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7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지, 통일교단이 지금까지 걸어나온 길을 회고해 보게 될 때에, 이 교단은 그 누구도 사랑해 주지 않던 교단이었습니다. 나라가 반대하고, 기성교회가 반대하고, 부모가 반대하고, 개개인이 반대하던 그 입장은 마치 예수님이 십자가의 도상까지 몰렸던 것과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몰리어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2천년 노정에 있어서 개인을 찾고, 가정을 찾고, 종족을 찾고, 민족을 찾고, 국가를 찾고, 세계를 찾아 오셨으나 영적 기준에서만 찾아 나왔습니다. 이 영적 기준을 계승하여 실체 기준까지 연결시키는 것이 당신께서 바라시던 소원의 일념이었고, 당신께서 6천년 동안 수고하신 그 수고의 결과가 되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가 걸어온 것은 예수님의 한스러웠던 내정의 인연을 상속받아서 실체적으로 이 민족 앞에 쫓김받으면서도 죽지 않고 개인과 가정과 종족과 교회를 다시 한 번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될 때에 이 나라 이 민족에 있어서 교단끼리 서로서로가 같은 기준을 취하여 도리어 유대교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시대권을 맞이했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예수님을 반대하던 유대교 무리보다 예수님의 복음을 통하여 하나된 무리가 더 강한 입장에 섰던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저희를 그러한 입장에 세워 주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를 넘어서서 민족 기준까지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될 필생의 사명이 저희에게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어떠한 어려움을 당하고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 길을 넘어서야만 비로소 저희가 살 길이 있고 정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 이 성탄일을 맞아 자나깨나 이것만을 위해서 저희들이 온갖 정성을 투입하겠다고 다시 한 번 결의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저희들의 멀지 않은 장래에 필승의 한 날이 찾아온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저희들은 예수님이 하지 못한 사랑을 해야 되겠고, 예수님이 받지 못한 사랑을 받아야 되겠사옵니다.

이와 같은 일이 통일교단에서 벌어짐으로 말미암아 저희들을 통하여 아버님의 한과 예수님의 한이 해원성사된다는 이 엄청난 역사적 사실을 고맙게 생각하고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이 귀한 기회를 잃어버려서는 안되겠사옵니다. (녹음이 잠시 중단됨)

오늘의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은 새롭게 결의하고, 새로이 식구의 관념을 공고히 하여 1960년도에 가졌던 사랑 이상의 강한 사랑의 마음으로 다시 결합하고, 새로운 민족으로 복귀하기 위해서 온갖 충성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스스로 결심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하여 각자의 마음에 새로운 자각과 새로운 결의와 새로운 맹세를 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그때까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희생이 있더라도 참고 극복하여 온갖 충성을 다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이와 같은 은사의 자리를 허락하여 주신 것을 감사드리옵고, 앞으로 올 나라와 세계 앞에 하나님을 중심삼은 안팎의 모든 내용을 다 해원시켜 드릴 것을 다짐하고 결심하는 각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새벽에 뜻을 염려하는 자들이나 아버님께 감사를 드리는 자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옵고, 예수님의 탄신을 축하하기 위하여 정성을 들이는 자들과 온 세계 만민 위에도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