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존재와 관계맺으려 하는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9권 PDF전문보기

최고의 존재와 관계맺으려 하는 인간

우리 자신을 생각해 보면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큰 것을 바라고 높은 것을 바랍니다. 우리 아가씨들만 보더라도 장래에 어떻게 되고 싶어하느냐? 훌륭한 어머니가 되고 훌륭한 아내가 되고 싶어합니다. 또, 총각들은 훌륭한 남편이 되고 아버지가 되고 싶다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 훌륭하다는 기준이 어디까지 가느냐 하게 될 때에 무한히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여기 아가씨면 아가씨, 총각이면 총각에게 `만일 결혼한다면 어떠한 상대와 결혼하겠느냐'고 물으면 그 나라에서 최고로 좋은 상대와 결혼하고 싶다고 대답한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소년들도 마음은 언제나 최고의 좋은 것을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살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에게 잠재해 있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볼 때 대한민국에서 제일 귀한 사람이 있다면, 사람은 그 사람과 인연을 맺고 싶어합니다. 또, 그보다 더 높고 귀한 분이 있다면 그분과 인연맺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대통령이 있다면 그 세계적인 대통령과 인연맺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남자라면 그의 딸과 결혼하여 그의 사위가 되었으면 하고, 여자라면 그의 아들과 결혼하여 그의 며느리가 되었으면 하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이렇게 최고를 바라는 것은 누구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또, 그보다 더 높은 분이 있다 할 때에는 그분과 인연맺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끝까지 올라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볼 때에도 인간과 하나님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즉 인정과 천정이 서로 하나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있다 할진대 우리 인간으로서는 남녀노소 누구를 막론하고 전부다 하나님과 가까운 자리에서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인간에게 가능성이 없을는지 모르지만 마음은 전부다 그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작은 사람이나 큰 사람이나, 할머니나 할아버지나, 혹은 한국 사람이나 미국 사람이나, 모든 인간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럴 가능성이 없다면 어떻게 해서 우리 인간들이 그것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문제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렇게 바랄 수 있는 것은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소망이 어느 사람의 마음에나 똑같이 있는 것이지만 만일 가능성이 없다면, 이것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쓸데없는 정신적인 소모밖에 안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대자가 있다면, 그 절대자는 인간과의 어떠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 인간에게 고통을 심어 놓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러지 않고는 절대자와 관계를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절대자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치적인 인생이라 할진대는 최고의 기준까지 그리워하고, 달려가고 싶고, 거기에 하나되고 싶고, 같이 살고 싶은 본성의 마음이 솟구치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의 작용이 없으면 인간은 절대자와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