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하는 사람이 발전한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7권 PDF전문보기

화합하는 사람이 발전한다

한국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좋아도 `아이구 죽겠다' 나빠도 `아이구 죽겠다' 합니다. 또 맛있어 죽겠다, 재미있어 죽겠다, 가고 싶어 죽겠다, 보고 싶어 죽겠다고 합니다. 이걸 보면 한국 민족은 참 기가막힌 민족이라는 거예요. 말끝마다 전부 죽겠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말하지요? 세계 어느 나라의 말에도 그런 말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말하는 자체는 뭐냐? 한국 민족은 우수한 민족이지만 큰일날 민족이라는 겁니다. 모래알 민족이라는 거예요. 하나로 화합하지 못하면 죽는 것입니다. 깨지는 거예요. 그렇지요? 「예」 그러니 죽을 수 있는 운명길에 가까이 서 있는 민족이 한국 민족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각 개인을 보면 전부다 영웅이예요.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기쁨도 자기를 잊어 주고 받아야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자기라는 것이 있으면 웃어도 처량하게 웃는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기쁠 수 있어요? 자기를 잊어버리고 기뻐할 수 있는 자리에 들어가야 할 텐데 자기를 딱 세워 놓고서 호호호호 한다고 기쁠 수 있어요? 기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대한민국 백성의 민족성을 어떻게 개조하느냐 하는 것이 선생님이 제일 걱정하는 문제입니다. 이 민족성을 어떻게 개조하느냐? 이것이 큰 문제라는 겁니다. 여러분들도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하지요? 좋아해요, 싫어해요? 「싫어합니다」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하는 사람은 발전이 더딥니다. 그런가 안 그런가 보라구요. 그러나 남의 말을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발전하는 겁니다. 더구나 좋은 말이라면 전부다 들으려고 애쓰는 사람은 무한히 발전합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서양 사람이나 일본 사람은 발전이 상당히 빠릅니다. 그러기에 이들은 세계가 수백 년 동안에 발전시켜 놓은 것을 백년 기간에 걸쳐 전부다 흡수하고도 남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모방 민족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것은 모방해야 합니다. 공부도 하나의 모방입니다. 그렇지요? 배우는 민족이라고 하는 것은 모방하는 민족이라는 겁니다. 어느 기준에 일치되기 위해서는 모방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방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발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라고 했습니다. 이렇듯 화목은 좋은 겁니다. 가화(家和)는 만사성(萬事成)이라 했습니다. 가화는 뭐라고요? 「만사성입니다」 가화는 만사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자신이 주의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 나 자신에게는 하나될래야 하나될 수 없고, 화합할래야 화합할 수 없는 부정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위하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몸은 위하려고 하지도 않고, 위해 주는 것을 순순히 받지도 않는다는 거예요. 이것이 고질통이라는 거예요. 이 몸뚱이가 고질통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이것을 때려 잡아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종교는 몸을 때려 잡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금식을 해라, 잠을 자지 말라, 거지 노릇을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도의 길을 가려면 얻어먹는 생활부터 시작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엔 방랑생활을 하라는 거에요. 정처없이 떠돌아다녀 봐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몸을 때려 잡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종교입니다. 몸뚱이, 즉 외적인 세계를 완전히 부정하고 나서는 종교일수록 고차적인 종교입니다.

예수님이 말하기를 `전부를 부정하고 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무슨 말씀이냐면 예수님이 절대적인 사랑에 접해 있기 때문에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너희들도 절대적인 사랑과 관계맺을 수 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