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천륜을 중심삼고 한마음이 되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3권 PDF전문보기

인류는 천륜을 중심삼고 한마음이 되어야

천륜이라는 말이 있는 데 여러분은 천륜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습니까? 천륜이라는 말은 종교적인 술어입니다. 인륜 도덕이라는 말은 들어 보았지만 천륜 도덕이라는 말은 못 들어 보았지요? 그러면 그 인륜 도덕의 기원이 어디입니까? 대한민국의 헌법입니까? 그 기원을 파고 들어가면 양심에 근거합니다.

오늘날의 법은 로마법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졌고, 로마법이 현재의 세계의 문화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인륜 도덕은 어디까지나 양심을 근거로 합니다. 법보다는 양심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양심의 기초는 무엇인가? 선입니다. 선을 표준하는 것입니다. 선을 벗어나서 잘못될 때는 양심이 그 잘못된 것을 시정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수한 양심에 일치될 수 있는 보편적인 사회체제를 형성하려니 법령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니 결국 인륜은 어디에 근거를 두느냐? 천륜에 근거를 두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뺀 천륜은 없습니다. 그런데 '나는 인간중의 인간이다. 하나님이고 뭐고 없다. 나를 따라와라' 하고 주장하는 것이 마르크스주의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유물론을 중심삼고 마르크스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데, 이것은 시대말적인 현상입니다. 물질을 중심삼은 주의, 그것은 물질주의이지 인간주의가 아닙니다. 인격도 없는데 무슨 인간주의입니까? 그것은 인륜에도 못 들어가는 것입니다.

성인 중에 이제까지 하늘을 빼 놓은 성인은 없었습니다. 성인들은 반드시 하늘의 도리를 가르쳤습니다. 공자도 하늘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선을 행하는 자는 하늘이 복을 주고 선을 행하지 않는 자는 하늘이 화를 내린다', 즉 '위선자(爲業者)는 천보지이복(天報之以福)하고 위불선자(爲不善者)는 천보지이화(天報之以禍)니라' 하고 가르쳤습니다. 여기서의 천(天)이 뭡니까? 이것은 막연하지만 하나님을 가르쳐 준 것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을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성인인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석가모니도 하늘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모든 존재는 불심(佛心)을 갖고 있다고 했는데, 그 불심이 뭐냐? 그것은 순수한 본연의 마음을 말합니다. 이렇게 볼 때, 하늘을 빼 놓고 가르친 성인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인류는 이 천륜의 도를 중심삼고 역사를 전개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남아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 천륜의 도를 따라 하늘이 제시하는 길을 걸어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을 향해갈 수 있도록 개인으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에까지 마음의 방향이 일직선상에 나타나게 해야 됩니다. 이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중심과 통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역사의 마음과 일치되어야 하고, 개인의 마음이 가정의 마음과 일치해야 되고, 종족의 마음과 일치해야 되고, 민족의 마음과 일치해야 되고, 국가의 마음과 일치해야 되고, 세계의 마음과 일치해야 됩니다. 이것만 일치가 되면….

여러분의 마음세계는 발전합니까? 마음이 선한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여자와 남자가 성격은 다르지만 그 마음이 가는 방향은 같다는 것입니다. '양심적이다' 혹은 '비양심적이다'라는 말은 여자나 남자에게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여자는 양심적이다. 그 남자는 비양심적이다'라고 누구에게나 할 수 있습니다. '양심적이다' 라고 하는 것에는 보편적이요 공통적인 내용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는 일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옛날 사람이나 지금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디서부터 그 방향이 일치시켜야 되느냐? 살아 나가면서 하려고 하지 말고 처음부터 출발을 그렇게 해야 됩니다.

'나는 누구와 사느냐? 나 혼자 산다'고 할지 모르지만 나는 세계와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더욱 그래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세계와 관계맺으며 살지 않았으나 이제부터는 관계맺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람들도 내가 대한민국에서 살지 어디에서 사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세계와 더불어 살아야 됩니다. 지금이 그런 때입니다. 세계는 점점 하나의 생활권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