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5권 PDF전문보기

기 도

사랑의 아버님, 높은 태산이 앞에 놓여 있을 때에, 그 산정을 오르려는 사람의 수고도 클 것이겠지만, 그 높고 장엄한 하나의 봉우리로 남아지기까지 역사적인 수난이 얼마나 컸을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그 자체가 남아지기까지의 수난과 역사의 고충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 봉우리를 사랑으로 오를 수 있고 사랑으로 넘을 수 있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되옵니다.

아버지여! 또한 남아진 그 큰 봉우리가 평지가 되기 위해서는 억천 만시대의 수난길을 거쳐 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 가치는 높고 귀하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되옵니다. 오늘날 이 땅 위의 인간들이 앞에 놓여 있는 세계적인 산정과 같이 남아지기 위해서는 자기의 환경에서부터 역사적인 인연의 범위를 넓혀 나가서 복잡다단한 그 내용을 하나의 형태로 묶어버릴 수 있는 스스로의 역량과 도량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되는 줄 알고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통일교인들은 아담 해와의 타락 전에서부터 타락한 이후, 미래에 선한 세계로 복귀될 때까지를 잘 관찰하여 그 내용에 있어서 뼈대가 되어야 할 자신들인 것을 스스로 느껴야 되겠으며, 세계에 남아질 수 있는 하나의 높은 인격을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미래에 자기의 모습을 지탱시킬 수 있는 하나의 중심형으로서 남아지는 입장에서게 될 때는 높은 산정과 같이 남아질 수 있다 할지라도 그 내용들을 자기와 관계없이 무너뜨리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평지 형태의 인간밖에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역사적으로 남겨진 모든 유물들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고, 역사적으로 외로운 가운데에 승리를 다짐했던 모든 전부를 우리들의 것으로 수습할 수 있는 엄청난 인격자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우리들이 세계적인 정상을 바라보게 될 때에, 어려운 자리를 피해 갈 것이 아니라 그 어려움을 책임지고 나가는 , 세계적인 하나의 개인이 되고, 하나의 가정이 되고, 하나의 민족이 되어서 그런 하나의 주권 국가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진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억조창생이 망하더라도 역사적 종말시대에 승리의 깃발을 꽂고도 남음이 있는 무리가 되겠다는 저희들이라 할 진대, 기필코 당신은 저희들을 통하여 승리의 역사로서 수습해 나간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나온 것이 지금까지 아버지의 섭리역사요, 그렇게 남겨야 할 것이 당신이 남기고자 하시는 사실들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오늘도 저희들이 그런 다짐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면한 시련 고통을 피하지 않고 그것을 소화할 수 있는 주체적인 인간이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이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통일사상에 입각한 그런 사람이 되었다 할진대는 아버지를 사랑하기에 미치고, 당신의 나라를 건설하기에 자기의 모든 정력을 투입하고, 인류를 사랑하기에 자신을 망각하는 그런 자리에 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당연히 인류역사의 시련과정을 책임질 수 있고, 어려운 문제들을 자기 스스로 몸부림치며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책임을 결할 수 있다는 것을 두고 볼 때, 이런 사람을 통해서 세계의 인륜이 수습되고 역사가 수습되며, 하나님의 섭리에 있어서 기필코 하나의 중심 기틀이 마련된다는 사실을 이 시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저희들은 이제 어떠한 생애를 남겨야 할 것인가를 알았습니다. 저희의 생애가 나 홀로 남아지는 생애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과거의 선조들과 더불어, 현시대의 위인들과 더불어, 미래의 선한 후손들과 더불어, 그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더불어 공히 남아질 수 있는 생애를 살아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갖추는 데는 평안한 자리에서 그러한 내용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슬픔과 비애의 곡절이 서린 처참한 행각승과 같은 자리를 넘나들면서 그런 내용을 갖추어야겠습니다. 승리할 때에도 그와 같은 자리에, 어려울 때에도 그와 같은 자리에 동참하고 함께 행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버지의 최고의 기쁨을 자기의 기쁨으로 물려받을 수 없고, 아버지의 영광을 자기의 영광으로 상속받을 수 있는 상속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할 때에, 오늘 저희들은 자기를 중심삼은 사소한 생활을 할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를 중심삼고, 역사적인 인물로서 책임을 지고 나갈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그렇게 나가는 자리는 흥하는 자리가 아니옵니다. 경솔히 했던 자기의 생활을 반성하면서, 그와 같은 감정을 중심삼고 그와 같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당신과 더불어 의논하고 앞으로 다가올 세계와 더불어 의논하며 사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만 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도 그러한 관점에서 생애를 바치고 갔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역사로부터 지배받는 생애가 되지 않고, 역사를 지배하는 생애로 남아졌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고 통일의 사상권내에 선 당신의 아들딸들 중에서도 그와 같은 생애를 남길 수 있는 아들딸들이 많이 나타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이제 이 민족의 운명을 저희들이 결해야 되겠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들이 삼팔선 이북에 있는 원수 악당들을 모두 몰아내고, 이북에 있는 모든 백성들을 해방시켜, 자유와 평화가 깃든 안식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온갖 정성과 온갖 수고를 개의치 않고 나가는 모습이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정성들여 나온 저희들을 지켜 주신 아버지의 은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희들은 어떤 나라를 믿을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을 의지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를 믿고 아버지를 의지하고 아버지를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만복의 근원이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이요, 만인의 가르침의 근본이 아버지를 아는 것이라고 하였사오니, 아버지를 아는 것만으로써 전체를 누룩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당신의 사랑받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사지에서도 아들딸이요, 평화의 제단에서도 아들딸이요, 모든 입장에서 아들딸이라고 공인받을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어떠한 자리에서도 깊이 인정하고 서로서로 타오르는 마음을 가지고 승리하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복귀노정을 떠맡은 전체를 당신과 더불어 의논하고 맞추며 살아갈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어떠한 생애를 남길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남겨지는 생애가 자기의 현실보다 수하에 있는 것으로서 남겨질 것이 아니라 더 큰무대를 통하여 자기 스스로 거기에 흡수되는 자리에서, 희생의 대가를 치러 나가는 자리에서 값진 생애가 남아진다는 것을 알고, 오늘날 이들이 뜻있는 천국창건의 용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이런 관점에서 저희들이 과거의 생애를 다시 한 번 비판 분석해야 되겠습니다. 또한 현재의 입장을 비판 분석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내일의 소망을 중심삼고 영광 가운데 남아질 수 있는 보람찬 생애의 기준이 어떠해야 된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사오니, 그런 기준을 가지고 이제부터 남아지기 위한 생애를 다짐해 갈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오늘 이 하루의 전체를 아버지께서 친히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간절히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