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3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지, 당신 앞에 진정으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온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심장의 고동 소리, 맥박 소리가 자신을 부정할 수 있는 심각한 자리에서, 생애에 처음으로 있는 정성과 있는 힘을 다하여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기쁨의 한 시간을 갖지 못한 자녀들이 있사옵니까? 당신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치어 그 한 자리를 찾아 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아버님, 이 통일교단을 당신께 맡기옵니다. 이 교단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니옵니다. 아버지가 인도하는 이 교단이기에 그 누구도 헐 수없고,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이 교단을 지금까지 제가 맡아서 따라 나왔사옵니다. 이것이 생애의 걸음걸이였던 것을 당신은 알고 계시옵니다.

아버지, 당신 앞에 가까이 갈수록, 때가 저희 목전에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저희가 봄날을 맞이하여 나무에 꽃을 피워야 할 가지임에도 불구하고 꽃을 피울 수 있는 꽃망울을 갖지 못한 가지처럼, 당신 앞에 체면을 세울 수 없는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 모습인가를 느끼는 저희들의 마음을 당신께서 아시옵니다.

세상은 알거나 모르거나 당신의 내정적인 심정을 따라 때가 되거들랑 활짝 피어 만민 앞에 자랑하실 수 있기를 바라시는 당신 앞에, 활짝 핀 꽃과 같이 기쁨에 충만하여 당신께 충효의 도리를 갖추어 가지고 당신의 거룩하심과 더불어 만 우주 앞에 빛날 수 있는 그날을 당신 없이는 고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저희는 잘 알고 있사옵니다. 그날을 맞기 위해서 저희는 오늘도 내일도 이 길을 가야만 되겠사옵니다.

