아 나오신 아버지 앞에, 오늘도 저희들이 겸손한 자세로써 아벨의 모습을 찾아 나섰사오니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아벨은 그 마음 전체에 오직 아버지를 모시는 것만이 목적이옵고, 형님인 가인을 복귀시키는 것만이 목적이라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여기에서 필요한 것이 자기에 대한 자각이 아니라 아버지에 대한 새로운 자각이요, 세계에 대한 새로운 자각이라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아버지는 절대적인 분이요, 세계의 중심인 것을 아옵니다. 그러나 아벨이 가인을 굴복시키지 않고는 아버지께서 세계의 중심의 자리에 설 수 없는 것을 알았사옵고, 자각된 자리에서 아버지를 세계의 중심으로 모실 수 있는 동기를 아벨이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았사옵니다. 이것이 복귀의 기점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버님, 통일교단이 이 민족 앞에 있어서 아벨적인 자리에 서 있사옵니까? 이제 저희들은 저희 교단을 중심삼은 의식보다도 아버지를 위하겠다는 의식이 강해야 되겠습니다. 교단을 위하는 의식보다도 나라를 위하겠다는 의식이 강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들이 아버지와 그 나라를 마음에 모실 수 있을 때 가인도 굴복시킬 수 있는 것이요, 아버님도 모실 수 있다는 사실, 이것이 복귀의 기점이라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가인이 주관하는 이 세계를 바라보게 될 때에, 아버지여, 세계는 갈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민주세계의 첨단에 서서 이 세계를 지도하고 있는 미국도 갈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선진국도 그러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는 청소년으로부터 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삼분오열되는 장벽에 부딪혀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아벨적인 새로운 신념의 주체가 되어 가인을 자연 굴복시킬 수 있어야 하겠사옵니다. 이런 환경이 세계에 찾아오고 있는 것을 알게 될 때에 아버지께서는 새로운 세계관을 가진 아벨의 모습을 보면 무척이나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이 아벨과 하나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내 개인이 아버지와 하나되고, 내 가정이 아버지와 하나될 때 가인세계는 굴복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통일교단은 축복이라는 명사를 걸어 놓고 개인을 아버지 앞에 결속시키고 가정을 아버지 앞에 결속시켜 하늘편이 되게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싸워 나왔사옵니다. 이 가정들이 아버지와 하나될 때 사탄세계는 자동적으로 굴복될 수 있으며, 이 가정을 중심삼고 하나의 이스라엘을 창건하기 위해 깃발을 들고 나설 때 세계는 자동적으로 굴복할 수 있사옵니다.

저희들은 찾고 있습니다. 하늘의 사람을 섬길 수 있는 때가 왔습니다. 하늘의 가정을 만나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나라를 세우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가인을 자연 굴복시킬 수 있는 환경이 우리 목전에 도달했사오니, 여기서 저희들이 낙망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은 자기 자신의 자각은 물론이요, 가인 세계까지 자각시킬 수 있는 자체가 되지 않고는 세계를 하나로 만들 수 없다는 사실, 이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어야겠사옵니다. 이것이 아벨의 입장인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아벨에게는 밤을 세워 가면서 가인을 위하여 눈물흘려야 할 사명이 있사옵니다. 예수님은 30여년의 생애에 있어서 자신을 원수시하던 이스라엘 나라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나라를 긍정하기 위해서 먼저 자기를 부정하려고 노력했던 것입니다. 이런 인연으로 말미암아 긍정적인 새로운 이스라엘을 창건해 나온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아는 저희들에게 아벨이 지녀야 할 긍지와 아벨이 찾아야 할 권위, 아버지와 더불어 동거할 수 있는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를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각된 자아로서 절대적인 아버지, 세계의 중심인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서는 가인이 문제가 아니라 아벨이 문제이옵니다. 이 아벨이 가인을 굴복시키는 데는 총칼로써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힘으로 굴복시켜야 한다는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부모의 심정을 지니고 종의 몸을 쓰고 땀은 땅을 위하여 눈물은 인류를 위하여 피는 하늘을 위하여 뿌리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통일교단은 이것을 표어로 세워 나왔사옵니다.

여기에 서서 아버지 앞에 아뢰고 있는 이 자식도 이 길을 가기 위하여 섰사옵니다. 저 자신을 위해서 저희 권한을 자랑한 때는 한 번도 없었사옵니다. 아버지 앞에 저 자신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때가 있었지만 아버지를 그런 자리에 세워 드리고 사랑하는 자녀들을 그런 자리에 세우려고 했었습니다. 그런 자리가 아벨적인 자리임을 아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을 그와 같은 자리에 높여 주고 위해 줄 수 있는 자리에 서야 그들을 굴복시킬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들은 그런 전통을 받아 가지고 그런 길을 거쳐 이 민족을 구해야 할 책임이 있기에 수난의 길을 가고 있사옵니다.

눈물은 나를 위해서 흘리는 것이 아니옵고, 이 민족을 위하여, 이 세계를 위하여 흘리는 것이옵니다. 아버지여, 저희들의 눈물이 탕감의 눈물로서 바쳐지기를 바라고 가는 길이기에 아버지는 저희들을 떠날래야 떠날 수 없다는 것을 아옵니다. 그러기에 통일교단이 가고 통일의 말씀이 전해지는 곳곳마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70년대를 맞이해서 저희들이 기도하고 정성들이며 수고하는 모든 것은 야곱과 에서가 상봉하던 것과 같은 인연이 갖추어지는 환경을 넘어가는 것이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가인적인 세계 인류와 아벨적인 저희들이 상봉할 수 있고, 기성교단과 만날 수 있는 세계적인 시점을 갖춘 70년대를 맞이하였사옵니다. 아버지여, 천운을 맞아들일 수 있는 이때에 본부에 있는 저희 자신들이 문제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음에는 스승의 자리에 있는 제가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아옵니다. 그 다음에는 아버지가 문제 된다는 것을 아옵니다.

이런 인연을 생각할 때에 저희들은 자각된 자리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기독교가 세계의 중심인 로마제국을 굴복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의 첨단을 걷고 있는 문명국가와 모든 청소년들을 아버지 앞에 굴복시켜야 할 사명을 저희들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각자가 절감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세계를 복귀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 돌진할 수 있는 하늘의 용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그리하여 저희들이 복귀의 기점을 자각하고 천국을 창건하는 데 있어서 공신이 되겠다고 할 수 있고, 자기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나라의 영광을 위하여,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모두다 이 길을 달려갈 줄 아는 아들이 되고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오늘은 안식일이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것을 바라며 모여서 정성 드리는 곳곳마다 당신의 일률적인 축복을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