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기쁨으로 전환시켜야 하는 중요한 현시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7권 PDF전문보기

슬픔을 기쁨으로 전환시켜야 하는 중요한 현시점

그러면 이런 실상을 두고 우리가 하나님의 입장에서 세계를 관찰한다면 이 지구상에 새로운 소망의 일점, 새로운 소망의 한 터전이 과연 어디에 있겠느냐?

이 지구상에는 많은 나라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선진국으로서의 문명을 자랑하는 나라도 있고, 혹은 나름대로 자기 나라가 세계에서 축복받은 나라요, 자기 민족이 축복받는 민족이라고 스스로 자부하는 나라와 민족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스스로 생각하는 입장을 넘어 가지고 본다면 하나님의 기대와 소망이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한국땅에서 핍박의 노정을 걸어온 보잘것없는 이 통일교회의 무리가 하나님께서 현재 세계를 놓고 바라보시는 소원의 중심이 되는 한 자체라고 생각해 볼 때, 이것은 뜻을 중심삼은 현재의 입장에서 말할 수 없이 막중하고도 놀라운 은사라면 은사일 수도 있는 반면 두려운 일이라면 두려운 일이라고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가 그런 입장에 서 있다 할진대는, 통일교회의 현재는 귀중하고도 엄청난 세계적인 사건을 맞이한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역사들을 회고해 볼 때 그 역사는 슬픔의 역사로 연속되었지만, 오늘날 이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나타난 현재는 슬픔의 역사로 연결되어져서는 안 됩니다. 슬픔을 전환시켜 가지고 기쁨의 결과를 다짐하지 않으면 안 될 그야말로 역사시대에 없는 가장 중요한 현재 이 시점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면 흘러간 역사시대에 뜻의 길, 혹은 섭리의 뜻을 따라 나온 역사상의 수많은 선조들과 오늘날 이 뜻을 대하고 나오는 통일교회의 우리 식구들을 비교해 보게 될 때, 지난날의 선조들이 정성을 다하고 충성을 다한 그 모든 것은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소원 앞에 기대할 수 없는 역사를 남기고 오히려 슬픔을 가중시킨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하늘의 기쁨과 소망을 재현시켜야 할 사명이 통일교회에 있다 할진대 통일교인 개개인에게 맡겨진 사명이라는 것은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다시 낙심시켜서는 안 될 것이며, 기쁨과 소망의 일념을 하나님 앞에 제시해 놓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역사적인 사명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과거에 수많은 선지선열들이 왔다 갔지만 그들이 자기의 과거를 회고해 본다면 기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건 다 흘려버려야 할 과거입니다. 또, 역사시대에 자기 민족이 훌륭했었다고 자랑할 수 있는 문화권을 가진 민족이라 하더라도 그 좋았던 과거는 자랑할 것이 못 됩니다. 그것은 다 하나님의 슬픔 가운데 사라져 버릴 사건들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통일교회는 역사시대의 귀하던 모든 문명과 수많은 선지선열들이 뜻을 대하여 충효의 정열을 다 퍼부으며 죽음길을 가면서까지 수고하여 이룩해 놓은 그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깊은 마음 가운데 기쁨으로 남길 수 있고 회고의 조건으로 남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할진대, 오늘날 통일교회의 일원으로서 맡은 바의 책임은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께서는 과거에 왔다 갔던 세계의 수많은 선지선열들이 남겨 놓은 사건들, 즉 추억의 대상으로 되어 있는 그런 사건들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하루의 생활과 살아 나가는 일년의 기간, 혹은 앞으로 살아갈 10년 20년을 더 중요하게 보고 계시다 하는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슬픔의 역사를 재현시키고, 되풀이하는 생활을 할 것이 아니라, 슬픔의 역사를 탕감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통일교회 식구의 사명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현재가 흘러간 하나님의 슬픔을 동반하는 그런 현재가 되지 않고, 또한 앞으로 올 미래의 어느 한때에 찬양할 수 있는 그러한 현재가 되지 않는다면, 기쁠 수 있는 역사라는 것은 미래에 남아질 수 없고, 또 미래에 가서 현재를 되돌아볼 때 회고하고 그리워할 수 있는 조건으로도 남아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이 현재는 역사와 더불어 흘러가 버리는 시간과 기간이 되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미래에 온갖 규탄을 받고 슬픔의 역사를 이어주는, 원통하고도 비통한 사실(史實)로 남아진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 현재 우리가 처한 입장이 얼마나 엄청난가를 여러분이 깨달을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