당신 앞에 사랑받기를 바라는 아들딸이 있다면 당신 앞에 사랑받기 전에 이 나라 이 민족을 먼저 찾아와야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이 저의 마음인 것을 아버지는 잘 아실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아들딸을 사랑하시는 것은 그 아들딸 하나만을 위해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민족을 사랑하기 위함이요, 세계를 사랑하기 위함인 것을 아옵니다. 사막과 같은 이 땅 위에, 칠흑과 같은 이 천지에 선명한 등대가 한 빛으로서 사명을 다하더라도 그 등대는 방향을 가리켜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빛의 모체, 즉 빛의 자체로서 영원히 비추는 생명의 근원을 가지듯이, 하나의 등대의 모습이 된 것을 자랑하기보다는 등대로서의 사명을 얼마나 잘할 것이냐 하는 것을 문제삼을 줄 아는 저희들이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기쁜 일이 있거든 아버지께 돌려 드리고, 슬픈 일이 있거든 자기 일로 알고 수습하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당신의 자녀들이 때가 가까와 오는 이 시대에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을 때, 없다고 한다면 아버지께서 얼마나 슬퍼하시겠는가를 생각하면서, 책임진 저희들로서 슬프신 아버지를 얼마나 위로해 드렸으며, 과연 소망의 날을 잊어버리지 않는 입장에 섰는가를 반성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교회는 사적인 입장에 서기를 고대하지 않고 걸어 나왔습니다. 아버님을 중심으로 하여 마이너스면 완전한 마이너스의 형태를 갖추고자 하였고, 아버님 앞에 흠모의 대상이 되고자 하였사옵니다. 아버님이 그리워서 자신을 잊어버리고, 아버님의 사정을 염려하여 자신의 환경을 망각하면서까지 어떻게 당신이 남겨 주신 내일의 소망을 최후의 흐름 가운데 남길 것이냐 하는 문제를 염려하며 나왔사옵니다. 지금까지 이 생명들을 이 자리까지 나오게 해주심도 당신이 사랑하신 연고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당신의 사랑 가운데 천명에 의해 책임진 수많은 사람들이 증거한 모든 사실은 자기의 갈 길을 염려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충효를 다하라는 분부인 것을 생각할 적마다, 아직까지 저는 충효의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사옵니다.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염려하시고 이 통일교회를 염려하시어서 수많은 사람들을 세워 수고하고 계실진대, 저희가 아직까지 아버지의 아들딸이 못 된 서글픔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아직까지 저희에게 설명이 필요하고 저희 가는 길 앞에 자극과 충격이 필요하다는 것은 저희가 미급한 자리에 있기 때문이었고, 아버지의 아들이라 할 수 없는 자신인데도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었사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가지 말라고 분부하시더라도, 또 수많은 영계가 동원하여 부정하더라도 '나는 가고도 남음이 있다'는 신념을 갖고 나서야 할 자신들이 되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아버지여, 오늘도 내일의 소망을 놓고 암중모색하면서 아직도 자신을 위하는 자리에 있고 물질을 위하여는 불쌍한 자리에 있사옵니다. 이러한 틈을 타서 사탄이 저희 자신을 침입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가야 할 길을 향하여 직행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한 여인이 지조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죽음의 길도 가야 하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충신은 군왕 앞에서 맹세한 조건을 중심삼고 생사의 고빗길도 자유롭게 넘을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고, 각자가 갖추어야 할 충신의 도리, 절개를 지키는 데에는 남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 또한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이여, 저희의 갈 길을 직접 인도하시옵소서. 저희가 당신의 뜻에서 멀어지거든 직접 채찍질하시옵고 가로막아 주시옵소서. 승리의 천국으로 가는 길을 개척하는 책임과 사명을 하는 데 있어서 당신의 사랑으로써 뜻을 성취하시옵고, 당신의 간곡한 위로로써 환경을 분별시켜 주시옵소서. 당신의 아들딸로서 당신께서 맡겨 주신 책임을 하는 데 있어서 당신의 권위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하여 온갖 성심을 다하고 아버지 것으로 바쳐질 때까지 상처받지 않고 고이고이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은 8월 첫주일 아침이옵니다. 재출발의 달인 이 8월을 맞이하여 저희들은 재출발해야 되겠사옵니다. 1970년대는 6천년 역사를 대신한 7천년 역사에 해당한다고 하였사오니, 7월로서 모든 슬픔을 사라지게 하시옵고 새로이 8월을 맞는 이날부터 당신의 영광이 저희들 앞에 비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분수에 넘치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옵니다. 열을 행하였거든 여섯은 아버지 앞에 바쳐 드리고 넷을 갖겠다고 하는 자리에서 당신의 영광을 바라는 마음을 갖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내 것이 많으면 아버지와 멀어지게 된다는 것을 아옵니다. 아버지를 떼어놓고 자신이 나서서는 안 된다는 천륜의 교훈을 잊지 않고 가는 저희들이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이 이웃을 사랑하였으면 그것을 아버지 앞에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갖기 쉽사옵니다. 도리어 아버지 앞에 자랑하기에 부족함을 느끼면서 눈물 흘리는 그 자리가 아버지께서 고대하는 자리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자랑스런 일을 하였더라도 스스로 더욱 부족함을 느낄 줄 알고, 하늘의 전통적인 심정의 도리를 따를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을 그럴 수 있는 자리에 인도하여 위로하여 주시는 것이 당신의 사랑이지만, 그런 자리에 설수록 험하고 가중된 십자가를 달게 짊어지겠다는 마음까지도 가질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 단계를 넘고 나면 또다시 크나큰 축복을 해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은 그 넘고 난 승리의 자리에 저희를 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책망과 혹은 여기에 불행의 여건으로써 저희를 찾아주고 싶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은 아니지만, 그런 입장을 취하실 수밖에 없었던 때가 역사노정에는 얼마든지 있었다는 것을 저희들이 생각하게 될 때, 기쁨은 아버지께 돌리고 슬픔은 자기의 것으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일생을 이렇게 가더라도 한이 없겠다는 마음, 이 몸은 이미 바쳐진 몸이니 언제 죽고 언제 어떻게 되더라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사옵니다.

