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의 사랑으로 출발한 악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5권 PDF전문보기

불륜의 사랑으로 출발한 악

그러면 어떻게 해서 악이 출발했느냐? 그것은 어떠한 외적인 물질적 조건을 중심삼고 출발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랑 문제를 중심삼고 출발한 것입니다. 불륜의 사랑에 의한 어쩔 수 없는 혈통적인 인연이 동기가 되어 악이 출발한 것이 인류의 한이요, 그것이 역사적인 선악의 기점이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개체는 부모의 혈통을 받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반드시 부모의 사랑을 기원으로 하여 부모의 핏줄을 통하여 오늘날 여러분이 형성된 것입니다. 자기의 부모를 닮은 그 소성을 어느누구도 갈라 가지고 다른 소성을 갖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창조원칙을 두고 볼 때, 불가능한 것입니다.

악의 뿌리도 부모의 소성을 근거로 하여 심어졌기 때문에 이 뿌리를 빼는 일이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창조원칙을 부정하게 됩니다. 그러한 경계선을 넘지 않고는 빼낼 수 없는 것이 혈통적 근거를 중심삼은 죄의 뿌리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6천년 동안 수고해 나오신 것도 이런 혈통적인 것이 동기가 되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시정하느냐? 거짓, 악은 선에 반대되기 때문에 선의 자리에 들어가려면 같은 계열이라든가, 같은 방향이라든가, 같은 목적을 중심삼고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선의 세계를 추구하고, 선의 인격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는 재래에 엮어오던 역사적인 방향, 재래에 형성되었던 사회적인 체제 그냥 그대로를 가지고는 새로운 선의 목적세계를 추구할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방향을 근본적으로 달리해야 합니다. 하나가 동으로 가면 하나는 서로 가고, 하나가 남으로 가면 하나는 북으로 가고, 하나가 내려가면 하나는 올라가고, 하나가 올라가면 하나는 내려가야 됩니다. 이것이 인류가 지금까지 어떻게 할 수 없었던 모순의 기원이 되었다는 사실을 인간들은 지금까지 모르고 나왔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선을 추구하는 우리의 본성의 심정을 통하여 그 희망을 달성하는 것이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인간 본연의 심정이지만, 포위된 환경권내에서는 정상적인 희망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희망을 다시 갖는 다는 것은 일대 혁명적인 세계를 갖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