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0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역사는 슬프고 원통한 역사였습니다. 그런 역사적인 날들을 거쳐서 오늘 이때를 맞이하게 될 때까지의 과정에 많은 사람들이 동원된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통일교인들 전체가 동원된 것은 물론이지만, 우리를 반대하기 위해 이 나라 이 민족도 전체가 동원되었습니다. 이것은 한국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전세계 도상으로 연결되어졌습니다.

이것이 어느 개인의 욕망을 위해서가 아니옵고, 천적인 인연을 중심삼은 당신의 섭리로 말미암아 되어졌다는 것을 생각할 때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님, 오늘은 70년대에 처음 맞이하는 부모의 날이오니 이날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자신들이 지금까지 미지한 입장에서 아버지를 따라 나온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통하여 지금이 어떤 때인가를 알았사옵니다. 하오니 저희들의 자세를 가다듬고 내일을 빛낼 수 있는 새로운 결의를 하여 아버지 앞에 가일층 접근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원수의 나라를 향하여 가야 할 운명길에 서 있사옵고, 공산세계를 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을 가지고 있사옵니다. 한국에 있어서의 승공전선을 넘어 아시아 대륙을 향하여 나가야 할 저희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평면적인 시대권을 갖추어서 안팎으로 다지고 분별시켜서 탕감의 역사를 엮어 나가야 하겠사옵니다. 이런 사실을 두고 볼 때에, 저희들이 갈 길이 역사적인 발전의 도상인 것을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인류를 위하여 빛이 되겠다고 나선 하늘 용사의 모습들이오니 아버지 앞에 부끄러운 자세로 나타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용사답게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가정들을 규합하시옵소서. 저희들이 거쳐가야 할 노정에서 남아지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힘차게 행진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남겨진 사명을 다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맹세하였사오니 당신의 마음속에 두시옵소서.

이날 지방이나 세계 각 지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뜻을 흠모하면서 추앙하는 곳곳마다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의 손길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보호와 동정의 마음이 그 환경을 지배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1970년 4월입니다. 이달에 인류의 전체를 아버지께 맡겼사옵고, 이달에 저희들이 새로이 출발할 것을 맹세하였사오니 뜻 가운데서 일취월장하게 하시옵고, 만사형통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후의 모든 시간과 절차를 당신이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모든 것을 감사드리면서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기도드렸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