그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죽어 땅 속에 묻힌다면 그곳이 적막강산이라 하더라도 그 무덤은 적막하지 앉을 것이요, 외롭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그럴 수 있는 자리에서 충효로써 끝을 맺고갈 수 있는 통일의 자녀들이 많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한국에 널려 있는 수많은 종교인들을 불러일으켜 주시옵소서. 기독교를 위하여 있는 힘을 다하려 했던 한때는 지나갔사오나 이제 다시 저의 여력을 다하여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할 때가 다가왔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저희 자신이 이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때가 있을 줄 아오니, 저희들이 가는 길을 당신이 맡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복귀도상은 가인과 아벨이 하나되지 않고는 갈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아벨은 가인에게 고개 숙이고 가야 된다는 이 천리원칙, 일면으로 보면 원통한 길이옵니다. 그러나 서로가 선한 입장이 아니기에 선악의 투쟁이 있어야 되고 거기서 악을 굴복시키지 않고는 선의 발판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아옵니다. 하늘은 승리의 선권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악을 굴복시키는 데 있어서 총칼을 들고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피눈물로 굴복시키며 나왔다는 것을 아옵니다. 오늘날 이만큼의 형태를 갖추어 세계권까지 발전시키기 위해서 아버지께서 얼마나 수고하셨는가를 저는 잘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그러한 당신 앞에 천세 만세토록 살아서 효성의 도리를 다해도 아버지의 기쁨의 아들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 알수록, 따르고 있는 저희들이 미련없이 몽땅 바칠 것을 다짐하였다는 것을 당신은 아실 것이옵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사상이 당신의 아들딸의 뼛속에 사무치고, 골수에 사무치게 하시어서, 가슴을 불태워서라도 아버님의 천추의 한을 내가 풀어 드리겠다고 하며 복귀도상의 선두에 설 수 있는 자녀들이 되도록 이시간 다짐시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가야 할 길을 알지 못하는 이 민족을 위해서, 가야 할 방향을 잡지 못하는 인류를 위해서 저희들은 가야만 되겠사옵니다. 발버둥치면서라도 가야만 되겠사옵니다. 옷이 찢기더라도, 주위 사람이 조롱하더라도 저희들은 가야만 되겠사옵니다. 태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고 험난한 사막을 지나서라도 가야 되겠사옵니다. 새벽별과 같이 당신의 그 빛이 비취는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가야 되겠사옵니다. 당신의 마음과 저희 마음을 심정과 사랑으로 얽으시옵고, 끊을 수 없는 줄로써 당신과의 인연을 공고히 맺을 수 있는 각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책임진 제단에서 죽은 제물이 아니라, 부활되어 산 제물로서 민족의 제단. 세계의 제단까지 가야 할 것이 저희들의 운명길이오니 긍휼히 보시옵소서.

역사적인 부활체가 되어 섭리사적인 승리의 권한을 가져 가지고 아버지께서 자랑하실 수 있는 나, 아버지께서 자랑하실 수 있는 가정이 되어야 겠사옵니다. 그것이 우리의 일대에서 종결을 봐야 할 천적인 한의 역사인 것을 제가 알았사오니, 가야 할 운명길을 가는 데 있어서 당신의 섭리 앞에 제물 되겠다고 다짐하는 신의의 마음을 보다 강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기간이오니 저희의 마음을 보다 강하게 하여 주시옵고, 이만큼 닦아진 길이 당신 앞에 염려의 터전이 되지 말게 하시옵소서. 이것을 분발의 터전으로써 당신 앞에 바치오니 소망의 기원을 이룰 수 있는 권이 되게 하시옵소서.

이 70년대를, 역사적인 소생의 시대, 부활의 시대라고 자랑할 수 있는 기지로 세워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음력으로는 7월 1일, 양력으로는 8월 2일로 8월의 첫주일이옵니다. 이러한 인연 가운데 당신께서 저희와 같이하시어서 이 제단과 연결시켜 주시옵소서.

선악의 분기점에 중심이 될 수 있는 것은 당신의 심정과 저희들의 간절한 심정이 하나되어 맞부딪치는 힘으로 말미암아 비쳐지는 빛 때문이옵니다. 이 빛으로 말미암아 저희들이 알지 못하는 미래의 미지의 행로를 개척하여 내일을 보람있게 갈 수 있게끔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아버지,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오는 9월에 있을 WACL대회를 위하여 일본에 있는 어린 자녀들이 피어린 투쟁을 하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그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그들은 불쌍한 이들이옵니다. 많은 일본 사람들 앞에서 벌거숭이가 되어 사지에서 가시밭길을 달려가는 소수의 무리를 당신께서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들을 버리지 않으실 것을 믿사오니 부디 지켜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7월에 계획한 700쌍 축복을 하려는 것도 당신의 뜻과 당신의 나라를 위해서 하는 것이지 통일교회를 위하여 통일교인을 세우기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옵니다. 아버지, 거기에는 당신의 뜻을 만방에 펼칠 수 있는 섭리의 뜻도 있사오니, 마음과 마음을 잇고 몸과 몸을 연결시킬수 있는 사랑의 생명줄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한날이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거룩한 날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들이 길을 가는 데에 있어서 당신의 소망과 희망의 때가 멀어지지 말고 가까와지게 하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 받들어 기도드렸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